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현역으로 좋은 대학 가서 1년 다니다가
과cc하고 터졌는데(진짜 과cc는 하지 마셈) 인간관계도 억까당하고
전공 학점도 2점대 나오면서 회의감 들고 그래서
작년 연말이랑 올해 연초에 자아탐구해서
결국 2월부터 다시 수능준비했다
11월 더프 정도로만 나오면 무난하게 서울대 갈 거 같은데
결과는 까봐야 아는거니까..
올해 고3들은 너무 긴장하지 말고 안되면 재수하지 뭐 라는 마인드로 편하게 보고와라
1년 후배나 삼수생 혹은 그 이상(은 좀 가라)은 작년 재작년에 수능 봐서 어떤 느낌인지 알거니까 알아서 잘 할거고
결과가 좋다면 수능 끝나고 좀 놀다가
너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해봐라 무지성으로 의대가 아니라 점수 남기더라도 너가 행복할 수 있는 과를 선택하는 게 맞다
학교는 정말 중요한 게 아니야
결과가 나쁘더라도 바로 수능공부하기보다는
재수에 대한 필연성을 찾아서 공부해라
그래야 너가 재수하면서 그 이유에 매달려서
끝까지 끌고 갈 수 있을거야
다들 수능은 인생의 한 페이지일 뿐이라는 거 와닿진 않겠지만
이 생각을 가지고 시험에 임하면 한결 편할거다
역설적으로 너무 잘봐야겠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더 못볼거야
다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