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자해에 관하여. - 경계선 인격장애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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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6-03-21

[갤기장] 아래. 자해에 관하여. 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03.13 02:20:03

조회 801 추천 20 댓글 27

글을 길게 쓰기 귀찮아서 눈팅만 해왔는데

경계인의 특이한 행동양식에 대해

오해가 진짜 많더라구

경계인이 아닌 모든 다른 정신질환도 여기선 경계인으로 정의 될 때가 있더라

경계인이

남들에게 이상해 보이는 가장 뿌리깊은 이유는

어떤 양식으로든 ‘자해’적 인생을 살기 때문이야

양육과정 속에서

혹은 유아기 청소년기 때 어떤 가혹한 트라우마로 인해

뇌가 고장남

갑자기 연락두절되고

카톡 갈아엎고

주기적으로 잠수하고

친구든 연인이든 갑자기 떠나고

학교나 직장 잘 그만 두고

자기한테 그나마 잘해주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삐걱대고

후회하고

이 많은 행위들이 ‘정신적 자해’야

자신이 손해를 계속 봐도

뇌가 고장나고 인지력이 결핍돼서

자해와 자폭을 거듭하는 거야

만약 자신의 행위 속에서 무감각하다든가

죄책감이 없으면 그건 경계선 인격장애가 아니야

자책감 자괴감 속에서

정신적 자해를 그칠 수 없는 사람들이야

어릴 적에

고함 지르고

집을 폭파하는 수준으로 키운 부모 밑에서

‘나는 쓸모없고 못난 괴물이다 ‘라는 관념이 굳어지고

불행감을 이미 많이 느껴봐서

평온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잘 지내는

그런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잘 몰라

그쪽으로 고장나있어

경계선의 특징은

단순 폭언 이 아니고

1. 실제로 자아정체성이 계속 혼란스러움. 악마라서가 아니라 뇌 안에 수많은 자아가 있어서 헷갈림. 어제와 오늘과 내일 계속 바뀜. 신체장애와 마찬가지로 불수의적임(의지로 제어 불가)

2. 정신적 자해 같은 행동 속에서 자책감과 자기혐오가 강화되고, 진실된 사랑이 온다고 쉽게 구제되지는 않음

더 쓰기 길어서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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