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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기장] 혼란의 비탄

트리스마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7 22:27:00
조회 112 추천 0 댓글 0
														

어릴 땐 좀 위축형이나 분개형 경계선까지도 갔던 것 같은데

자아성찰 많이 하고 인지능력 많이 올리고 그래서 나름 평범하게 연애도 하고 그랬어

평범.. 한가? 솔직히 너무 어렵다가.. 20대 중반 되고서야 나름 스스로에게 만족할만한 연애는 한 것 같아 어느정도 조절도 되고

그래도 혼란형 애착은 좀처럼 나아지지가 않네

만약 사랑한다고 100번 물어서 100번 그렇다고 대답해주면

101번에도 그럴 거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되는건가봐

근데 난 101번에도 아니라고 말 할 수도 있다. 아니, 분명 그럴 것이다.. 이런 식으로 불안하게 돼

그리고 장난으로라도 아니라고 말하면 심장이 철렁하고..

다른 사람들은 장난인 걸 알겠지만 아니 나도 머리로는 알지만.. 왠지 나한테는 장난이 아니고 사실이 되어버려

내가 쭉 불신해서 의심하던게 사실이라고 확신받는거니까


도대체 이 세상의 모든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이지 않아도 분명 존재할 것이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거야?

애초에 내 세상에 진정으로 변치 않고 무한한 것이 단 하나라도 있었던가?

내가 사랑하는 상대가 신이 아닌데.. 보지 않은 것을 믿는다 이건 신앙의 영역이잖아


조금이나마 희망을 갖지도 말지

괜히 맨날 이렇게 기대하고 절망하고

겪고 겪을 수록 나는 더 갇혀갈 뿐일까

몇 번의 인연을 거치고 또 얼마나 더 이 불신감이 불어날까

알면서 다음에 또 기대를 하게 되겠지 그땐 또 얼마나 무너질까 무서워

악순환을 누군가 끊어주길 바라면서도 그 기대조차도 다시 그만큼의 칼로 돌아올 뿐이라 그냥 체념했어

혼자 있는 거 너무 외로운데 그리고 행복해지고 싶은데

누구랑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은 정말 나에게 욕심인걸까

왜 지나간 과거의 기억은 벗어나고 싶어도 족쇄가 되어 나를 계속 옭아매는걸까

이젠 원망할 사람도 없어

잘못한 사람도 없고 다 용서했어

남은 건 이미 잘못되어있는 내 자신뿐이야

여기서 욕심내는거야말로 나의 완연한 잘못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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