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블랙탈론) 지그마가 스톰캐스트를 만든 이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30 16:49:19
조회 1179 추천 26 댓글 10
														


BLPROCESSED-60630281541-ENG-Blacktalon-Cover-2023.jpg


앞내용: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307500

 



아니. 그 생각은 불현듯 니브를 강타했지만, 그것은 그녀가 항상 알고 있던, 수면 아래 깊숙한 어딘가에서 자신의 존재에 관한 무언의 진실이 헤엄치고 있는 것이었다.




필멸자는 실수할 수 있다. 신은 그럴 수 없다.




신은 용서할 수 있다. 필멸자는 그럴 수 없다.




그렇게 니브는 그제서야 지그마가 스톰캐스트를 필요로 한 이유, 어쩌면 스톰캐스트를 창조한 이유를 부분적으로 이해했다. 바르스트롬의 사제들이 신-왕에게 바랐던 대로, 그리고 지그마가 더는 자신이 그럴 수 없음을 이해했던 대로 정확하게, 스톰캐스트는 필멸자들 사이를 거닐며 필멸자가 바라보는 대로 세상을 바라볼 지그마의 중재자였다. 스톰캐스트의 결정이 옳다면, 신의 결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하지만 스톰캐스트의 오류는 그들 자신의 오류였다. 필멸자 신도들이 스톰캐스트의 판단에 결함이 있다고 지그마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들의 신-왕은 멀리 떨어져 아지르의 드높은 성채에서 절대적으로 무오류한 존재로 남았고, 신-왕의 숭배자들은 신-왕 본인은 그의 하급 요원들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을 거라는 믿음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바르스트롬은 지그마의 손으로 박살나고 말았다. 신-왕이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직접 심판을 내렸고, 이는 너무나도 파괴적이었다.




그리고 틀렸다.




그게 문제의 핵심이었다. 니브는 자신의 중심 깊은 곳에서 그것을 느꼈다. 지그마는 자신의 성직자들의 기도를 무시했다. 그가 두려워했던 위험은 실재했지만, 니브는 마음 속 깊이 알리퀘일이 했던 말에 항변할 수 없었다. 도시의 일부 시민들이 유혹에 굴복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조급함으로 도시를 파괴하는 것은, 그녀의 판단으로는 비겁한 짓이었다.




만약 그의 신도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건 분명히 신도들을 파멸시킬 것이었다.




니브는 그러한 것이 인간 본성의 또 다른 법칙이라고 믿었다. 모든 사회에는 언제나 타인의 도덕적 죄를 함부로 비난하고, 자신의 가혹함을 정당화하기 위해 신성한 성서에 의존하는 이들이 존재했다. 그녀는 블랙탈론과 함께 여행하면서 그런 자들을 수없이 접했고, 극히 드문 경우에는 신앙의 고결성을 지키고자 가장 극단적인 범죄자들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기도 해왔다.




하지만 만약 지그마가 필멸자 죄인들의 타락을 제거하기 위해 신성한 아지르의 도시 전체를 직접 정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극단주의자들을 막아낼 길이 없어질 것이다. 극단주의자들이 그들의 가장 잔혹한 행위들 하나하나에 신-왕의 면죄부를 받게 될 테니.




니브의 가슴에 쓰라린 중압감이 내려앉았다. 그녀 앞에 놓인 길은 단 하나였다.




'당신은 잘못되지 않았어.' 니브가 왕좌에 앉은 알리퀘일에게 다가가기 위해 속삭이는 유령들을 뚫고 걸어가면서 말했다. 그녀의 부츠 밑으로 돌과 유리가 바스락거렸고, 창문과 유령-블록들은 대성당의 세월의 무게 아래 짓눌렸다.






네다지

신도들 대가리 봉합될 각 보일 때마다 욕받이하라고 + 본인 대신 필멸자 소통용



다음 내용은 이쪽으로 이어짐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307209

 


추천 비추천

26

고정닉 12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8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309997 번역 Blades of Damocles) 크룻 등장 [15]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1 863 14
309962 번역 햄타지) 피빨이는 여선장 있는데 제국은 왜 없? [6] Jul.D.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1 336 7
309944 번역 모탈렐름 식문화 [24]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1 1874 30
309935 번역 이초 III-3: 프로스페로의 파괴 [4]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1 344 13
309934 번역 이초 III-2: 프로스페로의 붉은 요술사들~울펜의 저주 [4]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1 319 13
309894 번역 파묻힌 단검 - 막간 VI (3) [2]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1 634 19
309893 번역 파묻힌 단검 - 막간 VI (2) [2]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1 151 13
309892 번역 파묻힌 단검 - 막간 VI (1) [2]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1 277 14
309821 번역 고트렉 아직도 에오지 적응 못한 거 개웃기네 [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1587 24
309800 번역 워해머40k 다크타이드 단편:INTO THE SHADOWS 번역 [16] DAW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640 14
309765 번역 천상의 창 인드라스타 vs 악신 찻자르 마이 [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694 18
309744 번역 타무르칸 떴냐? [6] 알파리우스(14.51) 04.10 277 7
309741 번역 윾동이 문제 제기한 부분 가져옴 [21]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1347 17
309714 번역 어벤고리 소설 겁나 흥미진진하네 [16]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1078 40
309704 번역 Blades of Damocles)파사이트 vs 카토 -1 [15]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814 20
309702 번역 칼가 코믹스에 등장하는 어뎁트도 찐광기임 [22] 힘들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1808 37
309696 번역 타우 피부색 잡썰 [10]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1556 25
309673 번역 이초 III-1 프로스페로: 프로스페로의 붉은 요술사들~채플린 칙령 [3]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338 12
309672 번역 이초 II-3: 지상에서~복수의 원혼에서 [3]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311 13
309636 번역 파묻힌 단검 - 5장 (3) [4]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170 15
309635 번역 파묻힌 단검 - 5장 (2) [3]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181 14
309634 번역 파묻힌 단검 - 5장 (1) [3]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193 14
309612 번역 지그마의 창 인드라스타의 전투력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434 22
309607 번역 블러드 엔젤 (2): 회상자~광기로의 추락 [5]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476 22
309605 번역 블러드 엔젤 [1]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765 15
309604 번역 블러드 엔젤 (1): 기원: 옛 밤의 찌꺼기들, 재생자 교단 [12]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690 28
309561 번역 비오카 삭제 관련 추가 루머 [20]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541 32
309554 번역 코즈믹호러 지그마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423 30
309543 번역 크라칸로크 근황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187 21
309496 번역 이초 II-2: 배반~아이젠슈타인의 비행 [3]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376 16
309495 번역 이초 II-1 이스트반 III: 이스트반 랑데부~한 세계의 죽음 [7]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320 14
309451 번역 에오지에도 출장 온 코른의 반신 둠브리드 [2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771 30
309435 번역 [10th] 퍼라이어 넥서스 - 옴니시아의 선물들 [22] [15]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917 28
309343 번역 타이탄 군단) 레기오 모르닥시스 [11]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866 14
309342 번역 멬 (30)(완) 메카니쿰 문장류 2. [8]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345 11
309341 번역 이초 I-12: 음모자 호루스~이단이 확산하다 [6]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464 16
309208 번역 앙그론 레드엔젤) 보드 게임을 하는 그레이 나이트 [9] 방그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822 22
309182 번역 이초 I-11: 호루스가 다빈에서 쓰러지다~배신자 호루스 [5]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571 16
309181 번역 이초 I-10: 황제가 호루스를 예우하다~호루스가 의혹을 품다 [7]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841 16
309163 번역 루미네스 강 사원 설정 일부 [7]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096 23
309154 번역 에테리얼 이 미친놈들 퓨어타이드도 파딱옥좌 앉혀놨네 [18]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662 23
309067 번역 던오브파이어6권중 페니던트 엔진의 시점. [17]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6 1143 20
309034 번역 신들이 필멸자가 필요한 이유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6 2255 32
309017 번역 이초 I-9: 화성 메카니쿰 [5]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6 428 17
309016 번역 이초 I-8: 승인 싸이커~시스터 오브 사일런스 [5]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6 479 15
309013 번역 네크론 최강자(일 수도 있는) 플라이어의 왕, 아몬테크. [5]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6 1501 26
308979 번역 지그마가 안 싸우는 이유 [2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6 2610 44
308968 번역 PTSD에 시달리는 그레이 나이트 [5] 방그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6 1783 27
308932 번역 [10th] 퍼라이어 넥서스 - 신비의 해방 [21] [7]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554 28
308850 번역 멬(29) 메카니쿰 문장류 1. [8]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563 1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