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떤 경유로 하게 되었는지는 내가 누군지 특정되어서
젬블로쪽에 아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질 수 있으니 밝히지 않겠음.

일단 소감은 생각보단 배그 느낌을 살리긴 했는데
어쩔 수 없이 포기한 점도 많음. 서로의 위치를 알고 시작한다던가
총 쏘는걸 주사위에 의존해야 한다던가.

그리고 중간 탈락 시스템이 있는 게임을 선호하지 않는데
의외로 그게 크게 거슬리진 않았음. 파티게임 포지션이고
게임 템포가 생각보단 빨라서 초반 자기장 2페이즈 이내에
억까당해서 죽는거 아니면 내가 죽고나서 10분 내외로
게임이 끝나게 되긴 하더라.
내가 테플을 많이 해보진 않아서 확답할 순 없겠음.

뭐 시스템도 고민 많이 했고 이거 개발 기간 1년 넘었던거같은데
게임 디자이너들도 꽤나 노력하긴 했음.

시스템적으로 허점이 있다거나 규칙이 번잡하거나 이런 거 없이
최대한 깔끔하게 만드려고 신경 많이 쓰긴 한거같음.


게임의 소감을 얘기해보자면
재미의 저점이 생각보다 높은데, 고점도 고만고만함.

배그의 재미는 파밍할 때에서 원이 줄면서 점점 다른 플레이어들을
조우하면서 점점 증가하다가 치킨을 먹거나 아쉽게 죽을 때
정점을 찍는다고 생각하는데

게임을 시작했을 때 오? 생각보단 재밌는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딱 그정도 재미가 게임 끝나서 치킨 먹은 사람이 나올 때 까지 그대~로
유지됨. 그냥 전반적으로 무난무난함. 내가 했던 테플의 양상이 그랬을지도.


솔직히 얘기해서 보드게이머라면 굳이 이걸 사야하나? 싶고
배그 좋아하는 팬이라면 굿즈 산다는 생각으로 사야할듯.

개인적으로 긱 평점 매긴다면 6.5점정도 줄 듯.


그리고 광고라고 의심받는 글이 광고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거기서 상세페이지 보고 분석한 내용 거의 맞췄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