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짤 정리하다가 옛날생각나서 남겨봄
2018년 3월말 코인장 입문
4월 초 업비트 현물 실매매 시작.
첫 시드였던 200만으로 열심히 매매를 했으나 당시에는 샀다 팔았다만 하는 수준이었고, 실제로는 뚜렷한 수익을 내진 못함.
하지만 4월이 상승장이었기에 200이 400까지는 불어났으나, 이후 5월1일부터 6월1일까지 한 달 짜리 하락장이 찾아오면서 200에서 400으로 불어난 첫시드는 하락장을 겪으며 차츰차츰 줄어듬.
이후 복구를 위해 여느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나 또한 비트맥스를 찾아가게 됨.

물론 현물에서도 수익을 내지 못한 초파리가 선물판에서 할 수 있는건 없었음.
당연히 시장에 의해 참교육을 당하고 초기 시드 200만을 포함한 모든 원금을 청산당함.
원금을 청산당하고도 정신 못차린 나는 (당시 대학생) 대출을 받기는 어려우니, 내가 가지고 있던 게임기나 카메라 렌즈 등을 중고나라에 팔아 시드를 마련하기로 함.
그렇게 추가로 100~200정도를 마련했으나 역시 다 청산당함.
원금 200과 중고나라에 판 모든 물건들을 다 날린거지.
결국 돈이 없다보니 이후 6월동안 실매매는 하지 않은채로(돈이 없으니까), 낮에는 교보문고에 가서 주식서적들을 탐독하고,
밤에는 구글에서 RSI MACD CCI WILL% B%B ADX 볼린저밴드 일목균형표 등 여러가지 지표들을 검색하고 해당 지표들이 캔들과 어떤식으로 작용하는지, 매칭되는지 그런걸 알아내는데 힘썼었음.

그때 읽었던 수십권의 책들 중 가장 감명깊었던 것들이 저 책들임
뉴비-중수 라인은 특히 내가 책을 잃고 와 닿았던 것들이라 저렇게 설정해놓은거. 다른 사람들도 와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때의 나는 책을 읽고 느껴지는게 있었음.
책 얘기할 때마다 말하는거지만
책은 그저 책일뿐, 모든 매매는 본인이 시장에 직접 부딪히며 체득하는 실전매매가 가장 중요함.
책은 그냥 내게 지식을 좀 더 만들어줄 뿐이며, 이 책을 읽음으로서 수익으로 연결된다??? 그건 아님.
책을 통해 책에 있는 그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든 뒤에, 그게 실전매매와 시너지가 생길 때에 수익이 나는거.
책 읽었는데 왜 안 되냐?? 이건 본인이 매매론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큼.
책에서 하라는대로 하면 다 돈 벌었겠지.
여튼 한 달간의 이론학습이 실전에서 과연 쓰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음
당시 빗썸은 6월 28일경 500억대 규모의 해킹을 당해 모든 코인들이 입출금이 정지됐었고,
그러다보니 코인빗마냥 일부 코인들의 시세가 널뛰기를 하는 상황.
추가로 해킹 때문에 빗썸에서는 전회원 수수료 무8료라는 카드를 꺼내들었고, 입문부터 단타매매로 방향을 잡았던 나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기회였음
https://www.youtube.com/watch?v=GtocLCIb7Yg&pp=sAQA

어머니께 빌렸던 50만원은 빗썸을 거치며 한 달만에 2500만원으로 늘었음.
그리고 난 이때를 기점으로 코인장에 슬슬 적응하게 됨.

7월에 50으로 다시시작한 시드는
7월말 2300
8월말 4500
9월말 3500
10월말 7500
11월말 6500
12월초 8800
12월말 20000을 찍게됨
11월말까지는 빗썸-코인빗-캐셔래스트 등 거래소 메타를 진전하다 12월부터 다시 업비트를 쓰다가, 비트가 3200달러였던 그때 저점인걸 확인하고 시드 일부를 비트맥스에 보내면서 한 번에 8800에서 20000으로 점프하는데 성공함.
근데 2억을 찍은뒤가 문제였음.
7월1일부터 12월까지 50만으로 2억을 찍는데에 성공했지만, 그동안 크게 고꾸라진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때의 자금관리에는 상당한 문제점이 있었음
시드가 2억인 새끼가 통장에는 돈을 300도 안 빼놓은 개병신같은 상황이었지.
시드 분할은 상당히 중요함.
시드 1억이 있는 사람은 통장에 최소 2-3천은 당연히 있어야함. 4-5천을 빼놓으면 정말 좋고.
아무리 매매를 잘 한다고 한들,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한들 언젠가는 존나게 큰 폭탄을 한번 떠앉는 일이 생김.
나같은 경우는 2억을 찍은 뒤에 그게 찾아왔음.
그리고 저렇게 크게 쳐맞기 전까지는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을 전혀 알지 못했음

저점에서 풀롱을 치면서 8800에서 2억을 벌게된 것도 결국은 풀시드매매에 준하는 풀베팅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이고, 실제로 난 50만부터 2억을 찍는데까지
거의 대부분의 매매를 풀매수 풀매도로 진행하고 있었음
분할매도는 거의 없었다.
위에 빨간구간에서는 그렇게 먹는데 성공했으나
문제는 우하락장이었음
기간은 1월 4일로 2월 4일까지 약 한 달짜리 하락장이었고
난 저때는 선물은 위험하다고 판단, 업비트로 풀시드를 옮겨 2억으로 매매를 함.
당시 업비트만 썼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초하락장을 만나면서(거래량 없고 계단식으로 하루종일 빠지기만 하는 장) 꾸준한 풀시드 풀매도로 인해
현물매매로 2억이 2주만에 1억이 되는 기염을 토함
이오스 비캐 이런거 풀시드로 샀다가, 자고일어나면 -7% 손절
그다음날에는 리플 스텔라 이런거 샀다가 한 2%쯤 먹다가 또 -5% 손절
이짓을 며칠을 반복하니까 2억이 순식간에 1억이 됨.
그러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집에 우환이 생겨 압류딱지가 붙을만한 일이 생김
그러다보니 내 시드중 8천만원이 그걸을 변제하는데 사용되게 됐고, 1억까지 떨어진건 어떻게는 해볼만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시드가 2천밖에 안 남아버림.
이때의 나는 몰랐음.
통장에 돈을 분할하는 것이나 분할매수를 하는 등의 리스크관리에 대한 개념이 없었음.
그저 차트만 좀 보고 운이 좋았기에 2억까지 찍은거지. 결국 시드는 어떤 과정을 거쳤던 간에 2천까지 떨어지게됨.
이때가 2019년 2월.
2천이던 나는 1400을 통장으로 뺐고, 남은 600으로 다시 비트맥스를 감





순조로웠음
당시 600만은 3일만에 6000만 가량으로 불어남


그리고 600만은 대략 7~8일만에 1억이 되었음
문제의 대폰지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롱포지션을 다 들어간 상태에서 저게 튀어나옴
ㄹㅇ 무슨 풀시드로 -11%짜리 음봉을 쳐맞을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음

잔고의 27비트 중 순식간에 15비트 가량이 증발했고, 최종적으로는 1.5비트로 12비트를 가지고 나옴
그래도 600으로 4400 가량을 건지고 나왔으니 정말 잘 했긴 한데, 저 빔 쳐맞은 뒤로도 시드가 좀 까여서
실제로는 3000 정도까지 후퇴함
여기까지가 2019년 2월의 기록이고
이후는 너무 적기 귀찮네
매매 자체는 2019.2 ~ 지금까지 계속 했고, 중간에 쉬었던 날은 거의 없음
이후 2019년 2월부터 2020년 3월까지는 계속 비트맥스만을 했던것으로 기억함.
2월달에 저렇게 풀시드로 다 쳐맞은 경험을 살려 2019년 4월 부터는 시드를 분할해서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통칭 챌린지를 시작하기도 했고...
2018.4 출발해서 2021.7 지금까지 3년 3개월동안, 거의 39개월 동안에 내가 쉰 날이... 거의 없을거임.
그래서 요즘 정신과에서 상담도 받으면서 스트레스 관리와 치료에 힘쓰고 있는 중이고.
진짜 하루 7시간 이상 매일매일 매매를 했고 단타를 쳤으니, 1년 365일 중에 쉰 날이 아마 20일도 안 되지 싶음
매매하면서 코인갤질도 같이 했는데 그건 디시달력이 출석률을 증명해주고 있지

아마 2019.2 이후로는 전갤이나 차갤에 내 글이 많이 남아있으니 굳이 뭐 여기서 글로 더 쓰진 않아도 될 것 같네
여튼 저런 일들이 있었음
요상한 연대기를 썼는데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롱런하는 사람들은 모두
1. 리스크관리를 철저하게 했거나,
2. 리스크관리가 필요없을 정도로 통장에 많은 돈을 출금했거나
둘 중 하나임.
여튼 전갤차갤 이전에는 내가 어떤식으로 했는지, 얼마로 시작했는지, 어디 거래소로 매매했느니 그런거 간혹 물어보길래 함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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