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컴퓨터활용능력시험" 이름부터 그냥 개좆밥같음

근데 공부해보면 좆밥이 아니라서 좆같음.

걍 필기부터 난생 처음 해보는 무지성 암기 공부법에 한번 놀람. 진짜 이렇게 공부하는 거라고? 하면서 결국 필기 땀

실기책 살때 두께에 두번 놀람. 자격증 따위가 생각보다 두껍네? 에이 그래도 내가 어디어디 대학다니는데, 대학 공부에 비하면 개좆밥이겠지 뭐 ㅋ . 하면서 공부 들어감

공부해보면 개 좆같아서 세번 놀람

대충해도 해결돼야할 자격증 따위라고 생각했는데, 내 전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걸 스물스물 깨닫게 됨

좆밥인 줄 알았는데 좆밥이 아니라서 좆같음



2. 하찮게 느껴져서 도저히 의욕이 안남

수능 공부나 대학교 공부는 뭔가 인생의 거대한 장애물이 내 앞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존나 열심히 매달리게 됨

근데 자격증은 그냥 과속방지턱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고 대충 공부하겠다는 무의식적 계획까지 갖고 있음

따봤자 어처피 이력서 1줄짜리임

자소서 주제 하나? ㄴㄴ 이력서 자격증란 1칸

열심히 해야 딸수 있단 걸 깨달았는데도 도저히 의욕이 안남




3. 엑세스

엑셀이나 엑세스나 좆같은건 똑같은데, 엑셀은 일상에서 많이 쓰는 프로그램이라서 거부감이 별로없음.

근데 엑세스는 프로그램 목적도 모르겠고 여튼 뭐하는건지 도대체 모르겠음.

뭔가에 익숙해지면 그때부터 진행이 되는건데 익숙해지기까지가 너무 개좆같고

자격증 따위에 투자할 의욕도 나지 않아서 엑세스에서 너무나 큰 개좆같음을 느낌.




4. 컴퓨터로 해야하는 공부

컴퓨터로 공부를 하다보면 의지력이 ㅆㅅㅌㅊ가 아닌이상 딴데로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음

그래서 더 진척이 안됨. 집중을 해도 될까말까인데 공부하다가 겜하다가 공부하다가 인터넷하다가..

하루종일 컴터 붙잡고 있어도 챕터 1개 끝내면 다행인 수준

도서관, 스터디카페, 독서실 가는 이유가 유혹들을 차단하기위해서 가는건데, 컴활은 그게 안되니...





5. 2급이라는 너무나 매력적인 우회로가 있음

2급이 얼마나 쉬운지 궁금하면 구글링 해보셈

구글링 해서 2급실기 기출 보면 존나 황홀함. 지금 쳐도 그냥 딸거같은 느낌임.

게다가 1급 딴다고 기업에서 뭐 크게 인정해주나? ㄴㄴ

걍 2급이나 1급이나 또이또이고 2급만 따도 문서작성능력 우수자로 쳐주는 기업도 많고 2급 이상도 우대해주는 기업 널렸음

공기업 가는 놈들이나 1급 아니면 안되는거지, 사기업 갈거면 2급이나 1급이나 거기서 거긴데

난이도는 2급이 1급의 10% 수준

1급 해야 할 이유가 없음






이상 내가 느낀 컴활이 개 좆같은 이유였다.

다들 공감할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