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생각하고싶지 않다. - 경계선 인격장애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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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6-03-21

[갤기장] 아무것도 생각하고싶지 않다.앱에서 작성

흰콩

2024.02.26 07:35:19

조회 157 추천 0 댓글 2

스스로의 망상으로 감정이 상하고 쉐도우복싱 하는 나날들이 너무 지쳐.

이젠 그냥 다 끝내고싶다.

병원 가야되는데..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기분이야.

내 집착이 심한걸 스스로도 알아.

상대방은 충분히 노력해도 못 믿을 정도로.

기분이 안 좋은 이유 조차도 상대방에게 다른 방향의 기회를 주는 것 같아서 섣불리 말을 못하고있는걸.

나는 어떻게 해야될까?

평생 나라는 감옥에 가둬버리고싶어.

24시간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싶어.

그러면.. 불쾌하고도 역겨운 이 감정이 사라질까?

사실 내가 못난 탓이지.

내가 더 잘났으면 이런 걱정을 안해도 됐을텐데.

내가 못났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더 매력적이니까.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거지.

이 것 또한 망상일 뿐이지만.. 사실 당연한 이치 아닐까..

나만 사랑해줬으면 좋겠고, 그 사랑을 받고있음에도 힘들다.

너무 배부른 소리인가?

그치만 이 사랑이 평생 나만을 향한다는 보장이 없는걸.

연락 기록따윈 들키지 않으면 그만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속이 더 역해졌어.

자꾸 남자친구의 여사친들에 대해 망상하게 돼.

난 그저 대체품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

이런 내가 정말 싫어.

이제 그만 이 고통을 끝내고싶다.

그냥 편안해지고싶다.

이런 나라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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