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4월 입문해 7월, 50만원밖에 없는 학식이었지만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트레이딩을 전업으로 하게되다보니, 매매하면서 생기는 일. 겪었던 일 같은 것들을 나눌만한 창구가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것을 충족시켜준 것이 바로 마갤이었지요.
트레이딩은 정확히 3년 1개월차에 접어들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저는 적당한 매매원칙도 생겼고, 자금관리에 대한 기법도 생겼습니다만... 처음 보는 사람들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들 자신에게는 도움의 손길이었겠습니다만, 저 스스로에게는 그런 것들이 점점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30K에서는 버틸만 했습니다. 그런데 40K 50K. 특히 대흥갤 단계에 진입하면서는 여러 요구와 압박이 정말 심했습니다.
게임머니가 아닌 진짜 내 돈이 걸린 판이다 보니, 사람인 이상 더 간절해질 수 밖에 없었던 부분들이 있었겠지만, 이런 것들이 누적되다보니 피로가 점점 쌓여갔습니다.
불장이 시작되던 2020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습니다. 좋았던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착한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만 상종하기 싫은 나쁜 사람도 있었습니다.
평소 10번을 잘 해도 단 한 번을 망치면 그 한 번이 크게 부각되고 이슈되는 것처럼, 저 또한 그런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일수도 있으나, 불장 이후로 관리에 굉장히 지쳤습니다. 흥갤 60위 80위의 전갤이 그립다고 꾸준글을 계속 쓴 것도 그런 것이었습니다.
4월 20일 하락구간부터 한계를 느꼈습니다.
상승장에는 다들 롱만치면 돈복사를 하니 갤러리도 평화롭고 누구도 불만이 없는데, 상승장이 끝나 하락장에 접어들기 시작하고 주기적으로 대 하락이 나타나면서 저와 딱지. 그리고 기존에 분석을 자주 올리던 고닉들에게 가해지는 프레셔가 상당해졌습니다. 거기다 페이스북 등지에서는 매매원칙이나 분석글을 퍼가는 지경에까지 이르며 대체 왜 이런짓을 하고있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이름, 얼굴, 사는곳, 나이가 모두 공개되어 있어 단순한 익명아이디 처럼 쉽게 관리하기가 벅찼습니다. 그들에게 맞춰주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걸치고 있을수록 매매에 방해만 되는 이 딱지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허나 2년3개월째 저를 쫒아다니는 스팀50만좌(무쿤이라고 불리우는) 같은 사람도 있으니, 이런 부분에서는 저 또한 잘못 많은 사람이라 느낍니다.
그렇게 지친 상태에서 어지러운 상황을 타개하려다 보니 그 과정에서 30일 차단이 남발되었고, 이는 결국 지금같은 반발의 큰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저와 딱지의 내로남불도 있었습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하지요? 평소 자주보던 사람은 배려해주고, 신규는 원아웃으로 자르고 그랬습니다.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 점에 대해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결국 이런 잘못된 행위들로 인해 갤러리는 분열되었고 m갤로 이주하는 과정에서도 혼란과 잡음을 야기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스캠은돈이된다님께 2019년 3월 경 딱지를 받아 2년 2개월을 견뎠는데 이젠 너무 지칩니다. 현재는 차트갤과 차트m갤의 딱지가 남아 있지만, 본인는 바지사1장이라 생각합니다. 뭔가 할 의욕이 없습니다.
전갤처럼 하루에 코인글 20개씩 쓰는 왕성한 활동은 이제 생각들지 않습니다. 글 수도 많이 줄이고, 미뤄왔던 건강이나 좀 챙기지 않을까 싶네요. 매매같은 깊은 얘기는 이제 적당히 하고, 갤에서는 간단한 소담이나 나누고 싶습니다.
2년 2개월간 딱지를 달고 많은 잘못과 우를 범하였으나, 이런 단순한 글 한 짝으로 사과를 구하는 것이 죄송스럽습니다. 남발된 차단으로 피해보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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