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마는 황제로 추대됨

그리고 지그마는 황제가 되면서 부족의 왕들을 새롭게 재후들로 개편함

원래 왕들은 이제 제후들이 되었고, 그들은 본인들이 다스리는 땅을 대대로 물려받을 수 있게 되었음

그리고 검은 뿔 통로 전투 후 제국은 매우 평화로웠음

오크나 비스트맨 습격도 없었고, 제국은 계속해서 번창해나갔음

하지만 이제 싸울 적이 없으니 인간들은 본인들끼리 싸우기 시작했음

가장 대표적으로 체루센과 탈루텐 부족간의 싸움

체루센과 탈루텐은 동맹 이전부터 서로 영토 문제를 두고 싸워왔음

그나마 노르시 부족의 침략으로 잠시 손을 잡고, 비요른과 지그마의 활약으로 잠시 힘을 합쳐왔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진거임

그래서 서로 영토 분쟁으로 말다툼을 하다가

두 부족 모두 약탈꾼들을 보내 서로를 공격했음

당연히 이 소식을 들은 지그마는 개빡쳐서 두 제후 탈루텐의 크루가, 체루센의 알로이시스를 소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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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대충 대화 요약

알로이시스: 폐하, 저 탈루텐 쓰레기 놈들이 허구헌날 약탈자들을 보내 저희 땅을 약탈하고 있습니다. 저희 체루센이 입은 피해가 막대합니다!

크루가: 하! 만약정말로 내 기수들이 당신 땅에 갔으면 아무것도 안 남아있을껄?

알로이시스: 저...저! 저 저 놈이본인 죄를 폐하 앞에서 인정했습니다! 처벌해주십쇼!

크루가: 뭐? 개소리하지마 멍청아! 약탈꾼을 보낸건 너희들이자나!

알로이시스: 뭐? 멍청? 이런 씹빨롬! 한판 떠!

지그마: 그만! 작작 좀 하시오 제발. 설마 우리가 검은 불 통로에서 함께 싸웠던 일을 잊은것이오?

알로이시스: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폐하! 검은 불 통로 전투의 영광은 영원토록 간직할 것입니다

크루가: 저돕니다! 제가 검을 뽑을때마다 저는 그 당시 전투를 회상합니다

지그마: 그렇소. 우리 모두 검의 맹세를 하여 하나의 형제가 되기로 맹세하였소

알로이시스: 제 맹세는 폐하의 것입니다

크루가: 저 또한 마찬가집니다

지그마: 그렇소. 그대들은 나에게 검의 맹세를 하였소. 하지만 나와 맹세를 했다는것은 그대들 또한 서로 맹세에 묶였음을 의미하오...그리고 그대들에게 가해지는 공격은 곧 나에게 가해지는 공격과도 같소. 만약 그대들의 땅이 위협받는다면, 난 그대들을 도와야하오. 근데 당신들은 서로가 서로를 공격했다니, 나는 누구편을 들어야 하는거요?

지그마가 제국의 지도를 가져옴

알로이시스와 크루가 모두 지도 쪽에 모여듬

지그마는 체루센의 수도에 손가락을 갖다댐

지그마: 내가 북쪽 체루센으로 진군하여 나의 형제 크루가와 함께 체루센들을 박살내야만 하겠소?

이번엔 탈루텐의 수도 차례

지그마: 아니면 탈루텐 수도로 진군하여 관문을 박살내고 감히 내 친구 알로이시스를 건드린 대가로 탈루텐들을 학살해야겠소? 말해주시오 형제들이여 내가 어찌해야겠소?

알로이시스, 크루가: (ㄷㄷㄷㄷㄷㄷㄷㄷ)

지그마: 후...아니면 그대들 땅을 약탈한게 어쩌면 산적 무리에 불과하질도 모르지. 그 산적 무리들을 소탕하고 나면 문제가 해결되리라 보는데, 두 형제들은 어떻게 생각하오?

크루가: 어...음...폐하가 옳으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산적 무리들이 저희 땅을...약탈한 것 같네요

알로이시스: 그...그렇네요. 마침 저에겐 그런 산적 무리들을 추격할 능력을 갖춘 자들이 있습니다

지그마: (방긋) 참으로 기쁜 소식이오 형제들이여. 이제 다툼을 끝내고, 같은 형제로써 그대들의 영지로 돌아가시오. 이것이 나의 명령이요

알로이시스: 그리하겠습니다, 폐하

크루가: 수도로 재빨리 돌아가겠습니다

그리고 두 제후들은 매우 어색하고 떨떠름한 표정으로 서로를 포옹함

측근: 저들이 폐하 말을 따르리라 보십니까?

지그마: 따라야지. 아니면 내 말을 거역한 결과가 무엇인지를 보게될테니까

한때 같은 위치의 왕이였던 자들이 별다른 저항도 없이 지그마의 말을 받아들이는게 아니냐 싶은데

과연 검은 불 통로에서 홀로 오크 수백마리와 워로드를 쳐죽여 전쟁을 끝내버린 전설 앞에서 뭐라 할 말이 있을까

그냥 시발 까라면 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