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 갤 꼬냑 나눔 4종 시음기앱에서 작성

포도끼린물다이스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5 08:30:04
조회 307 추천 9 댓글 8
														

안녕하세요? 반갑읍니다?
저저번주 Cognac님의 꼬냑 4+1종 30ml 바이알 셑을 나눔받았는데, 현재(4/25)까지 4종을 시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프랑소와 페이로 Lot 60는 생업 및 개인 컨디션 이슈로 인해 시음할때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것이라 생각되어 이미 마신 것들이나마 후기를 올려 보고자 합니다.

7fed8272b5866af451ef8fe64382737323addc98bf9139b37b7809eadee7f0ad

나눔받은 꼬냑의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까뮤 XO 롱넥
2. 까뮤 엑스트라 XO 롱넥
3. 다니엘 부쥬 브뤼 드 퓌
4. 프랑소와 페이로 Lot 60
번외. 까뮤 바카라 카라페
바카라 카라페는 보틀 컨디션 이슈로 인해 희망자에 한해 추가로 보내주신 것입니다.

다음은 시음기 입니다.
시음할때는 맛과 향을 느끼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물이나 안주류는 섭취하지 않았고, 글라스도 물비린내가 안나게 관리가 잘 된 것들 2개를 번갈아 썼고 한번 설거지 한 후로는 잔에 남은 물기가 맛에 영향을 주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꼼꼼히 닦은 후 그 다음날에 사용했습니다.

가장 먼저 시음한 꼬냑은 바카라 카라페입니다. 카라페는 아직 마셔본적 없기도 하고, 맛이 뭔가 힘이 빠진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맛간 꼬냑을 아직 안 마셔봤기도 해서 어떤 느낌인지 한번 경험해보려고 첫잔으로 선택했습니다.

1. 까뮤 바카라 카라페

3fb8c32fffd711ab6fb8d38a4783746fa2f5d23caa419735d4131cbc4a090b94c07c8dc5c878ebc639c6aead37


N = 상당한 고숙성 꼬냑같다. 포트 또는 디저트 쉐리 와인에서 느껴지는 농축 포도물의 느낌. 알수 없는 한약재의 느낌도 있고 약간 알콜이 느껴짐. 그러나 군데군데 빈 느낌이 든다.
P = 감초인가? 살짝 씁쓸한데 달다. 시간이 조금 지난 후 마셔봤는데 이상하게 보리같은 곡물류의 고소한 단맛이 난다. 약간 워터리하다. 맛이 좀 옅은게 원래 이런 맛은 아닌거 같은데?
F = 볶은 보리맛? 엿기름의 맛이 느껴진다. 디저트 쉐리에 물탄 느낌도. 버터류의 기름진 맛이 제법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PX 쉐리의 달콤쌉쌀한 피니쉬와 비슷해져간다.
감상 = 다른 카라페를 마셔보지는 않았지만 원래는 분명히 이 맛이 아닌 듯 하다. 팔레트에서 고소하고 기름진 란시오가 느껴지긴 하지만 이상하게 그 맛이 옅어지고 빈 느낌이 분명히 있었다. 원래는 포도 시럽, 포도잼 또는 앞서 말한 PX나 포트 등 당도가 상당한 디저트 와인들에서 느껴지는 노트들이 지배적이었을것이며 버터류의 란시오가 많이 느껴졌을 듯 하다.

2. 까뮤 XO 롱넥

7fed8272b5866af451ee83e441807273b763555fe62bb67d51d3972609e136c2

N = 싱그러운 청포도의 느낌. 약한 알콜취가 있어 알콜의 찌르는 향이 포도의 향과 조화롭게 얽혀 청포도의 새콤달콤한 느낌을 더해준다. 강하지는 않지만, 어떤 고숙성 꼬냑들에서 느껴지는 포트 와인 류의 달달한 향이 느껴진다.
P = 무척 진득하고, 달콤하다. 포도 시럽 류의 강한 달콤함이 혀에 맴돈다. 버터류의 기름진 맛이 돌고 바디는 중상 정도다.
F = 쌉싸름하고 달콤한 감초 느낌이 나다 홍차에서 느낄 수 있는 탄닌의 느낌이 난다. 적당히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의 여운이 혀에서 오래 남았다.
감상 = 이전에는 엑스트라 XO 롱넥만 마셔봤는데, 그냥 XO 롱넥은 엑스트라에 비하면 란시오라던가 맛의 깊이가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가격이 거의 절반인걸 생각하면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꼬냑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나중에 한병 구해서 데일리로 마셔봐도 좋을듯 하다

3. 까뮤 엑스트라 XO 롱넥

7fed8272b5866af551ee83e54085727331739ae55d63d1af2be2854f32e6489e

N = 롱넥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런데 알콜취가 조금 덜해 싱그러운 청포도의 느낌은 많이 줄었다. 부엽토의 란시오가 더 느껴진다. 다 마신 후 잔에 남은 향에서는 건자두의 냄새가 난다.
P = 롱넥과 다소 비슷하다. 아주 달콤하고 진득하다. 그런데 기름지고 달달한 버터스카치의 맛이 아주 인상적이다. 넛멕의 맛도 약간 있다.
F = 엿, 카라멜, 아가베 시럽의 느낌이 난다. PX 와인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아주 진득한 단맛이 혀에 오래 남는다. 버섯의 느낌도 조금 있다.
감상 = XO 롱넥에 비하면 더 맛이 달고, 노즈에서 느껴지는 부엽토의 란시오와 팔레트에서 버터리한 느낌이 더 진해졌다. 스월링하고 기다리면 기름진 향미 물질들이 XO 롱넥보다 잔에 더 남아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당히 맛이 좋은 꼬냑이고 버터스카치의 느낌이 좋았다. 조만간 일본 놀러가서 한병 구해오고 싶다.

4. 다니엘 부쥬 브뤼 드 퓌

7fed8272b5866af251ee81e74e857073c106f3a5892507a82f4b555dead82228

N = 상당한 한약 냄새. 알콜취와 여러 이유 때문에 코가 쉽게 피로해져 복합적인 향미를 느낄수는 없었다. 삼십분에서 한시간 정도 시간을 두자 오렌지 껍질이 살짝 느껴졌다.
P = 흑설탕, 계피, 홍시의 달콤한 맛이 느껴졌는데, 이 식재료들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씁쓸한 맛도 제법 느껴졌다. 청사과의 상큼한 맛도 약간 느껴졌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오렌지 과육의 달콤하면서 약하게 씁쓸한 맛이 느껴젔다.
F = 블랙커피에서 느껴지는 쓴맛, 다소 떫은 맛도 느껴진다. 달콤하지만 씁쓸한 맛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살짝 탄 카라멜의 느낌도 있다.

감상 = 다니엘 부쥬는 로얄만 마셔봤는데, 부쥬를 가수 안하는 것들만 마셔봤다는 점이 흥미롭다. 로얄은 어땠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마찬가지로 복합적인 향미를 느끼기 쉽지 않았다는 것만은 기억한다.
노즈에서 느껴지는 강한 힘은 높은 도수도 영향을 미친것 같지만, 짐작하기로는 다니엘 부쥬 특유의 강한 챠링이 가장 주된 원인인것 같다. 강하게 챠링을 하면 달콤하고, 바닐릭하고 거친 느낌을 주기에는 아주 좋지만 역설적으로 그 외의 노트를 찾기는 무척 어려워진다.
팔레트는 직관적인 단맛이 재미있었고 좋다고도 생각했는데, 피니쉬에서의 씁쓸하고 떫은 맛은 그닥 만족스럽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강한 챠링을 하는 방법 또한 꼬냑을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 존중하나, 나에게는 맞지 않는 듯 하다.

이상이 꼬냑 4종의 시음기입니다. 좋은 꼬냑들을 보내주시고 오랜만에 갤에 나눔문화를 불러온 Cognac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조만간 집에 얼마 없는 꼬냑들이나마 한번 나눔을 추진해보도록 하겠읍니다.... 남은 바이알 하나는 조만간 컨디션이랑 상황이 괜찮아지면 한병 까먹어서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읍니다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9

고정닉 8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6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6585 공지 완장 호출글 윌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2.09 124 0
3463 공지 올드바틀 금속포일인 건 뚜따하자마자 깨끗하게 제거하고 잘 닦으세요 [2] 쓰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14 663 4
892 공지 갤 분위기 지향점 fw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6 903 1
191 공지 주류갤러리 브랜디 정보글 모음 (ver 0.016) [2] fw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5 10654 9
7393 리뷰 끓어 버린 Frapin Extra. [4] 브갤러(223.38) 05.04 97 2
7392 일반 위사 지보앙 주문해써 [3] 하쿠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61 2
7391 일반 루이 11세xo<<<< 뭐임? [3] 아드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64 0
7389 일반 5병째ㅡ카뮤vsop 개추 [8] 브갤러(122.35) 05.04 106 1
7388 일반 바쇼 바쉐1999빈도 매진 [7] 윌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162 2
7387 일반 이거 마셔본사람? [1] 브갤러(221.152) 05.04 83 0
7386 일반 세공작은 평가가 어떤가요? [7] 브갤러(106.102) 05.04 117 0
7385 일반 장퓨 싱캐 벌써 털림 [1] 윌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155 0
7384 일반 위사에 CHÂTEAU ARTON HAUT ARMAGNAC 파네 [5] 윌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143 1
7383 일반 고민되넹 [5] 하쿠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158 0
7382 일반 크리스찬 드루앵 프리즈니에 브갤러(211.220) 05.03 68 0
7381 일반 남바완 더사고싶다 브갤러(118.235) 05.03 103 0
7380 일반 A.E DOR le crus [3] ㅇㅇㄹㄹㄹ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56 1
7379 정보 프라팡 멀티밀레짐 2,4번 설명 [3] 윌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33 0
7378 일반 프라팡 멀티밀레짐은 한번쯤은 마셔보셈. [4] 윌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66 0
7377 일반 아무래도 바앤쇼 프라팡 xo vip 41만원은 너무 비싸다 [3] *p(223.62) 05.03 160 0
7376 일반 오늘 바쇼 브랑디 부스에서 들은 것 [3] CVS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81 2
7375 일반 엔완 사는 족부자들... [2] 어헝헝헝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34 0
7374 일반 VSOP로 입문하려고 하는데 헤네시 / 레미마틴 / 까뮤 ㅊㅊ좀요 [6] ㅇㅇ(118.235) 05.03 85 0
7373 일반 ㅅㅅㄷ [5] 미리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37 0
7372 일반 이게 때 맞춰왔네 [11] ㅇㅇㄹㄹㄹ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68 1
7371 일반 어 주문한게 오긴 왔는데 [6] Cogna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54 0
7370 일반 프라팡 빕엑소 일본사는 친구한테 사줬는데 13000엔 줬음... [2] nbv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13 0
7369 일반 바앤쇼인데 프라팡 xo vip 1병 살까 [21] *p(223.62) 05.03 298 0
7368 일반 선물용으로는 헤네시 xo 구형보다 신형이 낫겠지? [8] ㅇㅇ(118.235) 05.03 130 0
7367 일반 선물용으로 꼬냑 생각중인데 추천좀여... [8] ㅇㅇ(59.16) 05.03 113 0
7366 일반 장퓨 싱캐 한정판 ㅇㅇ(1.211) 05.03 112 0
7365 일반 깔바 10년 숙성이면 위스키랑 다르게 꽤 된건가? [2] ㅇㅇ(117.111) 05.03 82 0
7364 일반 제주 공항 면세 헤네시xxo 어떤가요 [5] ㅇㅇ(182.215) 05.03 130 0
7363 일반 Vt한옥 vs Vt오다쥬 뭐가 마싯니? [7] 브갤러(180.233) 05.02 130 0
7362 일반 곤약 간단 떼루아 비교? [5] ㅇㅇㄹㄹㄹ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48 4
7361 일반 브랜디 하이볼 믹서 추천 부탁드려요 [3] JeanFilliou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93 0
7360 일반 간만에 꼬냑만 먹는 날 [8] ㅇㅇㄹㄹㄹ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86 1
7359 일반 오랜만에 샀습니다. [10] 키로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205 0
7358 일반 발레앙 테시니에 프라이빗 보틀 샘플러 받았어요 [2] 주류자판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27 0
7357 일반 카자흐스탄<< 이동네 브랜디있나요? [6] 쒸익이(223.38) 05.02 116 0
7355 일반 아르마냑 생빈산거 그래도 30년은 넘게 숙성인가보네 [2] 류근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11 0
7354 일반 고수님들 도움좀 [6] J.Brahm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21 0
7352 일반 장퓨 트레뷰 도랑상20년 [8] 1qazㅛ(172.226) 05.02 165 0
7351 일반 까뮤롱넥 이정도면 상태 최상급인가요? [4] 브갤러(106.101) 05.02 166 0
7350 리뷰 브브리) 모랑 나폴레옹 [1] Fortalez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76 3
7349 일반 브린이 일본갔다가 똥술만 삿어ㅋㅋ [4] 다크레이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65 0
7348 일반 형들 혹시 이거 마셔도될까?? [3] 브갤러(221.165) 05.02 160 0
7346 일반 샴드뱅 브랜디 실시간 [10] 브갤러(106.184) 05.02 244 2
7345 일반 이거 마싰네요 [4] 미리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1 180 0
7344 일반 장퓨 파밀리에 국내가격 [8] ㄴㄴ(115.139) 05.01 23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