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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엔드타임) 아칸과 크렐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06 22:44:29
조회 1511 추천 2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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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은 시선을 꼭두각시 주인에서 꼭두각시 쪽으로 옮겼다. 죽지않는 크렐, 위대한 도끼의 크렐. 아칸이 오래전부터 알고지냈던 존재, 아칸 본인이 나가쉬의 왼팔로써 활약했을 때 오른팔로 활약했던 존재. 수 세기를 걸어온 피의 바다로 잔뜩 녹이슨 화려한 갑옷을 입은 고대의 와이트는 케믈러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의 거대한 도끼가 손에 쥐여져 있었다. 크렐의 시선이 아칸의 것과 마주쳤고, 그의 거대한 뿔투구가 살짝 흔들렸다. 그 행동이 인사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존경을 표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단지 와이트를 채운 광전사의 영혼으로부터 끌려나온 몸부림인지는 아칸도 알 수 없었다. 무슨 뜻인지 알아낼 방법은 하나도 없었다. 크렐의 정신은 전성기 시절에도 전투와 피에 대한 갈증으로 소용돌이쳤었다.


케믈러가 걱정거리였다면, 크렐은 확고한 존재였다. 미래가 세워질 수 있게만들어줄 난공불락의 성벽과도 같았다. 나가쉬는 어둠의 신들의 손아귀에서 크렐의 영혼을 붙잡았고, 아칸의 영혼과 마찬가지로 나가쉬는 크렐을 자신으로터 불가분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들었다. 그들은 나가쉬의 수족이였으며, 검이자 방패였고, 그의 의지를 나타내는 현신이였다.


하지만 정말로 그들은 그게 전부일까? 아칸은 에버차일드의 도발-도발이긴 했나?-을 다시 생각했다. 그가 아직, 인간이였던 특성을 여전히 품고 있다고. 아칸은 지팡이에 몸을 기대며 그녀의 말을 되뇌였다. 모르지아나의 매혹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도 매혹이 그에게 남겨준 상처를 느끼고 있었다. 그 상처는 그가 오래전 사라졌다고 여겼던 불씨를 흔들게 만들어줬다. 그리고 만약 그 불씨가 여전히 그에게 남아있다면, 크렐은 어떤가?


아칸은 갑옷으로 무장한 거대한 덩치의 와이트를 바라봤다. 만약 저 강력한 몸뚱아리에 크렐이였던 일부분이 남아있다면, 그 일부분이 깨워질때 무슨 일이 벌어질까? 만약 크렐의 분노가 일깨워진다면, 과연 나가쉬도 그러한 존재를 통제할 수 있을까?


그리고 만약 그 일부분이 진작에 깨어났다면? 크렐이 아칸의 응시와 마주쳤고, 두 망자는 평원에서 서로를 마주봤다.


너는 누구의 꼭두각시인가? 아칸은 생각했다.







아칸: 저놈새끼가 대체 뭔 생각을 하는건지 알 수가 없네...(대충 철학적인 생각)


크렐: (아 학살마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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