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모드로 하면 시나리오 10개 중에 1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되어있음.

스도쿠나 네모네모 로직 퍼즐 푸는 맛은 확실히 주니, 시나리오 1~4번까지 솔로 시나리오 모드는 다인플과 비교해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서 종종 추천할만하다. 베스트 인원인 2인플레이 시 경험과 비교해도 좀더 전략적이고 달성감이 강한 나름의 맛이 있다.


특히 몇시간 되풀이해도 플레이 양상이 달라지고 긴 호흡에서 전략을 짜는 맛이 확실히 있다. 단순히 손패가 작다고 전술적인 측면만 있는건 아님.


시나리오 5번은 4번까지 충분히 즐기고서도 여력이 되면 한번쯤은 도전해볼만 할듯.


시나리오 6번은 2점 남겨두고 달성 못한뒤 10여판 내리 플레이해보았는데, 깨진 못했지만 달성자체가 너무 타일뽑기 운빨에 심하게 의존해서 플레이 재미나 만족감이 기대이하로 떨어짐. 내가 싫어하는 사그라다 1인플 느낌이 확 나더라. 쉬워도 앞쪽 미션할때가 훨 재밌다고 느껴서 플레이 중단함.


뒤쪽 절반 미션들은 뭐랄까..목표점수를 굳이 더 올려서 운빨망겜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캘리코 현재 스팀버전 제작중인 버전에선 1인플이 점수내기 방식이 아니라 AI랑 대결하는 방식이라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긴 했던것 같다.



해외 후기나 영상 봐도 거의 대부분 1,2번 시나리오 발담근게 고작이더라. 1번부터 못깬 경우도 많고.


뒤쪽 시나리오의 운빨망이 정 싫으면 타일뽑기 손패 늘리거나 하는 하우스룰 써야하는데 그렇게까진 하고 싶지 않고.


다행인건 시나리오 모드는 다인플로도 가능하고 그 경우 시나리오 건너뛰기해도 된다. 그래서 6~10번 시나리오의 경우 굳이 깨고 싶으면 한 시나리오로 세팅하고 2~4인 일반 플레이 즐기다가 간혹 겸사겸사 미션도 달성하면 더 빠르고 만족스러울 것 같다. 미션 실패 스트레스도 별로 없을것 같고.


미션 깨고 나서 또 할거냐고 하면 혼자 활쏘면서 마음 정돈하는 느낌으로 돌리고 싶을때는 종종 있을듯. 매 플레이시 조금씩 다르긴 하니깐.


총평: 스토리도 없고 보통은 노잼인 추상전략이지만, 여태 해본 모든 1인플중에선 캘리코가 가장 재밌었다. 그나마 비슷한 몰입도, 중독성 주는겜 찾자면 장르는 다르지만 레지사이드 정도? 다만 6번부터 뒤쪽 시나리오들은 운빨망 노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