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지키다가 길리먼처럼 만년간 냉동되고 깨어났더니

아빠는 시체돼있고, 제국은 좆망 직전. 같이 싸웠던 형제들은 싹 다 행방불명

또다른 세계선의 길리먼마냥 행정 옥좌에 앉아서 어떻게든 제국 살리려 해보지만 어림도없지

페투라보는 의심병 못이기고 언제 또다시 반역이 일어날 지 모른다며 군단 다 쪼개놨고

절멸의 대상이었던 귀쟁이들은 빚진 게 있어서 일단 동맹 비슷한 게 됐으며

자기가 업신여기던 필멸자는 프라이마크 좆까라며 육두정의 반란을 일으킴.

결국 갱스터 시절 본능이 되살아나 이 좆같은 필멸자 새끼들 다 족치고

자기랑 같이 동면한 아바돈이랑 로켄을 행정부에 앉혀서 꿈에 그리던 초인들의 제국을 만들려던 찰나

명분은 나름 옳았던 반역파 형제들이 떠오르는거임

자기 멋대로 충성을 재해석한 라이온

진짜 옳은 제국은 만들겠다던 길리먼

자기만 살고 자식들은 숙청당한 미래를 본 생귀니우스, 이들이 반란의 선봉에 서지 않았던가

그에 반해 충성파 형제들은?

임페리얼 가드 싹 다 갈아먹은데다 가지말라는 자식들 말 안듣고 돌격하다 팔 한짝 남기고 사라진 페투라보

다른 형제들 다 행방불명되자 지좆대로 제국 운영하다 노스트라모 시즌 2 찍던 커즈

은근슬쩍 지가 황제 되려고 온갖 수작 다 부린 모사장

이들이 행동은 충성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결국 황제 곁을 지키다 사라진 걸 들은 호루스는

비록 내가 옳은 일이라 여겨도 반역이 될 수 있단 걸 깨닫고는 묵묵히 다시 서류에 싸인하기 시작함

해도해도 끝없는 행정에 주름살이 깊어지지만 언젠가 제국이 다시 위대해지길 바라면서.

그러나 얼마 뒤, 인도미누스 성전 도중 너글의 종이 된 불칸에게 역병을 주입당해

6974 고기돌리기를 당하는 미래를 모르는 호루스를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