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 잉잉이아니야? 잉잉아'

'어 음.. 오랜만'

'와 잉잉아 고등학교간 이후로 처음 보는거 같다. 어떻게 지내?'

'나야 뭐.. 음.. 어.게임 좀...'

'게임?ㅋㅋ나 롤하는데 너 롤 보지? 이번 롤챔스에 그 감독이 누구..'

'아니아니 사실 내가 버블파이터라는 게임을 하는데 혹시 알아? 음 잘 모를수도. 하핳? 거기서 챔피언스리그라는걸 하거든 근데 내가 우승해서 상금...'

'아 뭔소리 하는거야. 잉잉아 나 버스왔다.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


오랜만에 본 친구가 떠난 뒤,

'씨발 괜히 말했나? 애들 한테 소문내면 좆망겜 대회나간건 둘째치고 겜상 여친 사귄거 들키면 좆되는데'


잉잉이는 안절부절 못하지만 집에 도착해서 바로 방송을 킨다. 잉잉이에게 버블파이터는 항상 연습을 해야하는 하루 일과가 있으며

버블파이터 내 '정규팀'이 존재하기 때문에 팀원들과의 약속을 저버리면 안된다. 더구나 오늘 나랑 친한 버블파이터 친구가

멸을 잡았기 때문에 빨리 손이라도 풀어야했다. 챔스 우승자까지 포함된 빅매치 멸망전에

잉잉이는 반드시 이겨서 몇 안남은 버파 유저들에게 관심도 없을 최강이 누군이 알려야 했다.

[생] 버블 잉잉 (시청자 : 16)

(매니저) 잉잉여친뿌잉 : 오빠왔어? 멸잡았다며. 멸에서 이긴 오빠랑 커플링 다시할게

잉잉 : 무슨소리야 뿌잉아 내가 카톡으로 고백한거 잊은거야?

(매니저) 잉잉여친뿌잉 : 자꾸 카톡으로 둑둑오빠가 연락하잖아 미안 오빠 멸망전 이겨줘 그럼 ㅠㅠ


기가폰) 잉잉 : 잉잉 VS 둑둑 멸망전 합니다 아프리카TV 잉잉유튜브 와주세요!

기가폰) 잉잉 : 공방에서 입 열기도 힘든 둑둑이가 엄한 여자 건드리네요 멸회피 ㄴㄴ


오늘도 잉잉이의 하루는 저물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