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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지그마가 죽음의 성물을 처리하는 방법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8 21: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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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시대, 챠몬에 <모르다비아>라는 도시가 있었다.



모르다비아는 죽음의 신 나가쉬, 그리고 그의 언데드들과 강력한 동맹을 맺고있던 나가쉬 신자들의 도시였다.



신화의 시대 마지막 시기, 나가쉬의 배신으로 알려진 사건이 일어나 카오스가 침공하고 지그마가 분노하던 그때,



모르다비아는 카오스의 침공으로부터 자신들을 구해줄 나가쉬를 불러오기 위해 그에게 바칠 무기를 만들어냈다.



그 무기의 이름은 <모르다비안 블레이드>



모르다비안 블레이드는 죽음 자체를 수확해 에너지를 축적하는 강력한 유물로, 축적한 에너지가 절정에 달했을 때의 그 힘은 신화적인 수준이었다.



심지어 모르다비안 블레이드는 평소엔 비물질적 상태로 존재하며 하급 신들의 간섭은 물론 그 어떤 마법에도 영향받지 않는 불멸의 검으로 오직 최고조로 쌓인 힘을 해방할 때만 일시적으로 물질화되었다.



이렇게 모르다비아의 시민들 스스로 자화자찬할 만큼 위대한 검이 만들어졌으나 도시에 찾아온 건 나가쉬가 아니라 지그마와 그의 군대였다.



나가쉬의 배신에 분노한 지그마가 나가쉬를 섬기는 이들 역시 파괴하러 온 것이였는데, 모르다비아 또한 모르다비안 블레이드의 힘으로 저항했고 상당한 피해까지 입혔지만 결국 패배를 면할 수 없었다.



도시를 파괴한 지그마는 그곳에 스톰볼트와 이를 지킨 수호자를 만든 뒤, 모르다비안 블레이드를 봉인한다.



수세기 후, 네크로퀘이크로 봉인이 깨지고 각자의 이유로 모르다비안 블레이드를 차지하기 위해 스톰캐를 위시한 오더연합, 오룩, 너글, 스케이븐 등이 전부 참가하는 쟁탈전이 벌어진다.



쟁탈전 막바지, 기괴한 수호자가 모르다비안 블레이드를 휘두르며 등장한다.






칼야니(표지의 스톰캐 주인공)는 고개를 들어 한 손엔 모르다비아의 검은 칼날을 들고 눈에서 부정한 빛을 뿜어내는 흉물이 다가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네가 누구든, 신-왕의 이름으로 명령하노니 그 칼을 내려놓으라.' 칼야니가 송을 앞으로 겨눈 채 계단을 비틀비틀 오르면서 으르렁거렸다. 그녀의 몸은 불타는 열기와 얼음 같은 차가움, 격렬한 고통이 절대적 무의 영역과 충돌하는 덩어리였다. 그녀는 방어구의 부츠 안쪽에 피가 고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신성한 생명력이 시시각각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굴복하지 않았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녀는 싸울 것이고, 죽일 것이며, 지그마의 이름으로 승리를 거둘 것이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기대했던 만큼 그 이름이 흉물을 위축시키지는 못했다. 그 대신, 흉물의 눈은 격노한 빛으로 번뜩이고 무기의 칼자루를 꽉 쥐었다.



'나는... 한때... 신-와아아아앙을... 섬겼었어...'  흉물이 쉿 소리를 냈다. '그으으으는... 나를... 그으으으으의 적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그 칼을... 내가 보호할 수 있는 장소에 영원히 가둔 채로... 형태 없이... 지성 없이이이이... 놔두었지...'



칼야니는 고개를 저었다.



'거짓말로 날 속이려 들지 마라, 괴물아.' 그녀는 여전히 가까이 다가가며 말했다. '나는 신-왕께서 모든 모탈 렐름의 가장 위대한 선이심을 알고 있다. 나는 그분을 섬기니 너도 그리하라고 명한다.' 이 괴물이 계속 말하도록 하는 것이 호티큘러스에게는 효과가 있었으니, 그녀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도 몰랐다. 괴물은 어떻게든 자신을 정당화하고자 말을 하고 싶어 하는 듯했다.


* 호티큘러스도 너글악마들을 이끌고 쟁탈전에 참전했었는데, 모르다비안 블레이드의 힘에 너나할 거 없이 다같이 몰살당하는 상황에서 칼야니와 임시동맹을 맺고 수호자를 잠시 제압했었다. 하지만 갑툭튀한 스케이븐이 호티큘러스를 기습으로 죽여 칼을 빼앗고, 방심한 스케이븐을 다시 수호자가 죽여 칼을 되찾은 게 현 상황.




'아니이이이... 신-왕은... 비이이이밀들을... 지키고오 있어어...'  흉물은 낙엽이 덜그럭거리는 소리로 쉬쉬했고, 그러는 동안 칼야니는 에테르 엔드린의 울음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듣고, 자신을 발견한 아르카넛 감시병의 외침을 포착했다. 만약 그녀가 그들을 설득해 자신과 괴물 모두에게 총을 겨누게 할 수 있다면...?



그때 그녀의 뒤쪽 어딘가에서 거친 비명이 들려왔고, 잠시 후 총성의 울림이 그녀에게 새로운 전투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칼야니는 감히 주위를 둘러보지 못했지만 스케이븐의 웅성거림을 알아챘다. 그 소리들에 따르면 스케이븐이 매우 많았다.



'네가 뭐든 간에 저 해충들에게 무기를 넘겨줘선 안 돼.' 그녀가 말했다. '놈들은 네게서 무기를 뺏으러 왔고, 나는 놈들을 막을 수 없을 거다. 무기를 반드시 파괴해야 해.'



'이 카아아아아알은... 파아아괴되지 않을 거야...'  흉물이 쉿 소리를 냈다. '칼은 나아야.... 나아아아는 칼이고... 우리는 나가쉬의 손에 주어질 서어어어언물이야... 칼이 나에게 마아아아아아알해줬어... 내게에에에 속삭이면서 내가 아아알도록 도와주려고... 기이이이이인... 세월 동안... 칼은 어떻게 뺏는 건지 보여줬어... 쥐새애애애애끼들의 새애애애애앵명을... 나아아아의 육체를 다시 만들어어어어내는 방법... '



'나가쉬에게 선물을? 스케이븐이 네가 이 장소를 탈출하고, 그 무기를 든 채 샤이쉬의 심장부까지 완전히 빠져나가도록 내버려둘 것 같나? 이제 놈들도 그걸 알았으니 넌 저들에게서 절대 벗어나지 못할 거고, 나가쉬도 절대 자신의 상품을 보지 못하겠지.' 칼야니가 다시 한 발로 단상의 맨 윗단을 찾으며 말했다. 조금만 더 가까이 다가가면 그녀는 흉물의 손아귀에서 칼을 다시 빼앗아 쉴드메이든(카라드론의 함선)을 향해 돌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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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봉인은 했는데 수호자는 누구한테 맡기지? 아하 부하를 무지성 슬라임으로 만들어서 영원히 지키게 하면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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