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최근 웹툰보면 여성향 많이 뽑는다고 하는데

단순히 여성향 투고량이 많아서 많이 뽑고 있음.

이유가 왜 그러냐? 일본 같은 경우에는 여성향보다 남성향 투고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반대로 한국 웹툰은 투고율이 여성향이 압도적으로 많음.

이게 좀 특이한 현상인데 미국이든 프랑스 캐나다 서구 유럽 만화부터 시작해서 일본까지 모든 만화 업계들을 봐도 남초라고 봐야된다

단 한국만 여초. 

이 현상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이야기하기가 힘듦.

다만 몇가지 이야기하자면 한국 국적을 가진 남자 입장에서 웹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한몫했다고 생각함.

이게 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일본 웹코믹에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 특히 남성향 원고의 투고량이 급증했음.

덤으로 프랑스 만화 산업도 엄청나게 큰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에 활동하는 한국인 작가도 생각보다 많다. 어떤 붐이 불었는지는 몰라도 점점 증가추세라고함.

그 작가들 대부분이 남자일정도.

프랑스는 극화체라서 웹툰 같은 만화체 그림이 좀 드뭄. 살짝 마블코믹스에 입시미술 첨가한 느낌이 강하다.

이러한 형태를 보더라도 남자들이 웹툰 산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져서 능력 있으면 외국으로 가는게 아닐까 생각이됨.

요즘은 기회도 많다보니 내가 그림 좀 그려서 픽시브 트위터 인스타 아트스테이션 데비앙아트 같은 인터넷에 그림만 올려도 외국출판사나 웹코믹회사 컨텍이 올 정도니까 굳이 회사에 소속안되고 개인적으로 연재할 수 있는 사이트들도 많아짐에 따라 전자책도 내고 여러 형태로 연재할 수 있는 점도 있음.

굳이 웹툰이 아니고 다른 형태의 개인연재처도 많이 생겨났기에 기회가 더 많아진 것도 한몫한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여자들의 경우 해외사이트에서 전속으로 활동하는 사람의 수는 생각보다 적음.

이거는 여자들의 성향이 원래 도전적으로 다른 국가산업에 뛰어들기보다 자국내 산업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마인드가 강하기 때문에

더 그런거라고 봐도됨. 그리고 해외는 남성향 시장이 크다는 것도 한몫하니 눈을 해외로 돌리는 것도 있지.

웹툰할바에 다른거 하겠다는 인식으로 인한 남성향 축소라고 봐야되는게

실제 웹툰 회사들이 늘 이야기하는거지만 

여성향 원고의 투고량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음. 반대로 남성향 투고량은 여성향의 20~30% 밖에 못미치고 있다. 이것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

그래서 우리가 흔한 착각이 여성향을 우대해서 많이 뽑는다고 하는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뽑을게 여성향 밖에 없다는 뜻.

여기서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또 있음.

남성향 20~30%도 못그리니까 안뽑히는게 아님? 남자들이 못그리는건데? 이러는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남성향 20~30%는 못그리는 사람만 항상 웹툰만 바라보고 있음. 어중간한 실력을 가진 사람만 남았다.

포기하기에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데뷔하기도 애매한 마치 공무원 장수생 같은 타입들만 남아있음.

잘그리는 사람들은 이미 해외로 가버렸거나 그냥 처음부터 재능없는 사람들은 이미 회사를 다니거나 다른일로 가버린 케이스가 많거든.

한국내에서도 남성향으로 잘 그리고 잘버는 사람도 있긴한데 대체로 보면 지금 나이대가 30대중반~40대로 웹툰 경력 5~10년 초창기부터 활동한 사람들 뿐이고

남성향에서 새롭게 올라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된다. 10년정도 경력을 가진 작가들이 데뷔하던 시절에는 웹툰에 대한 인식이 남자들 사이에서 나쁘지 않았고 좀 괴랄한 남성향도 연재되는 경우가 많았음.

요즘 일본에서도 웹코믹부터 한국 웹툰처럼 웹툰회사들이 많이 생겨나는데 커져가는 산업에 비해 인력부족으로 인해 해외작가를 영입하고 있다고함.

다만 한국이랑은 조금 다른 계약조건으로 받고 있음. 고료제+RS로 받는게 한국과는 다른게 현실. 그리고 인기 좋으면 단행본화는 늘 염두해두고 있기에 조금 조건이 좋은편. 그리고 일본쪽에서 서비스를 하고있다보니 남성향적인 뉘양스가 강한건 사실.

이쪽으로도 남성향 인력이 많이 몰리는 것도 한몫할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남자들은 가성비의 동물이기에, 내가 일한 값보다 낮으면 결국 그쪽 업계를 떠나는 경우가 있음.

지금 웹툰이 가성비가 너무 안나오는데 말 그대로 회사들어가는 것보다 못하는 워라벨에 수익이라서 막상 미팅에서 원고료 들으면 연락두절 되는 경우가 많음.

흔히 유명 에이전시만 봐도 여성향만 런칭되는 이유가 생각보다 계약조건이 안좋으면 그거 듣고 하는 남자는 거의 없다고 함.

그거 할바에 차라리 노가다하면서 개인작이나 그릴란다 라는 인식이 강할정도니까

반대로 여성향은 돈이 너무 적지 않냐? 라고 하면서도 기회 왔으니 그래도 해봐야지 라는 사람이 좀 있는편. 때려치는 여자도 있긴한데 남자마냥 ㅈ까시발 이러면서 강하게 때려치지 못하는게 있다. 

또 두번째 이유도 있는데

유독 남성향에 한해서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다는점.

남성향에서 잘팔리는 장르. 즉 나혼렙이라는 작품이 등장한 뒤부터 퀄리티가 급격하게 올라갔다고 보면됨.

원래는 액션이 들어가면 채색 퀄리티나 효과는 조금 떨어져도 OK였는데

나혼렙 웹툰은 액션 + 채색 + 효과 등 극장판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으로 그려놨기에 그런식으로 요구하고 그러한 장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음.

여성향도 퀄리티가 높은건 사실이지만, 남성향에 비하면 확실히 적은 액션과 움직임 그리고 남성향은 언제나 배경이 부셔지고 난리나는 그러한 연출들이 많은건 사실 이런 장르는 기성작가도 그리기 힘든데 신인부터 요구하는 경우가 많음. 여성향은 대화방식이 많은 반면 남성향은 대화보단 움직임 일단 ㅈ까고 싸우고 보자라는 그런 연출이 많으니 그리기 더 어려운것도 있지. 덤으로 채색까지 고퀄이니 하기 싫은게 당연.

대부분 남성향 한다 이러면 게임 판타지 웹소설 각색 콘티를 뿌려주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콘티보고 아 이건좀하면서 도망가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여성향 웹소 IP보다 남성향 웹소 IP가 유독 남아돌아서 작품 매칭이 더 빠르다는 점은 있음.

이러한 작업량 때문에 남성향쪽에서는 MG를 좀 더 높게 쳐주는 경우가 있긴한데

그래봐야 어시비도 여성향에 비해 더 들어가기에 중도에 계약해지 하는 사람도 많고 한작품 연재하고 그냥 웹툰 관두고 다른 일하러 가는 사람이 많다.

여자의 경우에도 남성향을 하는 경우가 있긴한데, 특유의 작업량과 높은 퀄리티 스킬적으로 한계를 느껴서 하다 관두는 사람도 많을정도

일단 체력적으로 남성향 그리기에는 버티기가 쉽지 않으니 관두는 것도 크다.

그래서 일본에 비해 남성향을 그리는 여자가 유독 적은 것도 한몫함. 일본은 컬러매체라도 퀄이 좀 낮고 분량도 한국보다 적으니 할만하다 라는 이야기가 있음.

사실 가장 큰 문제점은 나혼렙 같은걸 신인 때부터 요구하는 업계 특유의 문화가 고착된게 가장 문제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남성향 좋아하는 여자들조차 여성향을 그리게 만들거든. 웃긴건 남성향 그리다가 피로도 때문에 여성향 그리는 남자작가도 있음.

세번째 이유

웹툰 인식의 변화.

위에 한 내용은 웹툰 좀 해보자하고 도전이라도 한 사람이라면

실력은 있지만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웹툰회사에서 제의가 와도 결코 쳐다도 안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음.

인식은 두가지가 있는데

남녀 공통적인 인식. 워라벨 아작나고 돈 적게줌. 

이 부분에서는 남녀 공통된 인식이라 남성향이 적다라는 의견을 어필하기는 힘들다고보면된다.

하지만 두번째 인식은 좀 다르다.

한국 웹툰은 여성향만 우대한다. 네이버 웹툰부터 이미 여초다.

이게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표면적인 인식이라고 보면됨.

이런 부정적인 인식이 과거에는 없었는데 코로나 때부터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한걸로 알고 있음.

사실 여성향을 많이 뽑는게 아니라. 남성향도 뽑을려고 하는데 투고량이 현저히 적으니 뽑을게 없는게 현실.

비슷한 예로 일본이 한 때 이세계 판타지 만화만 오지게 나왔었는데. 뽑을게 이세계 판타지 만화 밖에 없으니 그것만 뽑는것과

최근까지 타츠키 느낌의 원고만 대거 투고되서 담당자들이 뽑을게 없다 라는 이야기가 나온거랑 비슷한 현실이라고 보면된다.

한국에서는 여성향만 투고되니 여성향만 뽑는것. 그렇다고 남성향을 뽑자니 이미 높아진 허들에 비해 잘그리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

그런 극소수들조차 계약을 하다가 런치는 경우도 있으니 우리가 보고 있는 남성향이 매우 적을 수 밖에 없다.

또한 검열 문제도 있는데

남성향을 그리면 검열에 자유롭지 못해요. 라는 인식도 한몫하는 것 같다. 남성향이 아무래도 시각적인 연출이 더 많다보니 세세한 것까지 검열치는 경우도 많고

그런 사건들이 계속 나오니 웹툰에 부정적인 인식이 쌓이는게 아닐까 생각됨.

이런 문제점이 합쳐지다보니

남자 입장에서 한국에서 웹툰하면 호구라는 인식이 좀 넓게 펴졌다고 보면된다.

이거는 비단 전연령 뿐만이 아니라 떡툰 같은 성인웹툰에서도 유독 사람 구하는게 더 힘들어졌다는 말이 나올정도

실제로 주는 돈 대비 가성비 안나오면서 퀄리티만 유독 강조시키는건 떡툰도 마찬가지니까 남성향에서 퀄리티 강조가 더 심해진게 문제점이 아닐까?

큰 관점으로 봤을 때 웹툰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해외 루트가 더 많아짐에 따라

그동안 웹툰 그리던 남자들이 웹툰이 아닌 다른 루트로 많이들 간다고 보면된다. 아에 못그리면 때려치고 노가다하러 가거나

실력있는 사람들이라면 한국에서 가스라이팅 당할바에 해외나가는게 더 이득이긴하겠지.

오히려 실력 안되고 해외에서 러브콜이 안오는데 그려놓은 기간은 있으니 웹툰에 매달리니 점점 남성향에는 애매한 사람들만 남는다고 보면된다.

실제로 웹툰이 남자 입장에서 좋은 인식이 없긴함.

결론 : 뽑을 사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