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아파트를 증여하는 과정에서의 ‘편법 대출’ 의혹 등에도 4·10총선에서 당선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측근이 경선 여론 조작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 당선인이 연루됐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안산상록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경기도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지난달 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양 당선인의 선거캠프 선거사무장 ㄱ(50대)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조사위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지난 3월 민주당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ㄱ씨의 위법 행위 정황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경선 여론조사 승리를 위해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하거나 권유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14일 ㄱ씨 집과 차량, 경선캠프로 사용하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ㄱ씨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와 총선 관련 문서 등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ㄱ씨 외에 연루된 이들이 더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양 당선인이 연루된 정황이 있는지도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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