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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팬픽] 아나스타지우스 -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기 위해

유스톡스0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6 23: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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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지우스 시점,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기 위해


어제 오전에는 지하서고에서 자료를 필사하였지만 오후에는 참가해야하는 회의가 있었기에 폐가서고를 가지 못했다.

그 오후에 디트린데가 다녀갔으며 불경한 말을 한 것 같았다. 막달레나님이 매우 불쾌해하셨다.

디트린데가 방문했을때 피해있었던 듯 힐데브란트, 로제마인, 한넬로레는 도서관 뒤쪽 정원에 연결되어있던 숲의 사당에 있었다고 한다.


오늘 오전 중에는 필사를 하기위해 지하서고로 가자 로제마인이 지도를 펼치면서 사당의 위치가 일정한 간격에 있으니 비밀이 있을것 같다고 보고한다.

확실히 무언가 있는 느낌이 들어 왕궁 도서관에서도 자료를 찾으라고 문관들에게 연락을 넣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막달레나님께서 이미 연락을 넣었다고 말씀하신다.

막달레나님께 감사의 인사를 한 뒤, 사당을 한번 봐둬야 겠다 생각하여 막달레나님과 힐데브란트와 같이 사당을 확인하러 갔다.


솔랑쥬의 안내로 도서관 뒤편의 정원으로 향한다.

자신이 도움이 된 듯, 신이난 힐데브란트가 선두에 서면서 사당으로 안내한다.

숲의 나무들에 둘러싸인 곳에 고즈넉한 흰 건물이 있다. 생각보다 큰 건물이다.


"어머님, 형님, 에그란티느님, 이것이 사당입니다. 어제는 매우 더러웠는데 로제마인이 깨끗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정도의 건물을 깨끗하게 만들었다고?"


나의 질문에 아직 마법을 잘 모르는 힐데브란트가 자신의 시종을 쳐다보자, 그 시종이 대신 대답을 하였다.


"로제마인님께선 보조하는 마법진을 사용하여 바셴으로 건물 전체를 물로 감싸 씻어내셨습니다."

"그런가."


여전히 건물 전체를 물로 감쌀정도의 바셴을 썼다는것에 로제마인의 행동을 이해하는것을 포기한 나는 사당에 들어가고자 하였다.

하지만 문이 잠긴 듯 시종들이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문은 꼼짝하지 않았다.


혹시, 왕족이 아니면 열리지 않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에그란티느와 내가 직접 문을 열려고 해보았지만 문은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다.

막달레나님도 시도해 보셨지만 여전히 문은 굳게 닫혀있다.


더 이상 생각만 하며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지하서고에 관련된 자료가 있는지 찾아보는것이 좋을거 같기에 도서관으로 돌아가려고 에그란티느를 에스코트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에그란티느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았다.


"에그란티느,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아보인다. 지금은 별궁으로 돌아가서 쉬는게 낫지 않겠나? 오후에는 회의도 있다."

"괜찮습니다, 아나스타지우스님. 저 로제마인님께 물어볼게 생겼습니다."


"로제마인에게? 나중에 하면 안되는건가?"

"빨리 물어보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도서관으로 향하는 중에도 설득을 시도했지만 에그란티느는 기어코 도서관의 지하서고로 향하였다.


그리고는 로제마인을 다과회에 초대하는것이 아닌가?

로제마인과의 대화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할 수 없기에 동석을 희망하였지만 에그란티느에 의해 거절당해버렸다.

무엇을 물어보길래 나를 배제한 체 다과회를 여는건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어떻게든 동석을 하려고 에그란티느를 설득하지만 에그란티느는 완고히 거절한다.

결국 지하서고에서 막달레나님의 지적으로 인하여 로제마인과의 다과회는 나중에 생각하게 되었다.


오후의 회의가 일찍끝나 별궁에서 저녁식사를 하기 전 로제마인에게 어떤 질문을 할 건지 물어보았으나 에그란티느는 끝까지 알려주지 않으려 한다.


"아나스타지우스님, 죄송합니다만 먼저 로제마인님과 상담을 한 뒤에 말씀드리면 안되겠습니까?"


대영지 상위의 영주후보생으로 교육받아왔던 에그란티느는 그녀의 감정을 잘 숨기지만 성결 후, 같이 생활하면서 나는 에그란티느의 표정을 어느정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에그란티느는 숨기고 있겠지만 정변이 일어나 습격상황을 말했을때의 눈빛과 표정이 비슷했다.

무언가를 불안해 하고 있다. 그런 에그란티느에게 더 이상 물어볼 수는 없다.


"그럼, 그 결과를 꼭 나에게 말해주면 허가하겠다."

"알겠습니다. 로제마인님과 상담 후, 꼭 말씀드리겠습니다."


에그란티느가 정보를 숨길것 같을 때에는 로제마인에게 따로 물어보기로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나는 아내의 미움을 더 이상 받지 않기 위해 로제마인과의 다과회를 수락한다.



****************************************


이틀 뒤, 저녁식사 뒤, 측근들을 모두 물린 뒤 도청방지 마술구를 쥔 채 에그란티느는 로제마인과의 다과회에서 얻은 정보를 말해준다.


"아나스타지우스님, 로제마인님은 차기첸트 후보 중 한명입니다."

"뭐,뭐라고?...... 무슨말을 하는건가 에그란티느...... 자세히 설명해다오."


매우 당황스럽다. 로제마인이 차기첸트 후보라고......?


"어제 막달레나님의 보고를 기억하시나요? 큰 사당과 작은 사당의 사용법을......"


기억이 난다. 보고에 따르면 작은 사당은 권속신이 모셔져 있는 곳으로 권속신의 가호를 얻기위해 기도를 하는 곳이라고 한다.

자신에게 없는 속성의 권속신에게 기도를 하여 마석을 얻고 가호를 얻는 의식을 하면 대신의 가호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마석을 얻는다는게 무슨뜻인지는 모르겠지만 권속신이 모셔진 작은사당에서 기도를 해야한다는 것은 알았다.

그렇게 모든 대신의 가호를 받으면 대신이 모셔진 큰 사당에 기도를 드려야 한다고 한다.


"기억한다. 그것과 관련이 있는건가?"

"로제마인님은 3일전 큰 사당에 갔을 때 이미 기도를 드렸다고 생각됩니다."


"힐데브란트와 그 측근의 보고로는 사당에서 로제마인이 한 것은 사당을 씻어내는 것과 사당에 앉아서 쉬었다는 보고밖에 없었다.

기도를 했다는 보고를 받지는 못했다만. 힐데브란트가 보고를 누락한 건가?"

"아닙니다. 힐데브란트 왕자는 보고를 누락한게 아닙니다."


여기까지 말한 에그란티느는 잠시 동안 입을 다물었다. 나는 그런 아내를 보며 그녀가 말할 결심을 할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이내 잠시의 시간이 흐른 뒤, 에그란티느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틀전, 큰 사당에 갔을때 저도 큰 사당안에서 기도를 드렸기 때문에 알 수 있는 겁니다"

"에그란티느, 기도를 했다니......무슨말을 하는건가? 그날 그대가 기도를 한 모습은 본 적이 없다."


나의 답변에 에그란티느는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었다. 사당의 문에 손을 대니 사당으로 빨려들어가 불의 신 라이덴샤프트와 그 권속신들에게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상비하던 회복약을 마시며 한계까지 마력을 봉납한 뒤, 다시 사당 밖으로 나와있었다고. 그런데 그 시간이 아주 찰나인지 사당으로 나왔을때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고 한다.

이 경험을 다과회에서 로제마인에게 흘리면서 그녀의 반응을 살펴보았다고 한다.


"로제마인님은 숨기려고 하는 것 같지만, 반응을 보면 로제마인님도 사당안에 들어가셨다고 생각됩니다."

"나도 사당의 문에 손을 댔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무언가 조건이 있는건가?"

"슈타프 입니다. 모든 대신의 가호를 받은 후에 취득한 슈타프라고 로제마인님은 말하셨습니다."


옛 왕족들은 첸트 후보가 되기 위해 슈타프르 취득하기 전까지 사당들을 돌며 대신의 가호를 취득하여 전속성이 되기를 노력했다고 한다.


"그렇다면......지기스발트 형님도 불가능하단 말이지 않나......"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은 현 시점에서 에그란티느......그리고 로제마인.

로제마인은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아마 맞을거라고 생각한다.

권속신들에게 43개의 가호를 받은 에렌페스트 성녀. 그녀도 전속성이라고 생각된다.


에그란티느가 첸트후보라고 알려지게 된다면 지금까지 지기스발트 형님을 차기 첸트로 내세우려고 했던 나와 에그란티느를 비롯한 왕족의 노력이 무위로 돌아갈 것이 뻔하다.

에그란티느를 첸트로 만들기 위해 클라센부르크가 일어설거고, 그것을 막기위해 드레반헬이 움직일 것이다.

정변이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또 정변이 일어나고 말 것이다.


로제마인이 첸트후보이고 그것이 알려진다면 어떻게 되지?

에렌페스트는 힘이 없다. 급격히 순위를 올렸다 하더라도 중앙에 진출한 귀족수도 적고 중영지이다.

이리저리 대영지에 휘둘릴게 뻔하며 자칫하다가는 로제마인의 목숨도 장담하지 못하는 사태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사실을 함구하고 비밀리에 에그란티느나 로제마인이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고 그것을 아버님이나 지기스발트 형님께 전달하는 것이다.

전달하지 못한다면 차기 첸트인 지기스발트 형님의 부인이 되어 첸트로서 구르트리스하이트가 필요한 업무에만 동원시키는 방법이 있다.

전달할 수 없을 경우를 생각한다면 로제마인이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고 지기스발트 형님의 셋째부인으로 들어가는것이 왕족으로서 최선의 방법이다.

나는 에그란티느의 바람대로 정변이 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에그란티느와 이혼하고 에그란티느가 다시 형님과 재혼하는것은 죽어도 싫다.


현재 지하서고의 자료를 번역하는 일은 단켈페르거와 에렌페스트 뿐이다.

해당사실을 함구하고 로제마인이 지기스발트 형님을 내세운다면 정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단켈페르거는 막달레나님이 막아줄 거다. 힘이 없는 에렌페스트는 왕명으로 자령의 영주후보생이 왕족이 되는것으로 은혜를 베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에렌페스트에게도 영광스러운 제안일 것이다.


우선, 내일 로제마인이 첸트후보가 맞는지 확인하고, 맞다면 지기스발트 형님의 셋째부인이 되도록 해야한다.


"우선, 로제마인이 사당에 들어갈 수 있는지 내일 사당으로 향해서 확인해 보겠다. 그런 표정짓지마라. 에그란티느의 걱정대로 정변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가 최선을 다하겠다."


이것저것 생각하는 나를 방해하지 않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에그란티느의 손을 잡으며 위로한다.

그리고 올도난츠로 호위기사인 멜길트에게 내일 사당순회를 준비하라고 명한다.


"멜길트, 사당의 위치는 모두 확보했나? 내일 로제마인과 같이 사당을 순회할 예정이다. 준비해두도록."




*********************************



다음날, 힐데브란트가 발견한 사당에서 북동쪽에 있는 사당으로 로제마인과 향한다.

로제마인은 보조마법진을 이용하여 엄청난 물의 양이 나오는 바셴으로 사당을 씻는다.

그리고 나의 명령으로 사당의 문에 손을 댄다.

나는 로제마인의 사소한 행동도 잡아내기 위해 그 모습을 바라본다.

로제마인이 문에 손을 댄 뒤 살짝 하늘로 시선을 향하며, '검은빛의 선이 늘었어요.' 라고 말한다.


당황한 나는 하늘을 바라보았지만 내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으로 로제마인이 첸트후보라는 것이 확정되었다.


나는 다음 사당으로 이동하면서 로제마인에게 형님의 셋째부인이 되라고 말했다.

역시 로제마인은 반항을 했지만 어쩔 수 없다. 에렌페스트보다 유르겐슈미트가 더 중요하다.

또한, 그녀가 왕족이 되는 것은 그녀에게도, 에렌페스트에게도 영광스러운 일일것이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로제마인은 페르디난드를 걱정한다.

나는 로제마인이 페르디난드를 걱정하는 것을 이용하여 로제마인이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도록 부추겼다.


사실상 분하다. 왕족이 되가지고 일개 중영지 영주후보생에게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찾게 하는 것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지금 상황에서 그녀가 얻는 것이 가장 최선이기에.


마지막 여섯번째의 사당을 세척하고 로제마인이 사당의 문을 만짐으로 사당순회는 끝났다.

로제마인이 뜬금없이 기도하며 허공에 마력 발산하였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로제마인이 회복하길 기다리는데 에그란티느가 로제마인과 도청방지마술구를 드는것을 보고 나도 얼른 대화에 끼어들었다.

그 대화로 로제마인의 슈타프가 성장했다는 말을 들었다.

여전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작은 사당에서 기도를 올려 가호의 재취득으로 대신의 가호를 얻은 후, 슈타프를 개량할 수 있을 가능성이 시사되었다.


그 후, 지하서고로 되돌아 간다.

로제마인에게 지하서고로 가라고 하고 올도난츠로 나의 측근만 부를수도 있지만 혼자가 된 로제마인이 무슨짓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에 지하서고까지 동행한다.

지하서고에서는 막달레나님이 감시해 주는걸로 되어있다.


로제마인과 지하서고로 돌아온 후, 측근들이 철수 준비를 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도서관 마술구가 이전에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하기시작한다.

흰색 스밀 마술구가 로제마인을 잡아 안내하고 검정색 스밀 마술구가 힐데브란트를 서고에서 나오게 한다.


흰색 스밀 마술구에 의해 서고로 향하게 되는 로제마인이 고개를 돌려 나를 본다.

사당에서 기도를 다 돌면 다음으로 갈 곳은......

나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나의 반응을 확인한 로제마인은 두 마술구와 서고로 들어간다.

그 순간 왕족과 일부 영주후보생을 걸러내는 서고의 투명한 벽이 새하얗게 되어버렸다.


당황한 나는 즉시 서고로 진입하려 했으나 하얗게 된 벽을 통과하지 못했다.

힐데브란트, 막달레나님, 한넬로레도 시도해보았지만 가로막혔고 혹시 몰라 측근들에게도 시도해 보게 했으나 헛수고였다.


모두가 긴장한 채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흰색 스밀 마술구가 흰 벽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벽은 다시 투명해 졌다.


"로제마인!"

"다른 자는 들어오지 마라."


나는 서고로 돌진하려는 힐데브란트를 저지한 후, 로제마인이 있는 서고로 들어갔다.


"로제마인, 그대......"


로제마인이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었을지 조심스럽게 물어보는데 못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


"안 되었습니다. 왕족등록이 없으면, 안쪽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그런가."


로제마인은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지 못하였다고 한다. 과연 그 말이 진실인지 로제마인을 판별해야한다.

슈타프의 개량은 타인이 알아 차리지 못하는 변화지만, 혹시라도 외적으로 변화가 있는지 로제마인을 찬찬히 관찰하는데 로제마인의 검붉게 부어있는 손이 눈에 보였다.


"뭐냐, 그 손은......."

"......마법진에 튕겨 나갔습니다."

"설마 이렇게 될 줄은...... 곧바로 서고에서 나와 치유를."


나는 서고 밖으로 로제마인을 내보내서 치료받게 하려고 했지만 로제마인은 이를 거절했다.

그리고는 눈의 색이 변할정도로 페르디난드를 걱정하기 시작한다.

그녀가 발언이 계속됨과 동시에 그녀가 지니고 있던 부적들이 빛을 띄기 시작한다.


참으로 솔직한 발언이다. 왕족에게 불경하다고 할 수 있는 발언이다.

하지만 나는 로제마인을 내버려 두었다. 서고에는 나와 로제마인 뿐이니 듣는 사람은 나 말고는 없다.

로제마인에게 오전은 불쾌한 일이었을 것이고 오전에 숨기지 말라고 말한 것은 나이니......

내가 안 들은걸로 하면 된다.


어느정도 감정을 쏟아 냈는지 로제마인의 부적의 빛이 사그라들었다.


"가족과 같다, 인가?......시급하게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손에 넣기 위해 부치기기만 할 생각이었다만, 나는 굉장히 불필요한 말을 한 것 같군."


나는 한숨을 쉬며 로제마인에게 치유를 건다. 오전부터 페르디난드를 걱정했던 로제마인이었다.

귀족의 상식으로 생각하면 안되었다.

페르디난드를 통해 부추기지말고 좀 더 완만하게 말했으면 로제마인이 이 정도로 분노하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나 또한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을 정보의 실마리를 찾아 여유를 잃고 있었던 것 같다.


로제마인에게 페르디난드의 상황을 설명해주고, 형님의 셋째 부인으로 한다는 것을 철회한다.


우선 아버님과 형님과 상의해 봐야한다.



*********************



저녁식사 후, 아버님의 궁에서 측근을 물린상태에서 아버님, 형님과 도청마술구를 든 채로 회의를 한다.

나는 먼저 사당에 관해서 에그란티느와 로제마인이 들어갈 수 있었던 것, 지하서고에서 로제마인이 자격이 없어서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지 못한 것을 보고하였다.

아버님은 무언가를 생각하듯이 턱을 매만지셨다.


"왕족의 자격이 없기 때문에 얻을 수 없다면 로제마인을 나의 셋째부인으로 맞이하면 왕족의 지위를 가질 수 있는것 아닌가?"

"형님, 하지만 저는 로제마인에게 형님의 셋째부인으로 하기로 한 것은 취소한다고 했습니다."


"음? 무슨 뜻이지? 아나스타지우스는 내가 첸트가 되는것이 불만인가?"

"그런 뜻이 아닙니다.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기 위한다는 이유만으로 영주후보생을 왕족으로 받아들일 이유가 됩니까?

우선 슈타프를 개량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먼저 그것에 도전하여 대신의 가호를 얻는것을 목표로 하면 어떻습니까?

아직 로제마인이 성인이 되려면 3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개량이 되지 않는것을 알았을 경우에 에렌페스트에 왕명을 내려도 충분할 겁니다."


"음...... 확실히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기 위해 중영지에 은혜를 베푸는 것은 왕족의 체면이 손상된다."


형님은 영주후보생을 왕족으로 격상시키는 것으로 은혜를 베푼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로제마인은 그런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로제마인은 오로지 페르디난드의 연좌회피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로제마인의 이해할 수 없는 상식으로는 왕족이 되는 것이 은혜를 받는거라고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형님은 과연 그것을 알고 있을까.


"아나스타지우스의 의견은 정당하다.......하지만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사당에서 기도하며 마력을 봉납하는것과 동시에 마술구에 마력을 채워넣는 일을 동시에 할 수는 없다."


침묵하시던 아버지께서 입을 여신다.


"지기스발트는 알고 있는사실이지만 아나스타지우스는 그동안 바빠서 정보전달이 안되었던 것 같구나.

이틀전 중앙의 마술구 하나가 붕괴되어 버렸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마력이 없는 마술구에 마력을 채워넣는것이다.

아득한 옛날부터 계승되어 온 귀중한 마술구를 우리들의 대에서 붕괴시킬수는 없다."

"마술구가 붕괴되었습니까?"


"그렇다......왕족의 마력으로는 모든 마술구에 마력을 넣는것도 힘들다.

힐데브란트가 성장한다 해도 힐데브란트는 아렌스바흐로 가야하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사태라면 슈타프의 개량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없다.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최대한 빨리 얻어 경계선을 다시 그어 신영지를 만드는것이 중요하다."

"그럴수가......."


중앙에서 관리하고 있는 폐영지 뿐 아니라 마술구에도 마력을 공급해야 한다니...... 확실히 무리다......

어떻게든 무리해가며 형님이 슈타프 개량을 할 수 있게 도우려던 나의 계획이 무너져 내렸다.


"아버님, 차라리 로제마인을 아버님의 양녀로 맞아들이면 어떠십니까? 로제마인은 아우브 에렌페스트의 양녀입니다.

양자결연을 해소하면 그녀는 상급귀족으로 중앙으로 이적 가능하게 됩니다.

상급귀족이 왕의 양녀가 되는 아주 명예로운 일 아닙니까?

로제마인이 아버님의 양녀가 된다면 당장이라도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구르트리스하이트의 양도가 가능하다면 제가 양도 받고 그녀는 에렌페스트로 다시 시집을 보내면 되는겁니다.

만약 양도받지 못한다면 제가 셋째부인으로 맞이하여 왕족으로서 그녀를 후원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나스타지우스는 지기스발트의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버님, 로제마인은 귀족의 상식으로 측정하면 안됩니다. 신분이 왕족으로 격상되는 것을 은혜라고 느끼지 못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아나스타지우스, 에그란티느에게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으라고 시킬건가?

로제마인을 제외한다면 가장 빠르게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은 큰 사당에 들어갈 수 있는 에그란티느다.

에그란티느가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어 나에게 양도하는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하지만 형님, 슈타프의 개량을 할 수 있다면..."

"슈타프의 개량도 어디까지나 가능성이지 않나.

마력의 여유가 없는 지금 고작 가능성을 위하여 확실한 방법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지 않다는건 알고 있지?

로제마인은 회복약 하나로 오전만에 모든 사당을 순회했다고 했다.

가호의 수를 고려해도 에그란티느라면 며칠 남지 않은 이번 영주회의 전까지는 모든사당을 순회 할 수 있을거다."


나의 반론은 끊으며 형님이 반론한다.


"또한, 한가지 문제가 더 있다. 이것도 가능성의 이야기이다. 에그란티느가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었다고 하자.

그런데 양도를 못하면 어떻게 할거지? 에그란티느가 첸트가 되는건가?

아니면 에그란티느를 숨기고 아나스타지우스가 첸트가 될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에그란티느와 이혼이라도 할 건가?

에그란티느를 빛의 여신으로 맞아들이기 위하여 왕위를 포기한 나의 동생은 어떤 것도 선택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만."


형님의 말대로 에그란티느를 맞아들이기 위하여 왕위를 포기한 나는 양도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무엇도 선택할 수 없다.


나에게 더 이상 의견이 나오지 않자, 아버님은 로제마인을 양녀로 들이고 졸업 후 형님의 셋째부인으로 맞이하기로 하셨다.

사흘뒤 에렌페스트를 호출할 것이라고 했으며 내일 흙의 날, 오후에 왕족들을 소집하여 지금 결정된 사항을 통보하고 에렌페스트에 어떻게 제안할 것인지 회의하겠다고 하셨다.


**************


다음날인 흙의 날 오후, 모든 왕족이 모인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은 에렌페스트의 순위를 올리고 귀족들을 가능한 많이 중앙으로 이적하여 에렌페스트의 영향력을 강화시키는것으로 결론이 낫다.


영지대항전 때, 에렌페스트는 영지순위가 오르는것을 기피했던것을 말하며 그것은 에렌페스트의 이익이 아니라고 의견을 내 보았지만 그런 영지는 없다며 내 의견은 각하되었다.



*****************



에렌페스트 부부를 호출한 새싹의 날 세점종.


아버님, 어머님, 형님과 나 4명이서 에렌페스트 부부를 맞이하였다.

측근이 듣지 못하게 범위지정 마술구를 사용하여 로제마인을 입양하여 왕녀로 맞아들이는 것, 그것으로 인하여 에렌페스트의 순위를 올리고 귀족들을 중앙으로 이적하는것을 전하였다.


에렌페스트 부부는 예상이라도 했었듯이 입양이야기가 나와도 놀라지 않았었다.

그러나 에렌페스트 부부는 우리가 제시한 조건들은 자신들의 이익이 없는 조건이라고 각하하고 말았다.

로제마인이라면 몰라도 아우브 부부가 중앙에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조건을 거절하다니 놀라웠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놓칠거냐고 몇번이고 아우브 부부를 설득하였지만 그 설득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아무런 소득도 없이 아우브 부부가 퇴장하였다.

아우브 부부가 퇴실하자 어머님이 한숨을 쉬신다.


"에렌페스트는 너무 탐욕적인것 아닌가요?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어디있다고. 얼마나 더 큰 이익이 필요한 건가요?"

"그렇습니다. 승리영지로 대해 달라고 한것으로 중앙의 영향에 관심을 가진것이 아니었던 건가요?"


"형님, 제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상위 영지로서 움직일 수 있는 귀족이 거의 없어서 그런 제안을 한 것이라고요.

상위 영지로서 움직일 수 없는데 중앙의 영향에 관심을 가질리가 없지 않습니까."

"상위영지로서 움직일 수 없다고? 조금전의 에렌페스트의 태도가 상위영지의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하나?"


"그것은 로제마인의 의향이 들어간 태도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

나는 아우브 부부들의 행동을 보고 확신했다. 로제마인의 의향에 의한 것이라고.


"입양이야기에도 놀라워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입양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던 겁니다.

하지만, 아우브 부부들은 거절만 할 뿐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위영지 시절의 감각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죠.

하위영지라면 왕족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습니다.

상위영지라면 왕족의 제안을 빌미로 자신들이 얻고자 하는것을 얻어가거나, 정확한 반론으로 제안을 거절합니다.

하지만 에렌페스트 부부의 태도는 하위영지의 사교방식도 상위영지의 사교방식도 아니라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확실히 이상했다며 어머니와 형님이 긍정한다.


"며칠전, 로제마인을 중앙신전으로 이적하자는 의견이 나왔을 때를 기억하십니까?

아우브 에렌페스트는 반론하지 않고 하위영지의 반응을 보였지만, 에렌페스트의 젊은 문관이 힐데브란트를 보내라고 반론을 하며 교섭을 했습니다.

그는 로제마인의 측근입니다. 영지대항전때 아우브 에렌페스트는 상위영지의 자세는 페르디난드, 그리고 그에게 교육받은 로제마인과 그 측근들 정도라고 한 말과 일치합니다."

"즉, 저희가 상대하는건 로제마인이라는 건가요? 아나스타지우스는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있죠?"


알고 싶어서 알게 된 건 아니다.

내가 6학년때에도, 졸업하고 나서도 힐데브란트의 대신으로 로제마인과 얽히면서 알게된 거다.

내가 6학년때에는 단켈페르거에 도서관 마술구를 넘기지않기 위해 디터를 했으며, 졸업 후에도 한넬로레와 로제마인을 혼내자 레스티라우트의 탓이라고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피력했다.

지하서고 정보에 대해서도 정보의 출처보다 어떤 자료가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작년 영지 대항전에서 도청마술구 범위안에서 나눴던 대화도 같은 맥락이다.


"로제마인과 많이 얽혀서 알게 됬습니다. 로제마인이 양자해소에 동의하지 않으면 양녀로 들이질 못합니다.

하지만 에렌페스트 부부는 저희에게 의견을 피력하지 않으니 제가 로제마인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잠깐, 아나스타지우스. 내가 가서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주며 셋째부인이 될 사람입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제가 직접들어주고 싶습니다."


"잠시만요, 형님. 로제마인은 귀족의 상식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로제마인은 아주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그 뜻이 전해지지 않습니다.

그녀에게 솔직하게 말하게 한다면 형님에게 불경이 되는 언행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익숙한 제가 가겠습니다."

"괜찮습니다, 아나스타지우스. 당신의 충고는 잘 받았습니다. 로제마인과 속직한 말을 나눠보겠습니다."


"그럼, 지기스발트가 에렌페스트의 요구를 로제마인에게 들어오도록."


아버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형님은 오후에 로제마인을 만나러 지하서고로 향했다.


다섯점 반 종이 울릴 때 즈음 형님이 오셨다. 그런데 형님의 표정이 조금 이상하다. 넋이 나간듯 하다.


아버님,형님,나는 즉시 측근을 물리고 도청방지 마술구를 손에 쥐었다. 어머님은 오후에 타령과 다과회 일정이 있어서 불참이다.


"형님, 어떻게 됬습니까? 로제마인이 요구한 조건이 무엇입니까?"


형님은 떠는것 같은 손으로 차를 마신다. 아버님도 형님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아버님, 아나스타지우스, 영주회의 마지막 날, 봉납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로제마인의 요구를 들어주려면 중앙은 파산할 겁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형님!"


로제마인의 언행과 요구사항을 듣고 나는 절망했다.

역시 내가 갔어야 했다. 형님을 보냈으면 안되었다.



시점은 5부 5권입니다.
금욜부터 5부5권 정발로 인하여 떠들석 하길래 써 보았습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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