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고등교육 받은 블붕이다

옛날엔 감자와 우유를 조합해서 감자스프라는걸 만들수 있었음

일단 감자 껍질을 까자 마트에서 딸피감자 싸게 떨이하는걸 사와서 초록색이지만 오늘 산거기 때문에 잘 익혀먹으면 괜찮다

젓가락이 저항없이 부드럽게 꽂힐때까지 감자를 쪄주자

다 익은 감자에 소금간 살짝해서 으깨주자

여기서부턴 인겜 조합식이랑 살짝 벗어나는데 버터를 녹이고 밀가루를 부어서(대충 1대1비율) 루를 만들어준다. 이거 생략하고 걍 우유 때려넣고 끓여도 감자스프 나온다 물론 이게 더 맛있으니깐 여유가 되면 이렇게 하는편이 좋다 

완성된 루에 으깬 감자를 집어넣는다

감자가 루를 다 집어먹으면 우유를 조금씩 넣으며 끓여준다

소금간 해도 되는데 끓이다 중간에 치즈좀 넣어주면 간도 되면서 치즈 풍미가 감자랑 잘 어울려서 더 맛있어진다 이것도 생략해도됨

적정 농도가 될때까지 우유를 조금씩 부어 끓여주면 이런게 나온다

그릇에 옮겨담고 어제 베이컨토스트 해먹고 남은 빵조각 몇개 올려주면 맛있는 감자스프 완성이다

2.탄두리

옛날 탄두리는 박스에서 꺼내먹는게 아니라 카레가루와 고기를 조합해서 만들었던 공장의 든든한 대표음식이었다.

하지만 완제품의 등장이후 카레가루의 수요 감소로 인한 공장의 카레가루 생산중단으로 인해 이제는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 없는 음식이 되어 버렸다.

카레가루 쓰는 전통 방식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ser&no=1083456 3년전에 내가 만들었던 기록이 있으니 궁금하면 봐라.

근데 솔직히 왜 없어졌는지 알거같다. 카레가루로 복잡하게 만드는 거랑 이거 완제품 대충 붓는거랑 맛이 똑같다. 전혀 차이가 안난다.

완제품을 고기에 붓고 냉장고에 하루 재우면 이렇게 절여진다

이제 이걸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15분 굽고 뒤집어서 5분더 구우면 완성이다. 그대로 박스에 집어넣어서 드론으로 날리면 된다.

지금이야 완제품 박스에 넣어서 쏴주지만 실험체들은 에어프라이어 안들고 다녀서 그시절 그맛이 아닐거라고?

뼈없는 닭고기 준비해서 똑같이 한다음 후라이팬에 구워라.

그럼 실험체가 만든 스타일의 탄두리가 완성된다. 뼈있는거로 하면 안익으니깐 이렇게 만들거면 무조건 순살써라

3.칵테일

요리한다고 불앞에 오래 서있으니깐 덥지 않냐? 마지막으로 마실거 하나 알려주고감

옛날엔 위스키+레몬을 합치면 칵테일이 나왔었다.

우선 진짜 레몬 4분의 1개를 컵에 넣어준다.

그리고 머들링해준다. 2잔이상 만들땐 걍 반갈해서 스퀴저로 즙짜서 쓰는게 더 편하고 1잔만 만들땐 이게 더 편하다 즙짜는 과정에서 껍질에 있는 오일도 같이 나와서 풍미도 더 좋고

위스키 2oz 넣으면 인겜 조합식 재현 완료인데 딱봐도 생긴게 다르지 않냐? 이새끼들 표지사기친거임??

이건 비밀인데 사실 루미아섬 칵테일에는 마운틴듀도 들어간다. 

근데 레몬이 그냥 레몬이지 왜 만들때 진짜레몬 어쩌고 그랬냐고?

블서운 이야기)우리는 2020년도 즈음엔 이걸 레몬이라고 불렀다.

자 어쨌든 그냥 레몬을 하나 준비해서

슬라이스해주자

진짜 레몬이 들어간 칵테일에 레몬을 한조각 꽂아주면 완성이다.

초록색의 비밀은 마운틴듀라는것만 기억하면 만들기 정말 쉬운 음료다.

오랜만에 과거의 음식들을 먹으니 유사겜이라고 까이긴 했지만 낭만 넘치던 그 시절이 갑자기 그리워진다. 오랜만에 그시절을 추억하며 창고에 쳐박혀있던 과거의 빛바랜 유물들을 몇 개 꺼내 봤다. 이터널리턴 클래식이 열리는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