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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최고 병력은 T-34/76 41년형으로 독일 전차군에 맞서기 위해선 최저한의 선임

백날 보병 갖다 박아도 경헙치 조공밖에 되지 않는다

오른쪽 턴을 보면 8턴이나 걸리는데 지금 독일군이 진군하는 데 8턴이나 걸리는 유닛을 뽑는 건 사실상 자살행위라 형편이 많이 힘들다

그래서 소련군에 최저한의 양심을 남겨줬는데 소련 징집소 건물이 그것이다.

이게 있는 도시에서는 소련 징집병을 2턴에 하나씩 던져준다.

징집병은 능력치가 꼴랑 공4/방4이니 그냥 시간벌이용 고기방패로 삼으라는 거 맞음

(독일군 보병 평균 능력치 8/8)

선방한 게 있다면 독일군에 둘러싸인 도시 오데사를 탈환했다는 것이다

후속병력을 죄다 꼴아박아서 어떻게든 버티는 중임

역사 그대로 오데사 공방전의 시작이다.

주위에만 병력이 많고 도시가 비어있었어서 어리둥절했는데 일부러 이동력을 맞춰서 공방전이 가능하도록 재현하려고 한 것 같다. 고증쩜.

오데사에서는 병력이 충분했고 우리도 양은 적 절반 정도 있지만 질에서 차이가 너무 심하고 뭣보다 공군의 숙련도가 너무 달라 유닛이 펑펑 터져나간다.

우리가 가진 화력의 최정점은 152mm Br-2 곡사포. 평사포로도 썼고 ISU-152와 같은 자주포에도 얹어 화력지원용으로 사용한 강력한 포다.

1백 기 이상 보유한 카츄샤 로켓은 원래 역사에선 요긴하게 써먹었지만 아직 초기형이고 문3에선 전통적으로 포의 화력이 개차반인 관계로 거의 무쓸모라

몇 기 없는 이 친구로만 딜이 들어간다.

현재 가장 무서운 적, 아니 그냥 상대하면 안 되는 적은 여기 보이는 있는 군대 유닛들이다.

몇 번 말했듯 원래 군대 유닛은 유닛을 몇몇 모아 하나로 싸울 수 있게 해 주는 유닛인데 가운데 피돼지들은 전차가 저렇게 모여있으니 잡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유닛 800기 중 애초에 전차도 몇 기 없는데 그걸 다 꼴아박아야 될 거다.

원래 군대는 보병이든 현대전차는 관계없이 무조건 3기를 넣을 수 있지만

본 모드에서는 이렇게 보병 군대와 장갑차량 군대,

그리고 전차만을 탑재할 수 있는 기갑군 혹은 전차군대 유닛이 등장한다

시작시 소련에는 보병 군대가 독일군 절반 정도밖에 없어서 하여튼 개 ㅈ같은 상황임

우리는 물량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데 스탈린그라드 공장에는 최신형 T-34/76 41년형을 턴마다 하나씩 던져주는 트랙터 공장 불가사의가 있다.

앞에서 보병을 바쳐 전차를 모으고 물량으로 승부를 보라는 의도같다. 어디까지 버텨줄지는 모르겠지만...

소련은 공업 생산력이 바보수준이기때문에 신형 전차 하나 뽑으려면 두자리수 턴이 걸린다. 적이 이미 국토를 유린하는 상황에서 한가롭게 이거 뽑고 있으면 그대로 터진다.

그러니 큰 도시에서는 라디오 전초국 건물을 지어 행복을 확보하고(일부러 매우 싸게 설정되어 있다)

기타 생산력이 작은 도시들은 모조리 일꾼을 생산해 국토를 갈아엎는다.

독일군에서는 또 신형 총통경호친위대 유닛을 생산중임. 살살 좀 해라...

우리 공군도 적 독일 공군에 맞서싸워 분전하고 있지만 숙련도가 낮고 기체 공격력이 워낙 별로라 이렇게 계에에에에속 죽만 쑤는 중이다

시발 포가 100대 폭격기가 100대인데 둘다 허당유닛인건 너무한거아니냐

그 와중에 흑해함대는 적의 폭격을 맞아 그 많던 병력이 전부 용궁행.

적의 눈에 띄지 않는 잠수함만이 쓸쓸하게 남았다. 이로서 소련은 사실상 해군 없는 국가가 되어버림 ㅅㅄㅄㅄㅄㅄㅄㅂ 공군이 저렇게 강할줄 생각도 못했다

우린 어차피 육지에서 다 해먹을거니까 별 의미없기는 한데 멀쩡한 함대가 한 턴만에 용궁가버리니까 기분이 개판이다 

공군도 병신 해군도 병신 포병도 병신이라 남은 건 보병과 전차밖에 없다.

그나마 좋은 점이라면 독일군은 역사와 다르게 집단군을 두 개로밖에 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원래 역사대로였다면 위에서 핀란드군과 분전중인 레닌그라드가 독일군을 맞서싸우고

가운데 모스크바에서 또 싸우고

마지막은 아래 스탈린그라드에서 싸워야 했겠지만

레닌그라드를 목표로 하는 북부 집단군은 그냥 증발해버림

대신 중부와 남부의 병력이 어마어마하다. 중부에는 전차를 몰빵해 기동군 형태가 되었고 남부는 보병으로 밀려 하는 중.

이 부분은 순전히 운이다. 설정이 잘못되었나 싶어서 다시 해보느라 조금 오래걸림.

핀란드군은 보병만을 레닌그라드로 보내고 기갑병력은 전부 아르한겔스크로 빈집털이를 하러 보낸다.

우리는 있던 기갑병력 죄다 밑으로 보낸 참이라 AI에게 뒷치기를 당하니 성질이 뻗쳐서 로드했음

최고난이도니까 그 정도는 봐주자 어차피 로드하는데만 1분 넘게 걸려서 세이브로드질은 못함

핀란드군을 맞서 분전하는 중인 영웅도시 (진) 레닌그라드.

생산력은 꼴랑 6밖에 되지 않아 이름값은 하지 못하고 일꾼이나 생산해야 하는 비참한 신세다.

그나마 좋은 소식. 카우나스 도시의 시민들이 그들의 총독을 내쫓고 우리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고 한다.

문화적 전환 옵션을 켤 경우 문화량에 따라 이렇게 도시가 전복되는 일이 종종 있다.

물론 어차피 다음턴에 뺏기겠지만 일단 방어거점으로 삼아 병력을 보내두면 조금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이다.

중부 집단군의 모습. 좌측부터 위아래로 독일 차량화 대대 / 3호 전차 친위대 /

다음 줄은 2호 전차 룩스 / 3호 전차 J형, 다음 줄은 4호 전차 D형 / 3호 전차 J형 / 다시 2호 전차,

그 다음 줄과 다음 줄은 같은 유닛들이니 생략하고 마지막 제일 오른쪽 줄이 1호 전차다.

적어 보여도 칸마다 이렇게 빼곡이 들어찬 상태임.

솔직히 뭐 할래도 막을 방법이 없다. 유닛도 없는데 200기를 뭔 재주로 막어?

그냥 도시에 유닛를 죄다 박아넣어서 도시 보너스를 받으며 어떻게 버텨보다가

안되면 도시를 하나씩 하나씩 내주며 버티는 수밖에.

그나마 다행인 건 2호~3호 전차는 고증을 충실히 따르기 때문에 우리 KV-1이나 T-34 전차는 죽었다 깨나도 관통은 못 한다는 것.

능력치를 보면 알겠지만 전부 방어력이 높은 대신 공격력은 매우 낮아 전차가 있으면 든든히 막아낼 수 있다. 대신 우리도 이기지는 못하지만.

일단 도시 버프를 받으며 재주껏 비벼보자.

반면 아래쪽 오데사는 이제 함락 직전임. 솔직히 이쪽 병력이 많기는 더 많다. 보병 군대 유닛을 써서 몸빵으로 틀어막고 있지만

그놈의 공군 여부의 차이가 너무 크다. 지금 전투기를 생산할 여력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정말 고민이다.

그 와중 다음 턴이 되자 뜬금없이 터키가 화를 낸다. 왜 그런가 했더니 흑해를 빠져나가려 했던 잔존 흑해함대 때문인가 봄. 이제는 그냥 잠수함 함대다.

어차피 나가 봐야 할 수 있는 것도 없으니 취소했는데

생각해보니 대서양으로 나가면 독일 해군이라도 좀 때려잡고 산화할 수 있을 것 같다. 통행권 협정이라도 맺자.

다음 턴이 되자 아르한겔스크에서는 정보기관 불가사의가 완성되어 이제 첩보를 할 수 있다.

단 돈이 없어서 별 쓸모는 음슬 거 같음. 생각해보니 테크를 잘못 탔다.

중부집단군은 허약한 2호 전차와 3호 전차는 그냥 도시를 우회해 뒤에 텅텅 빈 도시들을 먹으러 가는 머리좋은 모습을 보인다. 시발 이게 AI야 사람이야

뒤쪽에 4호 전차나 3호 돌격포 등의 공격력이 강력한 유닛이 우르르 몰려온다.

이 때 약한 유닛들을 요격해 잡아먹는 게 보통 방어자가 해야 하는 일이지만 제일 강한 T-34 전차도 공격력이 단 10이라 딜교하면 이길지는 몰라도 손해가 너무 극심해 섣불리 들이댈수가 없다.

그래도 일단 보유한 모든 전차를 이쪽으로 모은다.

남부는 그래도 소득이 있는데 적 진군을 멈추는 데 성공했다.

손톱만한 도시라서 그냥 박으면 밀릴 것 같이 보이는데

피통 하나는 높은 군대 유닛을 꽉꽉 채워넣은 데다 방어력이 높은 경전차를 모아뒀기 때문에 보병으로는 들어오기가 버겁다.

공군에 개피가 되는 것만 제외하면 일단 아래쪽은 충분할 듯하니 여기서 병력을 빼서 위로 보낸다.

알기 쉽게 크게 본 지금 우크라이나 일대의 현재 상황. 병력이 죄다 밑을 막고 있는 틈에 위쪽 키예프가 위험하다. 나머지 병력들은 전부 가운데로 보낸다.

고맙게도 병력이 뭉쳐서 한두 군데로만 오고 있다. 서너 군데였으면 막기가 더 힘들었을 거다.

독소전쟁의 주 전장이었던 북쪽은 되려 텅텅 비어있음. 가운데 보이는 넓디넓은 라스푸티차 지대 덕분이다.

전차가 아예 들어갈 수도 없기 때문에 도로를 따라서 주욱 내려온 것.

북쪽 핀란드군들은 유닛이 전부 방어용이라 더 남하할 기세는 보이지 않는다.

물론 공군이 강력해 조금씩 갉혀먹히는 게 크다. 피가 전부 빠지기 전까지 새 병력이 오지 않으면 이쪽도 함락당할 것이다.

이제 꼴랑 한두 턴이 지났는데 속도를 더 내봐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