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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40k 소설 발췌)플레이드 원이 침투하는 방식(구판 설정)

라마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5.20 16:44:56
조회 2117 추천 2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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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에 올린 각종 발췌문 링크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47431&s_type=search_all&s_keyword=%EB%B0%9C%EC%B7%8C&page=1


소설 Hellforged에 나온 내용인데, 오래전에 나온 소설이라 여기에 나오는 네크론은 5판 이전의 자아없는 살인 기계임. 



탑 주변에 발생한 사상자들을 처리할 급조된 부상자 분류실이 설치된 관제탑 하부층의 복도에서, 두 명의 의무병이  소리치는 이를 쳐다보았다. 두 명의 병사가 한 병사를 부축하며 다가왔다. 피로 뒤덮인 부상자는 가슴팍과 얼굴에 큰 상처가 나 있었다. 


"여길세!" 의무병이 소리쳤다. 


병사들은 부상입은 동료를 반 쯤 질질 끌고 와서는 부상자 분류실에 눕혔다. 


"무슨 일이야?"


"박격포 탄이나 뭔가가 터진거 같아" 병사가 말했다. "제대로 찢어발긴거 같아"


의무병의 동료가 구급상자(온갖 종류의 붕대, 드레싱, 그리고 일반적인 전투 부상을 다룰 때 쓸 자극제가 들어있는) 를 열었다.


"엉망진창이군" 그가 말했다. 


"살 수 있을까?" 병사가 질문했다. 


"물론..." 두번째 의무병이 확신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부상자의 군복을 잘라 열어 제꼈다. 


"젠장, 창자에 구멍이 났잖아. "첫번째 의무병이 말했다. 그는 코를 찡그렸다. "장벽으로 돌아가주게나. 우리가 부상자를 치료하도록 하지. "


"알겠네"


"그의 이름은 뭐지?"


병사는 어깨를 으쓱했다. "몰라. 우리가 발견했을 때 그는 외부에서 방황하고 있었어. 분명 장벽에서 떨어졌을거야. "


병사들은 자리를 뜨면서 군복 앞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자 했다. 


"그만둬" 두번째 의무병이 봉합선과 드레싱 꾸러미를 꺼내들자 다른 의무병이 말했다. 그는 부상자의 손목을 들고 있었다. "맥이 뛰지 않아."


"시신을 어디다 운반하지?" 두번째 의무병이 말했다.


"유지보수실. 한 층 아래에 있어." 다른 의무병이 말했다. "운이 좋은 사나이구만. " 그가 시체에게 중얼거렸다. "자네는 시체 부대에 들어갈거야. 곧 그 것도 바닥나겠지만"


두번째 의무병은 벽쪽에 기대어 쌓여있는 시체 부대를 찾아 복도의 반대 방향으로 뛰어갔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시신의 눈꺼풀에서 녹색 발광이 새어나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중략 ......


지휘소의 창고에 던져진 한 자루의 시체를 시작으로 그 곳엔 시체 더미가 쌓여있었다. 밀폐된 문이 설치되어 있기에 그 곳은 시체 보관소로 선택되었다. 아무도 망자들의 악취가 지휘 본부를 가득 메우길 원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약 12구의 시신이 쌓여있었다. 대부분의 망자들은 전투 중에 추락한 곳, 또는 성벽 아래의 무더기 속에 방치되었다. 저장고의 시신들은 치료를 받기 위해 탑까지 오긴 했으나 결국 상처가 깊어져 죽음을 맞이했거나, 또는 지휘소 주변에서 무기가 폭발하거나 날아든 장벽의 파편에 맞아서 죽음은 맞이한 자들이었다. 


시체 더미가 다시 가라앉으며, 망자의 폐에선 공기가 빠져나왔다. 마치 빛나는 검은 벌레처럼 시신 한구가 꿈틀거렸다. 그 것은 다른 시신들 밑에 깔려 있었다. 


그 것은 여기에 던져진 첫번째 시신이었다. 다른 시신들과 달리 그 것은 방에 버려지기 전에 시체 부대에 넣어졌다. 시체 부대의 잠금장치가 열렸다. 그리고 시신은 피투성이 손을 뻗더니 부대를 열어 제꼈다. 피투성이인 병사는 제 발로 간신히 기어들었다. 그 것은 인간의 척추로는 오래 유지할 수 없는 자세를 취한 채, 동물처럼 머리를 앞으로 내밀고 반 쯤 구부리고 있었다. 상처가 너무나 끔찍한 수준이었기에, 당연히 그는 살아있을리가 없었다. 그 자의 눈알에는 녹색 빛이 깜박였다. 


시체는 공기 밀폐가 풀리는 쉿소리와 함께 문을 열었다. 시체가 걸어 나올거라는 생각은 당연히 말이 안되었기에, 아무도 밖에서 문을 걸어 잠글 생각을 하진 않았다. 


죽은 레이브니안(Raevenian) 병사는 버려진 장비들로 가득한 저장고를 지나치며 회랑에서 어기적거렸다. 속보로 걷는 법을 다시 배우는 듯이, 그 자의 걸음걸이는 갈수록 확실해졌다. 시체 저장고는 지휘소의 지하실에 있었고, 다이르미다(Dyrmida) 여왕의 군대의 지휘관과 지원 요원들은 사용하지 않는 곳이었다. 바닥에서 쇳소리가 나는 것 외에는, 외부에 요란하게 울려퍼지는 총소리만이 이 곳의 유일한 소음이었다. 


이 때, 앞에서 발소리가 들려오며 복도에서 한 병사가 나타났다. 의무병 군복을 착용한 그는 시체 가방을 질질 끌고 있었다. 제복과 손은 피로 얼룩져 있었다. 


시체를 발견한 병사는 멈춰섰다. 


"이봐!" 그가 말했다. "살아있었구나. 가만히 있어. 움직이지마. 내가 도와줄테니까."그는 시체 부대를 내려놓고 시체에게 다가갔다. "여기 앉아있어, 내가 윗층에서 사람을 데려올테니까. 알겠지? 말을 좀 해봐. 어서." 


시체는 의무병의 목덜미를 움켜쥐더니 벽에 쾅 부딪쳤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 등의 척추 부위 쪽에 구멍을 내버렸다. 척추 뼈가 한 움쿰 찢겨나갔다. 다리가 풀린 병사는 숨을 헐떡이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 자가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시체는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손 끝으로 목을 베었다. 작은 숨소리가 상처에서 흘러나오고, 이어서 피가 뿜어져나왔다. 병사는 죽게 내버려둔채, 시체는 시체 부대 위로 발을 내디뎠다. 그 자는 그토록 찾아다니던 유지보수실 문을 찾아냈다. 문은 잠겨있었지만, 그 자는 문짝에 손바닥을 밀어넣더니 강제로 열어제꼈다. 피투성이가 된 손바닥 덩어리가 뜯겨나가 바닥에 떨어졌으나, 시체는 이를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상처 속에서 피에 젖은 금속이 번득였다. 


그 방에는 공구, 윤활유, 페인트 및 기타 정비용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바닥에는 원형 자물쇠가 달린 거대한 금속 해치가 있었다. 시신은 무릎을 꿇더니 원형 자물쇠를 잡아당겼다. 녹슨 부위가 부러지면서, 시체는 자물쇠를 억지로 열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자물쇠가 탁 열였고, 시체는 해치를 끌어올렸다. 불타는 녹색 눈알이 유지보수실 아래의 어둠을 쳐다보았다. 


이윽고 불멸자(Undying)들이 해치를 통해 기어올랐다. 그 들은 (네크론) 워리어보다 날씬할 뿐만 아니라, 어깨엔 넓은 견갑이 없었다. 또한 그 들은 무기를 들고다니지도 않았다. 기다란 은빛 발톱은 팔뚝에서 접을 수 있기에, 손가락 끝에 딱 맞았다. 


시체는 그 들을 이끌고 방에서 나왔다. 이 중 한 놈은 죽은 병사 옆에 무릎을 꿇더니 칼날로 등짝을 갈랐다. 그리고 비인간적인 속도롸 정확성으로 뼈와 장기들을 뜯어넀다. 다른 놈들도 시체 부대를 열어 제끼더니 시체들에다 똑같은 짓거리를 저질렀다. 시체들 옆에는 장기와 뼛더미가 반듯하게 쌓여나갔다. 2분의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시체가 살해한 병사는 속이 다 파였다. 그리고 불멸자는 여전히 군복을 입고 있는 가죽에 몸을 밀어넣으며, 사지와 몸통을 내부에 맞추었다. 그 것은 망자의 얼굴 가죽을 자신의 두개골 위에 덮어 씌웠다. 세번째 '불멸자' 또한 해부를 마치고 똑같은 짓거리를 저질렀다. 그 것이 뒤집어 쓴 병사는 폭발로 가슴 한 쪽이 찢겨나가 죽음을 맞이헀다. 상처 사이로 피가 묻은 금속 갈비뼈가 보였다. 


침투자가 그 들이 통과하게 해주기를 유지보수실에서 끈기 있게 기다리고 있던 더 많은 '불멸자'들이 올라왔다. 그 들은 시체들을 따라 계단을 통해 지휘소로 올라갔다.망자의 가죽을 뒤집어 쓴 세 놈이 앞장섰다. 다른 놈들은 변장하지 않은 맨몸이었으나, 상관은 없었다. 어자피 얼마 지나지 않아 제 발로 돌아다닐 시체들이 충분히 생길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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