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러 데모닉은 중딩때 첨읽고 20대 중반인 지금까지 10회독 넘게함
블러디드 1권 발매당시 윈터러 데모닉 개장판 나온다 그래서 그걸로 정주행하고 보려고 했는데 필체가 너무 바뀌어서 덮어넣고 안보다가 최근에 룬아 다시읽고 뽕차서 밀린 7권까지 정독함

나는 3부에서 제일 기대한게 데모닉에서 지스카르 히스파니에 회담으로 공화국 아노마라드 아르님 3파전 떡밥푼거였음 + 데모닉 막권 대륙의 격동기 언급

공화국 (란지에) 아노마라드 (폰티나 보리스 루시안) 아르님 (조막리) 얘내들 떡밥과 서사를 완벽하게 풀어놔서 진짜 다시 읽을때마다 3부에서 어떤 정치적싸움을 할까 망상하면서 3부를 기다려왔음

1권에서 프시키 킵 더스트 메타뭐시기 1,2부에서 언급도 없던 근본없는 판타지요소 나올때부터 싸했는데 그게 시발 7권까지 이어질줄은 몰랐지
아니 막스핀 이야기하고 대륙망해가는건 포립시절부터 있던 설정인건 다 알겠는데 3부 설정들은 너무 1,2부랑 괴리감들어서 이야기에 집중이안됨

또 7권시점이면 윈터러는 이미 골모답 도륙내고 이솔렛하고 눈물의 이별하고 네냐플까지 갔는데 너무 전개가 느려
난 전민희작가가 진짜 천재라고 느낀게
데모닉에서 란지에 조슈아 두 주인공 분량조절 완벽히하면서 떡밥뿌리고 8권 단 한권으로 회수 다하고 네냐플로 1부애들 집결시켜서 새로운 이야기 전개시키는 과정이 너무 완벽하다고 생각했었음
근데 그런 완벽했던 소설을 개정한다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룬아가 판타지소설이지만 이렇게 사랑받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판타지요소를 최소한으로 버무린거라고 생각함
결국 주인공의 성장과 모험 사랑 우정 등 인간찬가에서 독자들은 큰 매력을 느꼈을거라고 생각함 완벽한 캐릭터 디자인 설정 플롯 연출 필체는 덤이고

필체가 바뀌면서 캐릭터들 매력이 싹 반감됨
4년 후 시점이니 애들 성격바뀌는건 알겠는데 너무 설명이 많아짐
룬아는 사랑이던 우정이던 사제간의 정이던 직설적으로 설명안하고 은유적이고 시적으로 표현해서 독자가 그 감정을 직접 상상하면서 훨씬 잘 느낄 수 있게 하는게 진짜 맛있었는데

막시민 주인공이라길래 란지에랑 영혼의 협상해서 아노마라드 털고 영토 땅따먹기 하나보다 했는데 갑자기 이스핀이랑 꽁냥대더니 사춘기 쎄게와서 정체성이나 찾고있고 이새끼 히스나 쥬스피앙한테도 존대안하는 미친놈이였는데 존나 예의바른사나이된거 아직도 적응이안됨

필력 떨어진거 체감한 가장 큰 회차는 지스카르랑 이스핀 회담 할 때
지스카르 걍 다른캐릭터인줄

필체랑 무관하게 이번 3부캐릭과 설정이 너무 매력이없어
나우플리온 켈스 포지션이 로랑인데 얘가 제일문제임
보리스 조슈아가 나우 켈스만나서 성장하면서 서사가 만들어졌는데
로랑 이 찐빠새끼는 공녀 짝사랑이나 하고있고
무엇보다 오를란느란 나라 자체가 뭔가 설정이 애매해
사과는 그냥 윈터러 기억의알같고 아이언페이스는 뭐하는씹쌔인지 7권동안 감도안잡히고 베르나르는 솔직히 이제 관심없으니까 시벨린 우로 환생해서 나야트레이랑 손잡고 나왔으면 좋겠음

또 콜레트부터 에투알까지 대공가를 아주 좆으로보고있는건 틀림없음
에투알은 블러디드 섬기니까 그렇다쳐도 얘내 귀족가는 진짜 답이없더라 빌런이 무섭지도 않고 아군도 병신같고
대황아노마라드는 폰티나부터 귀족들 무게감이 다른데 에휴 심지어 벨노어 강피르 급 빌런도없으니



애초에 지금까지 나온 가장 큰 적이 날라다니는 쇳조각인것도 웃김
윈터러는 초반 중간 최종빌런 다 확실했고 데모닉도 샐러리맨 좋았잖아
근데 3부는 왜이래? 샐러리맨이 동종업자 조심하라 그래서 재단사를 7권째 기다렸는데.. 학고맞고 퇴학당한듯
하여튼 데보라 청어절임 얘내도 참 아쉽고

아쉬운게 너무나 많은 3부였지만
그래도 전민희작가면 후반부에 잘 써줄거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