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한테 하고싶었던 얘기 - 경계선 인격장애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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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1

[갤기장] 내가 너한테 하고싶었던 얘기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0.10.10 01:18:21

조회 102 추천 0 댓글 0

너가 아직도 디씨를 하고 있는진 모르겠어

지금생각해보면

웃긴 일이지만 그당시에는 뭐가 어떻게 됬나봐 너무 힘든일들이 많아서 의지할데가 필요했나봐

사실 지금도 많이 힘들어

혼자서 고민하는것들이 나아지지도않고

노력하려는 의지도 안생기고

답답하지만 내가 직접 행동하지 않으면 변하지않겠지?

겁내지말고 실패하는게 두렵다고 아무것도 안하면

계속 이대로 힘들뿐이잖아..

보잘것 없는 노력이지만 힘내서 조금씩 최선이 되려고 노력하다보니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곳에서 나름대로 인정받고 그러다 보니까

조금씩 변할 용기도 생기더라 더 다르게 생각 할수도있고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난 아직도 네모 세상이 더 좋아

실패할 걱정과 익명이 보장되는곳에서 무슨 말이든 할수 있으니까

심지어 재미도 있고..

하지만 네모 세상안에서만 살수는 없잖아

맘놓고 나갈수 없는 네 사정들, 너무 힘들고 괴로운 네 사정들 다 이해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이해한다는 말을 섵불리 했던때도 있지만 절대 남들은 다 이해 못해줘, 안하려고 하겠지..

작은거 하나하나 부터라도 할수있다면 꾸준히 하다보면 나아 질거야..

정말 노력하고있는거 다 안다고 너는 최선을 다 하고있다고 꾸준히 너한테 말해줄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길 바랄게

난 비겁한 사람일지도 몰라

지금 글쓰고있는 이 순간에도 익명 뒤에 숨어서 내가 할말만 하고있는게 아닐까 해..

그때도 그저 너한테 환심만 사고싶어서 입에 발린말들을 하고 정작 너가 힘들때는 피해버리고 화내기만 하고

그런 생각이 들어서 죄책감에 이런 얘기를 하러 온걸지도 모르겠다

...

그래도 진심이였다는걸 알았으면 해

미안해 날 너무 나쁘게 생각 하지 않아줬으면 좋겠어

이기적이여서 미안했어..

네 증오심이 좀 풀렸으면 좋겠다

이글을 볼수있을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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