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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40k 소설발췌)가즈쿨에게 잡혀 구덩이에 갇힌 야릭

라마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09 21:03:42
조회 3038 추천 4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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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출처는 소설 Chains of Golgotha



맥락 : 가즈쿨과 옼스에게 잡힌 야릭은 거대한 구덩이에 갇혔고, 여기에는 거대한 지네를 포함에서 온갖 역겨운 생명체들이 가득했다.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 곳에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 끝없는 밤과 끝없는 투쟁 속에서, 시간은 관념조차 아니었다. 여기엔 일정한 주기도 없었고, 그저 유혈낭자한 격변(convulsions)들 간의 예측 불가능한 기간의 유예(Pause)만 있을 뿐이었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집중이 필요했다. 곧 나는 본능과 기계적인 습관의 동물이 되었다. 나는 그 것이 스스로를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고 생각할 여유도 없었다. 희망은 물론 절망도 설 자리가 없었다. 나는 싸우고, 죽이고, 놈의 침(Stingers)을 잘랐으며, 그 것으로 계단을 쌓았다. 배가 고파지면, 나는 그 생물의 쓰고 기름진 고기를 씹었다. 이는 쉽게 나를 죽일 수도 있었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지금 씹는 고기가 독이 있는지도 생각안하고 먹음). 운이 좋았지. 덕분에 나는 계속 생존할 수 있었다. 동물적 욕구 앞에서 이성적인 사고방식이 정지해버리면서, 나는 혐오라는 무의미한 사치를 집어던졌다.


나는 죽은 가드맨의 허리띠 하나를 챙겼고, 너무 큰 나머지 반으로 잘라야만 했다. 그리하여 식칼을 꽂아놓은 자리가 생겼기에, 내 손은 자유로워졌다(항상 칼을 들고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나는 그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포식자가 되었다. 스퀴그들은 나보다 몸집이 크고 강했지만, 놈들은 생각이 없을 뿐더러 학습 능력이 없었다. 나는 뒷치기로 놈들을 잡는데 능숙해졌고, 놈들의 머리 위로 뛰어올라 두개골과 첫 번째 껍질 마디 사이에 칼을 쑤셔 박았다. 그리하여 놈들이 침(Stinger)을 들이대기 전에 죽일 수 있었다. 나는 죽이고, 죽이고 또 죽였으며, 다치고 또 다쳤다. 하지만 언제나 의기양양했다. 내 삶이 칼날 위에서 휘청거릴 때, 신앙이야 말로 내가 약간의 우위를 설 수 있게 한 요소라고 믿고 싶다. 나는 간신히 기도를 표현해 낼 수 있었지만, 황제폐하의 보호에 대한 지식은 언제나 그 곳에 있었고, 내 존재가 숨쉬는 것 만큼이나 기본적인 사실이었다.


수면은 위험이자 적이었지만, 무서운 필요성을 지녔다. 나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나는 사다리 밑부분을 중심으로 하여, 반원형으로 바깥쪽을 향하도록 소중한 침들을 심었다. 그리고 조잡한 울타리 너머에 껍질 조각들을 던져놓음으로서, 적의 접근을 알아채고 깨어난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깊이 수면에 들지 않았으며, 아주 작은 소리에도 홱 깨어났다. 때로는 그 곳에 아무 것도 없었고, 가끔은 뭔가 있었다. 내 육체는 잠깐 조는 것 이상을 하지않는 법을 배웠다.


굶주림과 고통 그 이상으로 탈진은 내 힘을 침식했다. 그러나 의무는 죽음으로 끝날 뿐이다. 나는 죽지 않았고, 내 의무는 분명했다. 나는 그 길을 따랐고, 내 길을 닦았다. 착실하게 한 번에 한 개의 침을 두들겼고, 그렇게 반 미터 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놈을 죽이고 건축 자재를 얻기 위해서 내려갔다. 사다리가 올라갔고, 매번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시간이 더 걸렸다. 내 일은 완성될 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고 위험해졌으며, 피곤해져갔다.


계속 살아가고자 하는 노력은 극도로 편협한 시야를 요구하였고, 나는 구덩이의 가장자리에 이르렀음에도 이를 거의 인지하지 못했다(시야가 어두워진 나머지 계속 올라서 구덩이의 테두리에 도달했음에도 인지하지 못함)




구덩이 속에서 거대 지네들과 스퀴그들을 죽이고 놈들의 침으로 계단을 쌓아서 구덩이 위로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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