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붕이 좀 전에 버튼앤버그 배송와서 일단 첫 시나리오 해봤어
요즘에는 PC로 디시가 안돼서 폰으로 쓰려니 좀 힘드네용
폰으로는 텍스트 중간중간 사진 넣는거 안되나...?
어쨋든 그럼 뭐 어쩔 수 없고

일단 상자는 역시 글룸
비율 겁나 빵빵
근데 다들 알겠지만 사실 저거 손만한 작은 사이즈입니당

안에 들어있는건 기존 글룸에서 몹 스탠드 빠지고 카드 사이즈 줄어들고 기물 토큰 없어진 정도

보면 시나리오 카드가 다양한 방법으로 쓰이는데 일단 시나리오 북처럼 시나리오 설명과 뒤집어서 보드의 역할을 겸함
어차피 캐릭터도 아주 작기 때문에 잘 들어가

카드 사용은 글룸과 동일. 두 장 쓰고 위아래 하나씩 선택.
다만 일단 A면으로 시작하고 한 번 쓰면 뒤집어서 B면이 된 다음 버림 더미로 가. 휴식은 역시 동일하지만 휴식 후 돌아온 카드는 A면.

나머지 모두 굉장히 유사.
너무 유사해서 사실 시나리오 2부터는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글룸 룰북을 따로 읽어야 됨 ㅋㅋㅋㅋ
그래서 여기서 멈춤.
시나리오2부터는 아까말했던 시나리오 카드에 하나의 역할이 추가되는데 아이템이야. 잘 보면 시나리오 카드 상단과 하단(이건 내 손이 가림)에 아이템이 있는데 이때까지 해결한 시나리오 카드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템을 장착하고 다음 시나리오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해.

개인적으로 글룸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난 PC게임으로 턴제 rpg를 굉장히 좋아하다보니 글룸처럼 정교해지니까 오히려 굳이 보드게임이 이정도로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 물론 팬들에게는 그게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이겠지만.
사자턱도 글룸이랑 솔직히 똑같고...
일단 좀 더 해봐야 하겠지만 버튼앤버그는 딱 내가 좋아하는 수치까지 간소화 되면서 그 퍼즐적인 요소와 rpg요소가 그대로 녹아있어서 매우 만족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