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모 저울이 고장나는 평균 기간이 몇년인지는

사람마다 사용 습관과 빈도마다 천차만별일 테고

통계같은건 없으니까 말하긴 어려움.

그렇지만 탐모 코리아의 보증 기간은 1년임



1년 넘게 고장없이 잘 쓰고 있다면

정발과 직구판은 어차피 AS 한번도 못받는다는 점에서 똑같고

아예 정발을 사야 할 이유가 없음.



AS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1년 내 고장이 나는 경우고

정발판 AS를 받았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최고 수명 연장은 1년임.



고장나는 주기가 1년인 습관과 빈도를 가진 사람이

딱 364일 쓰고 고장나서 AS 찬스 1번을 썼을 때

정발판은 2년을 쓸 수 있고, 직구판은 1년을 쓸 수 있다는 거임.



그럼 가격 기준으로 정밀하게 계산을 해볼까?

가격을 정발에게 가장 이득이 되게 생각해줘서

직구는 비교적 비싸게 3만원이라고 하고

정발은 할인같은거 받았다 치고 8만원이라고 치자.

그리고 직구 저울의 수명이 1년이라고 가정하는 거임.



그경우,

직구는 만원을 내면 121일을 쓸 수 있음.

정발은 만원을 내면 45일을 쓸 수 있음.

정발이 직구랑 같은 가성비를 가지려면

1년 내에 AS를 최소 1.666번 이상 받아야 함.



그러니까 정발을 사서 이득이 되는 사람은

통계적으로 3년 내에 저울이 5번 이상 고장나는 사람,

1년 내에 무조건 2번은 고장나는 사람임.



실제로 카페에서 굴려지는 탐모저울이 얼마나 고장나는지는 모르겠지만

1년에 2번 고장난다면 정발을 사서 AS 돌리는게 이득이고

그 이하로 고장나는것 같다면

그냥 직구품 여러개를 사뒀다가 고장나면 쓰레기통에 던지면 됨.



나는 집에서 대강 내려먹는 사람이고

커피 말고도 요리 등 여러 용도로도 써먹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1년 내 고장은 커녕 신제품 나오는 주기 이상으로는 수명이 가는 것 같거든?

나같은 사람은 정발은 아예 살 필요가 없는 거지.

심지어 저울 하나 불량이라서 바로 쓰레기통에 던지고 하나를 더 사도 이득.




현재의 탐모코리아 가격 정책은 그냥 한놈만 낚여라임.

직구하면 아무리 비싸도 3만원 안나오는 탐모 베이직을

두배는 커녕 2.5배도 더 넘어가는 8만에 팔면서

고작 AS 1년 제공하는건 그냥 사는 놈이 병신임.



가격을 정상화해서 나같은 저빈도 사용자한테도 어필이 되든

AS를 3년씩 제공해서 카페 등 고빈도 사용자에게 어필이 되든

어느 쪽이든 개선되지 않는 이상 살 이유가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