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냐들 에리훤 미료인읽어 봤어?
사실 에리훤 작가가 신작이 없음 눈물나 ㅠㅠ 하지만 나같은 할미들 보라고 남겨 놓으신
글들이 많으니까 이북 발간된 작품 중에서 내가 애끼는 미료인한번 팔아 보겠음
리나진을 팔고 싶으나 꾹꾹 눌러봄

미료인을 왜 읽어야 하냐면 여기 나오는 공수가 그야말로 동양판타지물의 클리셰 다 쳐 박아 놓은 개존잼매력꿀남들이기 때문임 언냐들 수묵화의 먹 냄새 솔솔 풍기며 긴 소매자락 나풀거리거리다 이마를 간지럽히는 흑단같은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는 살짝 드러난 손목과 풀 냄새 젖어 드는 목선을 꽃잎 떨어진 듯 아련한 손톱으로 살포시 더듬어 내리면서 미료인 보세욤

#판타지물#동양풍#강공#냉혈미인공#까칠공#순진수#소심수#허당수#짝사랑수#인외존재#질투#오해/착각#냉혈공

서두만 꺼낼게욤
공인 백한은 색정요괴와 도닦던 반신선 아부지 사이에서 태어난 앤데 색정요괴가 타고나길 사람을 홀려서 따댁해야 하는 요물이므로 생긴 것도 빼박 존잘남아니겠음? 색정요괴 중에서서 원탑이라이거임
근데 얘는 지 태생에 의문을 품고 그 미모로 아무도 유혹하지 않음 지가 색귀인게 넘나 죽도록 싫은 거임 크으 냄새나지? 쌜쌜한 얼음요괴 냄새
얘가 반은 엄마 닮은 색요괴지만 반은 씨 뿌리고 사라진 신선 아빠닮았음
인간이 도닦아 신선급이 된 아빠닮은 갓수저 주인이라 요력을 넘어 도력도 신급임 그래서 여차저차 아빠처럼 신선이 되기 위해 색을 멀리하고 살기로함
그래도 아직 신선은 못되고 도닦는 중인데 여기서 수가 짜잔
자고로 부처님도 예수님도 온갖 유혹을 이겨야 열반과 천국에 오르는 고난을 선물 받으셨으매 우리 공도 운명의 짬빱을 드시게 는 것임 근데 얘가 까칠한데 편식없는지 수백년동안 떡한번 안치고 버팀

수 이름은 우건임 얘는 그냥 평범하고 가난하고 착하고 영이 맑은 청년인데 집안 어르신 부탁을 받고 죽은 사촌형이 잃어 버린 옥패라는 걸 찾으러 가게 됨
그 옥패가 어디있겠음? 바로 공이 있는 산사에 있음 

이 산사에서 부터 둘의 얕은 삽질 깊은 삽질이 시작되는 거임 막 파 잘 파 깊어 커 응 응 앗 항 더, 더 더 파줭

신선되려고 도닦는 애 옆에 영맑고 이쁜 수가 첫날 인사하겠다고 찾아가니까 공수발드는 요괴 둘이 막 눈에 쌍심지 켜고 '우리 주인님한테 반하지 말긔! 울 주인님은 넘모 아름다워서 성별을 초월한다긔꺼져 음흉한 쇄퀴야'하는데 사실 우건은 처음엔 아무 생각이 없었음 얘가 참 한결 같이 뭘 잘 모름 요괴들이 그냥 우건이 딱 봐도 넘 맑으니까 지레 몽둥이질한거
근데 수가 공을 딱 보니 수발드는 놈들 말이 아주 틀리지도 않는 거임 입벌리고 와 이 남자 이뿌 헤
색 멀리하고 도 닦던 공이 그 꼴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이런 상황 개익숙하구먼
수가 지 보는 눈빛이 수백년 전부터 지 덥쳐보려던 놈들이랑 다를게 없어 보이니 어쩌겠냐고 여기서 쪼금 도끼뼝이 의심되지만 미인공은 용서가능
공은 그냥 다 싸잡아서 '하 놔 너도냐?' 이럼서 막 대하기 시작함 근데 수 이놈은 뭔가 좀 다르지 않겠음? 냉대하고 핍박하는데도 천성이 선하니 그냥 헤헤헤 눼눼 소인놈이 ㅄ입니다요 하면서 알아서 피하고 알아서 땅파고 하니까 처음엔 벌레보듯 하던 공이 슬슬 발정이 나는거임 근데 지는 인정을 못하는거긔 뭐 수도 지 마음 감추려고 노동노동노동 과로영양실조 ㅠ
이쁜 수가 거슬리는데 치우긴 좀 그런 공이 지 명 받고 수 못 살게 구는 아랫놈들한테 은근 쿠사리도 주고 술도 좀 주고 밥 도 좀 주고 애를 츤츤거리며 돌보는데 ㅠㅠ
결국 떡떡떡 미인공이 떡 잘 치면 밑장 깔고 친 판도 못 엎는게 벨판인데 더 이상의 설명은무의미 

그리고 아는 온냐들은 다 알겠지만 에리훤님 동양물 씬은 참말로 꼴리긔 막 동양화 한폭이 춘화로 둔갑해설랑은 땀방울 떨어지는 것 까지도  용암처럼 애간장을 녹인단 말임 이게 막 갓띵작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더운 여름 날 에어컨 틀어도 가랭이 사이가 움찔움찔 땀뚝뚝하는 울 온냐들에게 솔솔 부는 미풍 정도는 될거라 확신함

거기다 후회집착며느리공인데 뭘 더 바람? 며느리공맞음 스포지만 며느리임 

이거 서두맞아욤 긔두아님

한번만 읽어주세욤 구간이 명작 신간도 명작 작가님들 모두 꽃갤와서 어깨피고 사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