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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함마 깔깔 유모아 전집> -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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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활기차게 산책을 하는 어느 케이나이트 여전사가 있었다.

그녀는 항상 같은 경로를 따라 걸어다녔는데, 그럴 때마다 항상 도시의 마법 사역마 상점을 지나갔다.

어느 날 그녀가 가게 앞을 지나가던 중, 밖에 전시되어 있던 검은 깃털의 까마귀 한 마리가 그녀를 불렀다.

"까악, 거기 아가씨, 열로 와바!"

말하는 까마귀에 그녀는 신기하고 약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 까마귀에게 다가가 고깃조각을 들고 내밀었다. "이거 한점 먹을테냐?"

까마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더니, 이내 말하길, "까악, 짱 모쌩겨서!"

약간 충격을 받은 여전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자리를 떴다.

그녀는 그 까마귀가 우연히 들은 말을 반복할 뿐인 멍청한 동물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잘때도 그 한마디가 신경쓰이는 것을.

다음 날 그녀는 산책을 나갔다가 사역마 상점 앞을 지나가던 중 같은 까마귀가 그녀를 보고 또다시 외쳤다.

"까악, 거기 아가씨, 열로 와바!"

어제 그 까마귀임을 알아챈 그녀는 가까이 다가가 물었다. "응? 무슨 일이야?"

까마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를 바라보고는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까악, 짱 모쌩겨서!"

좋아, 동물이든 아니든 이젠 못참아,

여전사는 칼을 들며 상점으로 쳐들어가 주인 나오라고 윽발질렀다. 점주가 나타나자, 여전사는 점주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분노한 목소리로 한소리했다.

점주는 땀을 뻘뻘 흘리며 "부인, 다시는 저 까마귀에게 그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단단히 교육해놓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여전사를 진정시켰다.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야!" 그녀는 그렇게 으름장을 놓으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허나 다음 날, 그녀가 길을 지나가던 중 그 망할 까마귀가 이렇게 외쳤다:

"까악, 거기 아가씨, 열로 와바!"

여자는 걸음을 멈추고 잠시 그 불쾌한 짐승을 노려본 다음 녀석에게 다가갔다.

"나한테 할말이라도 있느냐, 이 우둔한 짐승아?" 그녀는 물었다.

그녀는 그 부리에서 못생겼다의 '못'자만 나와도 바로 그 자리에서 모가지를 딸 심산으로 까마귀를 노려보았다.

까마귀는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를 살펴보더니 왈,

"까악! 말안해도 알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