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와 시센드라는 아우렐리아스의 안내를 따라 칼릭스 왕국에 도착함

필멸자들을 괴롭히는 죽은 자의 무리가 전혀 안 보이는 평화로운 곳이였고 아우렐리아스 또한 이것이 네페라타의 통치라고 설명하며 자부심을 느낌

하지만 입구의 마을에 가까이 다가가자 뭔가 이상했는데 시센드라가 가장 먼저 연기 냄새를 맡으며 이변을 눈치챔

바로 다음으로 눈치챈 카도는 당황하는 아우렐리아스를 조용히 시키곤 가장 감각이 뛰어난 시센드라를 앞장세워 연기를 추적함

사실 이 마을은 네페라타 궁정의 눈을 피해 카오스, 그중에서도 너글의 군세가 영향력을 뻗쳐 득세했고 이미 마을을 파괴한 뒤였음

아우렐리아스는 자신의 기술은 더 섬세한 일에 적합하니 이런 오염에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며 빠졌고 카도와 시센드라만이 나서서 조사함

마을을 둘러보다가 시센드라가 강물에 빠져 기절한 인간 둘을 발견했는데 카도가 살펴보는 도중 뒤쪽에서 한 형체가 등장함

전신이 역병으로 뒤덮여 흐느적거리는 거대한 시체였는데 카도가 쏟아져나오는 역병 파리들을 헤치며 상대하는 동안 비슷한 것들이 더 몰려들었고 시센드라가 그쪽을 상대함

파리를 쏟아내고 촉수를 휘두르고 자폭을 하고 날개짓을 하고 숙주를 갈아타고 다니고 온갖 지랄하는 녀석들 상대로 카도와 시센드라는 서로를 도우면서 싸웠음

점차 현실에 끼치는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밀리던 악마들은 새로운 육신과 영혼을 얻기 위해 보호 중인 인간들을 향해 달려들었고 카도는 망설이는 시센드라에게 지키라고 명령함

시센드라가 인간들 주위를 원으로 베면서 보호했고 그동안 카도는 마지막 발악을 하는 악마들을 홀로 막아서서 끝장냄

그 순간 어느새 깨어난 인간 남녀 중 쌍꼬리 혜성 아이콘을 지닌 남자가 단검으로 카도의 등을 찔러 뼛속까지 밀어넣음

카도가 비틀거리면서 남자의 눈에서 증오가 불타오르는 것을 볼 때 시센드라 또한 이 상황을 봤고 눈 돌아간 채로 남자에게 도약함

하지만 카도는 시센드라의 팔을 붙잡고 피를 통해 공유되는 그녀의 분노와 살인 본능을 진정시킨 뒤 남자를 바라봄

아무렇지 않게 등에서 칼을 뽑아내는 카도를 보고 떨던 남자는 다른 칼을 뽑으면서 다시 덤비려 함 

그때 옆에 있던 여자가 죽고 싶냐고 다그치면서 남자를 강제로 질질 끌고 도망침

그 둘이 도망치는 걸 가만히 지켜보는 카도에게 시센드라가 다가가 한마디 하면서 상황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