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그저 제 글에 납득하시면 이 변이를 한번 써보시길 바라는 의미에서 쓴 것입니다.

아르마딜로의 배낭.
얼마 전 병감증 패치에서 추가된 따끈따끈한 변이이다.
다른 배낭 변이들은 하나같이 약간 나사빠진 성능을 보였지만(개인적으로), 이 변이는 특히 패링 타이밍을 모르는 뉴비들에게 정말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추천한다.

우선, 이 변이의 기본 정보를 적어 보겠다.
데드셀 위키에 따르면, 가시 괴물에게 1.7%의 확률로 드랍되고, 언락에 100셀이 든다.
배낭에 방패를 저장하면 구르기가 방패 통상 공격력의 (기본 10%, 생존술 스탯 하나당 +1.5%.)의 피해를 주며 패링한다. 그리고 이 변이로 인한 패링 이후 3초의 쿨타임이 돈다.
이 점을 기반으로 글을 읽어 주었으면 한다.
바쁜 사람은 장점만 읽어보면 된다.

그럼 이제 이 변이의 장점을 하나씩 쭉 나열해 보겠다.

1. 패링을 잘 몰라도 이 변이로 패링을 잘 쓸 수 있다.
보통 뉴비들은 패링에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공격을 구르기로 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구르기로 피하면 구르기가 도착한
위치에 공격이 오거나 연속 공격을 하는 몬스터에겐 어쩔 수 없이 맞아야 하고, 구르기 이후 다음 구르기까지의 공백 시간동안 무방비하다. 그렇기 때문에 패링을 쓰는 거지만, 단순히 구르기만으로 패링을 성공한다는 것은 꽤 큰 장점이다. 패링 데미지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구르기의 리스크를 줄여주며 구르기 시간동안 모든 공격을 튕겨내는 것은 뉴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2. 패링이 까다로운 공격도 패링하기 쉽다.
징그러운 벌레가 죽을때 떨구는 5개의 폭탄에 구르면 모두 튕겨낼 수 있고, 망치로봇의 폭탄 4개는 대략 3개를 튕겨낼 수 있다. 폭격수(bombardier)의 갈라지는 폭탄도 튕겨낸다.
또한 지축을 울리는 자와 거인의 낙석도 간단히 튕겨낸다.

3.생존술이 아니더라도 밥값을 한다.
패링의 대미지는 거의 기대할 수 없지만, 이 변이의 의의는 구르기로 패링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스탯이 되더라도 안정성을 많이 높여줄 수 있다.

4. 양손 무기에게 좋다.
양손 무기의 치명적인 단점이 방패를 못 쓴다는 것인데, 이것도 어느 정도 커버 가능하다. 현재 모든 양손 무기가 생존술이 붙어 있는 것도 소소한 장점.

5. 성벽과의 궁합이 발군
이 변이와 가장 잘 맞는 방패는 단연 성벽이다. 패링 성공 시 보호막이 생기는 능력은 다음 구르기 패링까지의 공백을 거의 완벽하게 줄여 준다. 특히 이 변이로 인한 대미지를 기대하지 않는 생존술 이외의 스탯에겐 더 좋다. 어차피 성벽의 기본 패링 대미지는 낮기 때문.

6. 국왕의 대리인이 병신이 된다.
뉴비 학살자 국왕의 대리인의 패턴이 거의 다 파훼된다.
일단 이놈이 뭘 하려고 하면 구르기만 하면 된다.
세번 찌르기도 막고 다음 공격을 피할 시간이 충분해지고,
찌르고 내려찍기도 막고 점프해서 피하면 된다.
폭탄 던지기도 다 튕겨내고,
돌진도 구르기로 패링할 수 있다. 물론 두번 돌진은 주의.
성벽을 들면 노히트도 뉴비들에게 가능할 수 있다.

이렇게 모든 장점 나열이 끝났다. 이 변이는 뉴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고인물들에게도 감히 추천해 본다. 그만큼 난 이 변이가 좋다고 느껴졌다. 대충 구르기만 해도 패링이 되서 게임을 이렇게 해도 되나? 느꼈다. 밖에서 글을 써서 스샷이 없는 게 너무 아쉽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였지만, 여러분이 한번씩 써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