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에 써놨지만 다양한 떡밥을 허용하는 공간이 됬음하면서

최근에 어떤 강의에서 들었던 내용을 한번 적어보겠다

찍사들에게도 읽어볼만한 내용이라 생각되서 적어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람은 행복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뭔가를 갈구한다

쇼핑.

사람은 물건을 살때 아주 강력한 도파민이 나온다

(도파민 - 뇌세포의 흥분을 전달하는 물질. 일명 행복호르몬)

이것은 남녀가 성관계를 할때와 같은 극도로 희열을 느낄만한 순간에 분비된다

그것이 쇼핑을 할때도 똑같이 분비된다

그러나 사람이 그런 희열을 느낄만한 순간을 원할때 자주 가질수없기때문에

행복을 느끼기위해 쇼핑에 중독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 당장 필요한것만 구매하는것이 아니라 미래에 필요한것까지 쇼핑하게된다

그리고 필요한것만 사는게 아니라 '필요할것 같은 것' 까지 구매하게된다

행복을 느끼기위해 쇼핑이라는 수단 자체를 위해

목적을 스스로 만들어버리는 지경까지간다

행복하고싶기 때문에 물건을 구매하는것이다

그러나 물질을 구매하는것은 내성이 생겨 갈수록 더 센걸 원하게 된다

행복을 느끼기 위해 물건을 구매하는데 같은 수준의 물건으로는 도파민분비가 덜 되니

더더욱 물질을 추구하게된다. 이것은 사람을 헤어나올수없는 늪에 빠지게 한다.

경험.

그러니 물질을 사는 쇼핑보다는 '경험' 을 사는것이 더 현명하게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이다

혹은 경험을 위해 거기에 필요한 물질을 구매하는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그리고 경험은 취향에서 나온다

내가 어떤 장소에 갈때 좋은지, 어떠한 일을 할때 좋은지, 어떤 사람을 만날때 좋은지는 취향과 관련이 있다

경험을 사기위해 자신의 취향을 알고 경험에 필요한 물건을 산다면 그것은 좋은방법이다

그러니 쇼핑 자체에 몰입하기 보다는 경험을 사기위해 그 일련의 과정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것이 좋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좋아하는 장소에 가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보면

조금씩 물질에서 자유로워지는 자신을 발견할수있다

필요한 만큼의 물질이면 충분하다는걸 깨닫게된다

'무소유' 라는건 물질을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정확히 필요한것만 가지게 된다는 뜻이다

그 단계가 되면 나머지는 짐이다. 그러니 기부도 하게 되는것이다.

나에게 필요없는 돈은 필요한곳에 가서 쓰이길 바라게 된다.

자신에게는 물질외에도 행복해지기위해 필요한 정신적인 충만함이 있기 때문이다

어치피 긴 시간의 관점으로 보면 인간을 소유할수있는게 없다

인간은 잠시 관계맺다가 다시 원점으로 서로 돌아가는것이다

'소유' 란것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개념일수밖에 없다

당장의 일시적인 쾌락은, 엄청난 쾌감을 주지만 동시에 엄청난 목마름을 준다

내성이 생기게 한다.

이러한 쾌락의 함정에서 해방되려면

자신이 어떤것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지를 알아야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기가 자신의 취향을 안다는건 행복해지기위해 필요한것이다

소소한 행복...

누군가는 치어리더 팬활동을 한다고 하면 비웃지만

좋아하는 치어리더를 만나러가고 치어리더를 찍고 치어리더를 찍기위해 카메라와 렌즈를 구입하고

찍은 사진을 작업해서 치어리더에게 보여주고

가끔 치어리더가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기위해 선물을 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충분히 행복을 느낄수있다

어떠한 기사에서는 덕질을 하는 대학생이 그렇지않은 대학생보다 행복지수가 더 높다는 결과가 있다

결국 자신의 취향을 알고 그것을 즐기는것이 행복하게 살기위한 수단중에 하나라는것이다

행복하게 살기위한 많은 방법 중에 하나이니 자신의 취향을 누군가 비웃더라도

거기에 매몰될 필요가 없다.

자신이 행복하다면 그걸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