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지금 공모전 시즌이고 나도 슬슬 어제 선화 끝내고 밑색 후보정하는 단계라 조금 스트레스 받았지만

내 패턴이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오후 2시쯤 인가 작업 마치고 쉬는 패턴이기 때문에 썰이나 더 풀어볼까 함

참고로 너희들이 그토록 바라던 지인 특정 당했어ㅋㅋㅋ

오늘 아침에 카톡옴

형 그거 내 이야기죠?ㅋㅋㅋ 술한잔 하시죠 하더라ㅋㅋ 그래서 

오랜만에 그 친구랑 오후 두시에 낮술 한잔 사주고 이야기 조금 하다옴

생각해보니 둘이 4시간동안 소주 8병이나 마셨네, 알딸딸하다 오타 있어도 양해 부탁

참고로 그 친구가 자기 썰좀 맵게 풀어달라고 해서 이 친구 이야기 먼저 해볼려고 함

근데 술마시고 와서 맵게는 못풀겠다 ㅋㅋㅋ

내가 처음 올렸던 글 올렸던 망생이썰 첫편에

지망생 친구5
공모전도 꾸준히 내고 만력도 있고 꾸준히 기회가 있던 친구
하지만 레벨업 할때마다 독자들도 함께 레벨업해서 결국 연재 통과 못함 <- 이친구임

이 친구 팔자가 존나 기구함

솔직히 나이가 존나 어렸었음 군대 전역했으니 20대 초반인가?

그림체도 괜찮음 센스도 괜찮음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게 선화였음

스케치는 개판인데 선화센스가 좋아서 개떡같은 스케치를 베르세르크처럼 만듬

너희도 알거야 스케치 존나 쩌는데 선화에서 개판나잖아? 

그 친구는 데뷔는 못했어도 선화의 신이었음

솔직히 내가 그 친구한테 선화 배워서 데뷔한거나 마찬가지

그러니까 선화연습 진짜 중요하다 선연습 꼭해 

특히 타블렛 말고 직접 원고 종이에다가 스케치하고 g펜으로 뽜이로트 잉크찍어 그리는 연습도 해보는게 좋음

특히 명암연습!! 무조건!! 위의 방법으로 스튜디오에서 선화 센스가 존나 좋다고 이야기 들었었음

아니면 말고 어짜피 액타 시대니까 판단은 너희들이 

여튼 그 친구는 그런 모든 강점을 가지긴 했지만

결정적으로 부족한것이 있었어 바로 공간감이었지

같은 장소에서 이야기해도 한자리에 있는 한 플랫한 연출

몇번이고 에이전시나 스튜디오에서 연락 온것을

그 업체들 입맛대로 맞춰주다보니 그러한 단점이 확연히 드러났다고 생각함

특히 에이전시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작업하다 보니 이러한 작업들이

더욱더 부각되었음

여튼 그렇게 스튜디오와 몇번 협업을 했지만

막상 플랫폼 통과된 작품이 없었어

내 눈에는 분명 통과될것 같았는데....

그런데 그때는 웹툰의 부흥기?라 웹툰의 퀄리티가 미쳐 날뛰던 시대라

조금 지나고 보니까 많이 수수한게 느껴지더라고

이러한 점들이 조금 발목을 잡지 않았나 싶음.

그리고 그때는 에이전시 테스트비? 그딴거 없었음

너 연재 통과 못해? 응 꺼져?ㅋㅋㅋ 샹롬들

그렇게 그 친구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정신병 + 빛만 2000정도 남기고

개빡쳐서 만화를 그만두게 되었지

그렇게 오늘 이야기해보니 솔직히 만화가 밉대 

니가 뭔데 날 이렇게 옭매냐고 

너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면 정말 행복할 텐데

벗어날 수 없으니 진짜 좆같다고 하더라

그래도 요새는 손이 다시 만화를 원하는것 같아서

조금씩 그림 그리고 있다고 하더라.

부디 이번에는 원하는 작품 원하는 작품으로 

연재할수 있기를

오늘 지최대 낸 친구들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