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어 채보의 난이도가 아래 서술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작성자는 다지가 약하고 손교차/인식난에 강하기 때문에,
해당 요소에 대해서는 특히 개인차를 더욱 염두하여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ㅎㅇ
마지막으로 왔다.
드디어 모든 13+을 순회했다.
길었다.
일단락이 끝난 김에 이런저런 비하인드도 풀어볼까 한다.

읽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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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든 13+ 채보의 순회가 끝났다. 처음 글 썼던 게 작년 5월 27일이었으니까 거의 1년이 걸린 거 같다.
일단 이걸 시작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먼저 설명할까 한다.

먼저 리듬 게임을 어느 정도 오래 해본 사람이라면 유튜브에서 일본어로 된 채보 정리 영상 같은 것을 보았을 것이다.

2018년 당시에 아케이드 리듬게임에 갓 입문한 본인도 예외는 아니었고, 이런 동영상을 보면서 '나도 이런 거 만들어 보고 싶다!' 하는 막연한 생각은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 하던 게임은 유비트(9렙도 허덕임), DDR(15렙 겨우 깸) 뿐이었던 탓에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려웠다.
그렇게 뇌 한 켠에 그 생각을 치워두었다가, 2022년에 츄니즘을 만났다.

말로는 들어봤지만 직접 체험해본 적은 없었고, 호기심에 3크레딧을 넣었다.
3크레딧은 곧 15크레딧이 되었고 "이 게임을 진득하게 파보고 싶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팠다. 13렙을 겨우 깨는 수준이었지만 재미는 있었다.
거기서 욕심이 나서 14렙을 해봤고 처참히 깨졌다. (GOODTEK)
거기서 욕심이 나서 갤에 상담을 해보자 13+을 돌라는 말이 나왔다.

그래서 13+을 파다 보니, 별안간 한켠에 치워뒀던 생각이 다시 고개를 비쳤고,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행동력으로 13+을 맨 앞부터 30개 플레이해서 갤에 올렸고,
반응이 좋아서 그 이후로 쭉 달려와서 이른 게 지금이다.

처음 글을 썼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한 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이다.
위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에서 자주 쓰는 마토메 형식은
- 채보 설명란에 채보를 단적으로 설명하는 문구를 넣고
- 그 주위에 자잘한 부가 문구를 집어넣기
인데 이게 생각보다 많이 지저분하다.
게다가 일본어는 별별 단어를 한자를 이용해 압축할 수 있지만 한국어는 그게 안 된다.

그래서 "채보를 단적으로 설명하는 문구" 요소만 유지하고 부가 설명은 줄글 형태로 하는 걸로 바꾸었다. 일단 내가 보기에는 이 쪽이 훨씬 깔끔했다.
2편에 가서는 중요 문구에 하이라이트로 색상을 넣어 눈에 보기 좋게 해봤는데 얘는 솔직히 효과를 잘 모르겠다.


그 다음은 채보의 경향 분류였다.
원래는 DDR의 그루브 레이더에서 영감을 얻어 분야를 5~6개 정도 정해서 오각형/육각형 그래프로 경향성을 나타내려 했으나,
- PPT에서 구현하기 귀찮고,
- 채보를 완전히 표현하기 어렵다는 점
이 있어서 기각되었다.

그러다 발견한 게 위에도 링크했던 태고의 달인 마토메 영상이다.
거기서 아이디어를 따와서, 채보에 특정 태그를 붙여 조합하는 방식이 되었다.
그리하여 지금 이 연재글에서 보는 포맷이 완성되었다.

부족한 게 많았을 텐데도 계속해서 봐주고,
무지개에 가는데 참고를 해주고,
의견을 내주고,
심지어 포맷을 받아가서 발전시켜주어서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추후 방향에 대해서는

- 앞으로 나올 13+에 대해서는 글을 쓸 수도 안 쓸 수도 있음
솔직히 내가 13+ 글을 더 쓰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고, 쓴다 하더라도 30개 원기옥 모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듯 싶다.

- 14렙 공략글은 쓰지 않을 예정
나 대신 쓰는 놈이 이미 있기도 하고, 14렙 전부를 돌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기도 함.

- 앞으로 공략글을 쓰게 된다면 채보 하나하나를 공략하는 글을 쓰고 싶음
예를 들어 엑셀테크노 마스터 채보 공략이라든가 그런 거 ㅇㅇ.
다만 얘는 14렙 언저리의 채보를 주로 대상으로 잡으려고 함.

이렇게 갈 거 같다.

마지막으로
순회 꼭 하세요 레이팅이란 게 바뀝니다
감사합니다~
(대충 제리가 양복입고 허리숙이는 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