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들어가는 칵테일은 대표적으로 2가지 있다.

모히또

민트줄렙

한국에서는 둘다 일반적으로 애플민트를 사용하지만 그건 일단 2가지 이유인데

1. 민트향 뿜뿜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고

2. 꽃집에서 존123나게 애플민트만 팔기 때문이다.

일단 한국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민트는 애플민트고 민트하면 떠오르는 향은 페퍼민트다.

그리고 그 사이 어딘가에서 껌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는 스피어민트가 있다.

스피아민트라고 쓰는게 편한 사람도 있을 것.

민트의 역사 어쩌구저쩌구 다 제외하고 어떤 민트를 사용해야하나요?

1. 구하기 쉬운 것

2. 스피어민트

당연히 구하기 쉬운 민트 걍 쓰면 되는데 그렇게 되면 10명 중 8명은 애플민트를 쓸 거다.

근데 좀더 원 레시피에서 의도한 맛을 내는 건 스피어민트이다.

그냥 양놈들이 민트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스피어민트고 페퍼민트라고 해야 페퍼민트라고 생각하면 됨.

애플민트는 거의 본 적이 없다. 특히 칵테일에서는 한국에서만 쓰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

모히토의 경우, 원래 쿠바에서 자생하는 민트를 사용했지만, 미국으로 오면서 스피아민트를 사용하게 됐다.

민트쥴렙은 원래 스피아민트를 사용한다.

쿠바 민트(a.k.a 모히토 민트)는 애플민트와 스피어민트의 교잡종인데, 애플민트보다는 향이 세다고 한다.

나는 안 귀찮으면 애플민트랑 스피어민트 걍 반반 해서 쓰는데 스피어민트만 쓴 거랑 차이는 잘 모르겠음 ㅎ

애플민트가 확실히 스피어민트보다 과일같은 향을 내주는데 라임 뽷 설탕 뽷 넣고나면 묻힐 때가 많음.

근데 스피어민트는 존재감이 그 사이에 확실히 살아있다.

페퍼민트는 넣으면 민트 혼자 공중제비 도는 맛 만들 수 있음.

나도 평소에는 잘 안 넣는데 가끔 얼음만으로는 시원함이 부족할 것 같은 날은 페퍼민트로 만든다.

그럼 존나 시원함.

요새는 꽃집에서 바나나민트 파인애플민트 초코민트 등등 뭐 존나 많이 파는데

바나나민트는 넣으면 씨1발 지 혼자 공중 삼연속 써머쏠트킥 하니까 넣지 말자. 이새끼 향 존나 셈.

파인애플 민트는 애플민트랑 향 거의 똑같은데 무늬만 있는 놈이고

초코민트는 페퍼민트 류인데 페퍼민트보다는 온건하고 약간 시트러스한 향도 있어서 가끔 소량 넣어먹으면 괜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