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개최해주신 주최자님과

체갤의 보배 슥슥이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복기 시작하겠습니다!

[1경기]

시작은 무난한 qgd 익스체인지 Ne2라인에서 가능한 f3를 진행했다.

이후 Nc4 Ne3로 이어지는 퀸 룩 포크를 해결할 좋은수가 떠오르지 않아

밝은 비숍과 교환을 하였다.

시작부터 나와버린 블런더..

Qxd4로 중앙 폰을 헌납하면서 체크까지 내주게 되었다.

시간을 보면 상대방도 퀸으로 잡는걸 고려한거 같다.

하지만 이후 오픈파일에서 퀸이 룩한테 쫓겨나면서 비숍을 잡으면

중앙의 고립폰이 생기면서 킹사이드 폰들이 약해지는걸 걱정했는지

잡는 결정을 하지 않았다.

덕분에 e5도 편하게 치고 더블폰을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cxd5를 했다.

덕분에 좋은 나이트 전초기지를 얻어서 게임이 많이 수월해졌다.

디스커버드 셋업을 하고 Nf6위협을 하기 위해 폰을 올렸다.

상대방은 디스커버드를 허용한다. 상대의 실력으론 이걸 못봤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이후 상황을 보면 중앙의 폰 압박이 해소되고

열린 중앙에서 오픈파일 두개를 차지한 룩과

비숍쌍을 이용하여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

여기서 exf6를 하지 않았더라면

한개의 오픈파일만으로 많은 기물들로 압박을 들어오기는 시간이 걸려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을것 같다.

이번 블런더가 가장 교훈적인 블런더이지 않을까 싶다.

이후 상대방의 주도권을 받아들이고 룩 비숍 교환을 받아들였으나

상대방이 더욱더 압박하기 위해 비숍으로 퀸을 한번 더 공격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퀸이 상대 킹을 체크할수있는 칸으로 몰아버렸다.

이후 비숍을 되잡지 않고 Qg4 Qg7 메이트를 막을 수 없다.

[2경기]

루이로페즈의 전형적인 클로즈 라인이다.

상대방이 d4 까지 친 이상 중앙이 어느정도 닫혔다고 생각하여 f폰을 이용한 반격을 준비한다.

f폰 전진에만 너무 성급했던 나머지 b폰을 헌납하게 되고 퀸사이드 영역이 급격하게 안좋아진다

내가 먼저 f5를 하면 나의 공격이 좀 더 빠른데

상대가 중앙을 닫는 행위는 킹사이드에서만의 싸움만이 남게 되고

나에게 주도권이 넘어온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b폰을 헌납하게 되니 킹사이드쪽 압박이 생기게 되었다.

이때쯤

c 폰을 지키기 시작하면 급격하게 포지션이 수동적으로 바뀔것이라 판단하고 무리한 킹사이드 공격을 하기로 했다.

이후 어떻게든 체크를 만들어 보려고 손해를 감수하며 킹사이드를 열기 시작했는데

내가 결정한 타이밍은 h3를 친 순간이었다.

하지만 Qxf3이후 만약 상대가 Bxb6를 하면 비숍을 회수하기 위해 퀸교환이 강제되고 사실상 기권해야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된다.

만약 h3가 아니었다면 퀸체크를 하며 퀸교환을 피할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면에서 h2일때 룩 교환희생을 하는게 더 옳바른 판단이었던거 같다.

다행히 상대 비숍이 나이트를 잡지 않았고 연이은 상대의 방심으로 나이트가 f4 까지 오게 된다

어떻게든 무한체크를 만들고 싶었던 나는

폰을 올리면서 나이트의 위치를 사수하려 했다.

하지만 Qg2가 나오니 내 퀸이 밀려날 수 밖에 없었고,

더이상의 유의미한 체크를 만들기가 어려워 졌다.

이후 어떻게든 체크를 만들어내기 위해 폰과 마이너피스를 던지다가

시간과 기물이 떨어져 패배하게 되었다.

3,4경기는 내가 너무 ㅄ같아서 생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