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어렸을 적부터 과대망상과 그로인한 기이한 행동을 많이 했다. 카메라만 들이밀면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울었고 중1까지만해도 뭐만하면 얼굴을 좌우로 미친듯이 흔들었다. 지금까지도 일종의 틱이라해야되나 버릇이라해야되나 무의식적으로 코를 잡고 비틀거나 내인중냄새를 맡는다(냄새 나도 습관적으로 맡음. 나도 이유는 모르겠다.) 그래서 항상 인중쪽을 손으로 너무 건드려서 빨갛게 피부가 터져있다. 공공장소에서 순간의 분노를 참지못하고 괴이한 행동을하거나 이상한 소리를 낸다는 것을 고3 초에 친구들에게 지적받을때까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중1땐 전교생에게 왕따를 당했고(1학년중에서 내가 왕따인걸 모르는놈이 없었다 화장실 가기만해도 쳐맞을까봐 무서웟다.) 고1땐 은따 고2때는 정치적성향이 강하단이유로(아빠가 정치인이어서 어렸을적부터 정치색이 강했음) 일베충으로 몰려져 온갖 비열한 방식의 따돌림을 당했다. 고3때는 담임이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새끼였는데 욕대상이 아니더라도 난 그 욕을 듣는것만으로 너무 힘들었다. 학교가는게 너무 힘들어서 8일스트레이트 무단결석박았더니 날붙잡고 전교를 돌면서 니행위에대해 정당한지 물어보고 오랜다. 교감이 와서 말릴때까지 온갖 욕이란 욕은 다먹었다. 그냥 인생이 괴로웠다. 즐거웠던 적을 떠올려보라하면 진짜 쥐어짜내도 잘떠오르질 않는다. 다만 안좋은 기억은 언제나 떠오른다. 아니 떠오를 필요도 없다 항상 함께한다. 군대에 갔다. 무언가 잘될일은 역시나 없었다. 한번의 자살시도 두번의 그린캠프 한번의 정신병동입실 그리고 결국 역종전환으로 4급으로 변경돼 공익근무중이다. 내 삶의 무게는 한없이 가볍다. 내 가치 또한 미친듯이 가볍다. 근데 고통의 무게는 너무나도 무겁다. 죽고싶다. 죽고싶다. 란 말이 계속 올라온다. 언제나 화가 나있고 언제나 우울하고 고통스럽다. 힘들때마다 죽이고싶은 사람 이름을 적어본다. 5년이든 10년이든 잊히지 않는 이름들이 수십개다. 반드시 전부 죽여버리고 싶다. 근데 안될것을 알기에 못한단걸 알아서 너무 슬프다.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정신이 끊겨있길 바란다. 정신이 온전한 순간순간이 고통이니까.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