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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캐나다 2년제 컴공 현실

죠쉔징(180.92) 2019.08.16 06:24:51
조회 21233 추천 7 댓글 8
														
선요약 : 캐나다 2년제 컴공 나와서는, 무경험자는 취업 못한다. 그냥 경력자의 영주권 따는 용도일뿐이다.


이 컬럼의 갈무리 시리즈 1탄으로 프로그래머에게 캐나다 컬리지란 무엇인지를 올립니다.

토론토 인근의 컬리지에는 적지않은 수의 외국인 학생들이 유학을 옵니다. 일부 학과들의 경우에는 어학원인지 컬리지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외국인 학생의 비중이 높은데, 아무래도 PGWP와 CEC라는 이민 제도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며 솔직한 이야기로 유학의 원래 목적이라 할 수 있는 공부를 위한 유학생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프로그래머에게, 혹은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으신 분에게 캐나다 컬리지란 어떤 존재일까요?

제가 캐나다에 오기 전 프로그래머 경력이 있었기에 먼저 현/전 프로그래머에게 컬리지란 어떠한 의미인지 먼저 말씀드립니다. 단도직입적으로, PGWP를 파는 상점입니다.

제가 한 때 3-4년간 프로그래머이긴 했지만 캐나다에 오기 전 5년간 전혀 다른 직종에서 근무를 해 왔고, 프로그래밍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캐나다 이민 후 취업에 대한 걱정과 함께, 컬리지 공부에 대한 걱정이 있었죠. 5년 전까지 하던 일 역시 ASM과 C/C++만 했었기에 근래의 기술이나 제 기술 스택과는 거리가 먼 UI, Web, DB, Network, OOP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졸업 후에는 전혀 쳐다본 적도 없는데, 학교에서는 이 모든 분야를 적어도 한 번씩은 공부를 해야하니 걱정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첫 학기 중간고사를 마친 이후에 이 걱정은 기우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첫 중간고사 이후로는 학교 공부는 과제 제출만 하고, 나머지는 제 스스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미 전공을 했었고 3.5년 정도 경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5년간의 공백이 있음에도 컬리지에서 학습하는 깊이와 양은 제.머릿속에 어렴풋이 남아있는 기억으로도 대부분 커버가 가능했습니다. 배움의 양으로 따지더라고 한국 대학교에서 배우는 것에 1/4도 되지 못했죠. 또, 학생들의 이해도나 수업 집중도, 학습 열정도 대학에 비해 상당히 낮아 강사가 좀 더 깊이있는 내용을 들어가려 해도 학생들이 도무지 따라오지 못했고, 이렇게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수업은 강의 평가가 나쁘게 나와 다음 학기에 그 강사가 수업을 따내지 못하니 강의 내용도 시험도 과제도 시간낭비에 가까웠습니다. 일부 전임강사들이야 강의평가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지만, 대부분 파트타임 강사나 외부강사 위주로 강의가 이루어지다보니 전체적인 학생들의 실력이 깊이있는 내용을 다룰만큼 도무지 올라오지 않아 전임강사들 역시 대부분 외부강사와 비슷하게 쉬운 내용들만 다루며 학기를 때우는 분위기였죠. 거기에 성적은 절대평가 제도인데다, 시험을 어렵게 내도 강의평가가 형편없게 나오니 시험 역시 쉬워서 수업만 잘 듣고 과제만 다 제출해도 전공 과목 A 받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당초 이민을 오면서 제 계획은 원래 하던 분야가 캐나다에서는 찾기 힘들기도 하고, 현업에서 떠난 사이 변화된 기술도 배울 겸 일단 컬리지 졸업부터 하며 실력을 배양한 후 취업을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학기를 다니던 중 기다리던 영주권이 때마침 나왔고, 1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 계속해 온 구직 준비도 어느정도는 된 것 같아 바로 구직 활동을 시작했으며 학교는 일년만에 자퇴를 하게 되죠. (최종적으로는 졸업을 하긴 합니다. 시민권 신청시 Post Secondary학위가 있으면 영어시험이 면제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학시험 접수료보다 한 과목 수강료가 더 저렴했기에 한 학기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1과목을 추가로 들어서 원래 입학했던 프로그램이 아닌 다른 단기 프로그램으로 졸업을 했죠)

그렇다면 컬리지에 와서 처음으로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컬리지는 어떨까요? 기 전공자에게는 너무나 쉬운 공부이기에 처음 오신 분들도 비교적 수월하게 공부가 가능할까요?

제가 캐나다에서 처음 공부 한 입장은 아니지만, 다른 분들의 경우를 보면, 이것 역시 아닙니다.

제 주관적 생각이지만 경우에 따라 컬리지에서 SW를 배우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수학/물리 등 다른 이과 학문들도 그렇지만, SW역시 어느정도 깊이를 가진 이후에는 앞뒤좌우로 폭을 넓히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예를 들어 C++을 마스터 까지는 아니더라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다른 언어를 처음 접하면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CPU와 Memory가 어떻게 동작하는지를 알면 OS를 이해하기 쉽고, OS를 이해하면 프로그래밍이 더 쉬워집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그런 면학분위기 때문에 어느 하나 충분한 깊이를 파고들지 못한 상태에서 다양한 기술들을 수박 겉핥기로 배우며 폭만 넓혀나가니 새로 배우는 분들은 오히려 더 어렵게 배우게 되죠.
구지 비유하자면 대학에서는 올림픽 정식종목을 배우는데, 처음 2년간은 그 중 몇몇 핵심 종목들을 훈련하면서 기초체력과 운동 감각부터 탄탄히 기른 후 다른 종목들의 기술들을 하나씩 이해해 나가는 반면, 컬리지에서는 2년간 모든 올림픽 정식종목과 시범 종목들의 룰만 배우고 넘어간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놀고먹기로 쉽게 졸업하거나 힘들게 따라가며 졸업을 하거나 결국 졸업 후에 취업이 문제일텐데 과연 컬리지는 취업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SW분야에 개발자라는 커리어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비율이 큰 개발자로만 놓고 말씀드립니다.

놀고먹으며 쉽게 졸업한 기졸업자들은 컬리지 공부가 취업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공 과목 수업들보다 마지막 학기에 듣는 취업 인터뷰 및 이력서 작성 관련 수업들이 훨씬 더 큰 도움이 됩니다. 결국 지금까지 한국에서 배우고 익힌 기술들을 기반으로 취업을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기존 경력이 없어서 어렵게 졸업한 분들은 취업이 쉽지 않습니다. 현지 컬리지 분위기가 이렇다는 것은 현업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어느정도 이미 알고있습니다. 경력이 시작 된 후에는 출신 학교는 신경을 안쓰지만, 경력이 없이 갓 졸업한 학생들의 이력서에서 볼 수 있는 직업 관련 항목은 학력외에는 없고, 컬리지에서 배우는 수준이 어떤지 아는 사람이라면 선뜻 그 지원자의 이력서에 손이 가지 않죠. 그래서 기존의 경력 없이 컬리지를 졸업하면 인터뷰 기회를 잡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SW는 컬리지 뿐 아니라 대학교에서도 전공자를 배출하는 분야로 컬리지 졸업자와 대학 졸업자가 직접 경쟁을 하게되는 분야입니다. 컬리지가 대학보다 취업에 유리하다는 일반적인 이야기가 완벽히 반대로 적용되는 분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프로그래밍이나 SW관련 이력이 전혀 없음에도 이민을 준비하시면서 SW 학과로 유학을 말씀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다시 공부 할 기회가 있더라도 SW를 공부 할 것이다" 라는 생각이 있을만큼 확신이 있다면 괜찮은 결정일 수 있습니다. 첫 구직이 쉽지는 않겠지만, 구직 후에는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직업 안정성이나 수입 면에서도 상당히 좋은 직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SW관련 진로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이민을 위해 취업/연봉 등등의 이유로 SW학과를 가려 한다면 잠시 멈춰서 한 번 더 생각해 보시라는 말씀을 자주 드립니다. 이민자/캐네디언 상관없이 캐나다 컬리지에서 SW관련 학과를 졸업한 후에 개발자로 취업하는 확률은 썩 높지 않습니다. 아니 솔직히 못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대학 졸업자보다 훨씬 뒤쳐진 조건에서 그들과 직접 경쟁을 해야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한 번 도전을 해보고 싶다면 그 때 학과 선택을 하시라고 말씀드리죠.

이민을 준비하시면서 컬리지에서 SW를 '배우고' 싶으시다면 기대를 낮추시고,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더 맞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캐나다 컬리지 SW학과는 수업만 놓고보면 정말 돈아깝다. 유튜브에 널려있는 무료강좌대비 수업 퀄리티가 떨어진다. 대신 졸업하면 사은품으로 PGWP를 주며, 대학/대학원보다 PGWP를 더 싸게 살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학에 비해 학생들의 학구열과 이해도가 많이 떨어져 학습 분위기도 썩 좋지 않다.
더 큰 문제는 회사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대충 안다.
기 경력자는 컬리지에서 배울 생각 하지 말고 PGWP사러 왔다고 생각해라.
처음 배우신다면 학교 공부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공부 할 목표를 세우고 방법을 찾아라.
컬리지 SW학과 졸업해서 관련 전공분야에 취업을 하는 경우보다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대학은 반대로 졸업은 어려울 수 있어도 본인이 원하면 대부분 전공분야로 취업한다)
스스로 공부한다면 먼저 한 가지 분야를 충분히 깊게 파는 방법을 추천함. 충분한 깊이의 기준은 최적화나 설계 등은 무시하더라도 어느정도 시간이 주어진다면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듯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준. 이렇게 한 번 하고나면 다른 새로운 어떤 과목을 배우더라도 간단한 구글링 몇 번만 하면 기존에 아는 기본기술에서 쉽게 변형이 가능해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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