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축복반 저주반이라 생각해
난 호감형 외모인데 경계증상있었거든?
지금은 인지하고 유튜브 찾아보고 해로운 인간관계 다 끊고 가출도 해보고 책도 읽고하면서 정상처럼 보여
일단 호감형이여서 유기불안때매 불편한 상대나 불안한 감정이 느껴지는 상대한테 나도모르게 애교부리고 선넘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들어서 선을 넘을때도 있는 관계가  항상있었어
근데 그 불안이 가라앉으면 그 사람이 별 볼일 없어지고 답답하고 이 사람은 눈치도 없나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약한척 하면서 기대기도 했다가 지금은 다 끊어냈어
의지할때야 괜찮은데 시간지나고나면 오히려 말리고, 성장하지 못하는건 나더라구..
난 어릴때부터 항상 기댈때가 있어서 세상을 몰랐고, 내가 정신병이 있는데 나한테 다들 관심을 가져주니까 항상 가슴속 깊은곳에서는 ‘엥 내 행동이 왜 먹히지?’하면서도 의문을 품고, 계속 못된
행동을 반복했거든? 근데 다행히 성적인 충동은 없어서 번호는 10번 이상 따였어도 번호준적없고, 연애경험도 거의 없어
내 유기불안이 자극이되면 하는 자동적인 행동들이 이상한건 알았는데, 뭐때매 그런건지 몰랐는데 경계선이였던것 같거든.
(그래서 연애하기 무서워서 안했지만.)
근데 알고나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중에 정신병있는 사람도 많고, 이기적인 인간도 많고, 외모가 중요하긴하구나 싶었어.
나를 이용하려던 사람도 있었고, 잘난척하면서 자기얘기만 하는 사람도 있었고, 남자들은 나랑 대화해보거나 눈 마주치면 삐그덕삐그덕 거리는 사람도 많았고, 말거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쉬워보여서 그랬구나라는 생각도 들어.
그리고 부끄럽지만 노래중에 아이유-스물셋이나 원더걸스-쏘핫 이 노래들으면서 공감하면서 내 얘기다. 이러고 살기도 했어
무튼 외모가 엄청 이쁘지도 못나지도 않은 평범한 얼굴이라(연예인으로 따지면 억울하게 생긴(?) 김고은, 수지, 최유정라인…)
28-29세에 경계인에서 벗어났고, 이제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어! 친구도 다 끊어내서 진짜 괴롭고 힘든데, 평화로운 지금 삶에
만족해.
그래서 결론 외모는 적당한게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