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동독은 서독보다 진지 스팸에 대해서 상당히 유동적으로 대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방법들에 대해서 설명하기에 앞서 동독과 영국의 초반 구도에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영국은 초반 동독의 mg + 박격 방어선을 뚫을 수 있는 유닛이 화방딩딩이(왜 유니버셜 캐리어를 딩딩이라고 부르는지 누가 좀 알려주라)뿐이다. 영국 mg가 동독 mg보다 먼저나오니까 시가전의 경우 mg만으로도 대응이 가능하지 않냐? 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는데, mg끼리 서로 쏴대면서 vet교환을 하면 누가 더 손해일까? 동독에게 공짜로 소이철갑탄을 선물하는 셈이다. 혹시라도 뒤에 딩딩이를 뽑는다해도 소이철갑탄 한탄창으로 딩딩이를 원콤 낼 수 있기 때문에, mg간의 교전은 영국한테 손해일 수 밖에 없는 교전이다. 이 후 날아올 박격포를 생각해도 mg로 응수하는 것은 손해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동독에게 불리한 상황을 가정해볼까? 영국은 동독mg가 없는 곳에서 딩딩이를 통해 맨파 갉아먹기를 시도하면서, 탄약90개를 모아 화방딩딩이로 독일의 방어선을 걷어낼 계획을 가지고 플레이할 것이다. 동독은 이에 대응하여 딩딩이를 견제할 수 있는 판파를 보유한 척탄병을 최소한 한기는 보유해야한다. 하지만 무리해서 판파를 꼽으려고 하지는 말자. 영국이 이 테크를 탄 이상 판파 각을 안줄뿐더러 준다해도 딩딩이가 살아돌아갈 수 있는 각에서 뮤니를 소모시키기위해서 일부러 맞아주는 경우도 있다. (간혹 딩딩이가 너무 깝치다가 판파를 맞았다면 추격하여 한발 더 꼽음으로써 잡을 수 있고 이럴경우 압승이다.) 동독은 척탄을 통해서 딩딩이가 못깝치게 견제하면서 최대한 영국이 탄약 90개를 모으는 것을 방해해야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초반인 만큼 기름과 탄약 두곳에 방어선을 형성하기엔 유닛이 넉넉하지않을 것이기 때문에 보통 화방딩딩이가 등장하여 화기반을 걷어내는 타이밍에 한번 연료거점을 뺏기게되며, 보포스가 지어질 경우 일정시간동안 공략이 힘들어진다. (2토미 > 1딩딩 > 2티어 > 1엔지 > 보포스 업 > 보포스 빌드는 화방딩딩이가 동독의 화기반을 걷어내고 연료를 먹게되면 막힘없이 지어진다.) 만약 2:2 상황이 벌어져 같은 라인에 서독이 있고, 딩딩이가 보였다면 위 상황을 방지하기위해서 라케텐을 뽑아달라고 하자. 이 외에 그냥 토미 + mg로 밀어부치려고 한다면 2mg + 2선택(박격 or 척탄 or 스나)으로 벳 쌓아주면서 무난하게 막을 수 있다. 

먼저 내가 교전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 상대가 진지를 지을 경우에대해서 생각해보자. 보통 영국 하수들이 동독의 mg + 박격 + 벙커라인을 뚫기위해서 보포스나 AT수단 없이 선 박격진지를 짓곤 하는데, 동독은 이타이밍에 하프트랙이 나올 수 있다. 하프트랙이 있다면 영국의 No AT 선박격진지는 2박격과 함께 다음과 같은 컨트롤만하면 쉽게 걷어낼 수 있다. (2박격이 없다면 다른 나머지 유닛들이 라인을 밀면서 진지를 못짓게하거나 시야확보를 통해서 진지를 짓고있다는 것을 확인해야함)

1. 2박격 뭉치지 않기

2. 포격 받는 유닛 이동시키기

3. B와 shift G키를 이용해 쉬지않고 포격하기

4. B 사용시에는 항상 박격진지 중앙에 사용하기

5. 하프트랙을 이용하여 충원 혹은 박격포를 회수하기

전부 한 화면에서 할 수 있기때문에 어렵지 않은 컨트롤이다. 적 박격포 진지를 2벳 찍기전에 빨리 걷어내도록 하자. 이때 영국이 이에 응수하기 위해서 선택하는 지휘관이 

엔지 커맨더다. 임브레이스를 켠상태에서 스탠드피스트를 사용한다면 버티면서 역공을 준비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하프트랙에 화방을 달아서 마무리하면 영국에게 400 + a의 맨파 손실과 함께 승기를 가져올 수 있다. 참고로 동독은 영국을 상대로 2티어는 무조건 가는게 좋다. 화방 핲트는 다대다에서 굉장히 유용한 유닛이므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방금 설명한 경우는 영국이 진짜로 못하는 경우의 참교육 표본이고 이번에는 화방딩딩이나 2:2 교전에서 진 후 중요 포인트에 보포스 + 박격진지의 견고한 방어라인이 완성되었다고 가정할때 이것을 뚫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첫번째로 소개할 방법은 콜인 유닛인

                                                              (성요한 구호소 http://pelando.tistory.com/870)

박격핲트?(니네 이거 머라고 부르냐)이다. 조기에 영국 진지를 격파할 수 있는 진지 카운터 유닛이다. 박격진지보다는 라인을 굳히고 있는 보포스를 먼저 걷어내는게 좋다. 소이탄포격 + 박격 or 보병포 포격은 영국이 울며 겨자먹기로 임브레이스먼트를 시전하게 만드는데, 이때를 놓치지않고 AT와 라케텐을 이용하여 마무리를 지어주면 된다. 간혹 고수 영국 유저들은 보포스가 임브레이스먼트하면 라인 유지력을 상실하는 것을 알고 있기때문에 끝까지 버티면서 어떻게든 역공하려고 하는데 이럴 경우 천천히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면서 흔들기만해도 결국 대미지 누적으로 파괴되고 마니 서두를 것 없다. 다만 소이탄포격이 45탄약이기때문에 너무 남발한다면 탄약부족에 시달리게 될 테니 적당히 상황 봐가면서 사용해야하며, 사거리가 80으로 짧은 편이니 AT에 맞는 수가 있다. AT각을 주지 말도록 하자.

두번째로 소개할 방법은 내가 사용하고있는 르바 공중지원 지휘관이다. 

초반 0CP 비빌때 최고의 스킬인 의료보급품을 이용해 최대한 전선에서 이득을 볼 수 있으며 3CP 보급품투하로 탄약이나 기름을 부스팅할 수도 있어서 빠른 판저4 혹은 판저베르퍼를 통해서 교전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 진지 스패머를 만났다면 캐시, 벙커를 상대 박격포 사정거리 밖에 지으면서 방어하거나, 다른 라인을 지원하면서 6CP까지 버틴후 보포스와 전진기지를 동시에 소이탄폭격하면 진지 방어라인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 다대다에선 상황이 잘 안나오긴 하지만 연료 부스팅하면서 스터그나 판저4 + 박격, AT 힘으로 미는 경우도 있다.

이 때 전제조건이 있는데

1. 6CP를 빨리 찍어야한다.

2. 추축이 1개 이상의 탄약거점을 먹고, 보급품 투하를 통해서 탄약을 부스팅할 수 있어야 한다.

3. 엔지들이 진지를 쉽게 수리할 수 없도록 꾸준한 방해가 필요하다. 소이탄폭격후 손가락 빨고 있으면 안된다는 뜻

보급품 투하로 부스팅 할 수 있는 탄약은 150개로 6cp 소이탄폭격의 소모값인 120보다 많은 양이므로 꾸준히 사용 할 수 있다. 또한 12cp부터는 개인적으로 coh2 최고의 폭격이라고 생각하는 슈툭 급강하 폭격이 추가되는데 이때부터는 소이탄폭격보다는 슈툭을 이용하는게 좋다. 항공정찰 + 슈툭의 경우 탄약 240개로 연합군의 152미리, 203미리를 한방에 철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대다에서 탄약만 수급된다면 연합의 여러 지휘관을 카운터 칠 수 있게 된다. 240개가 많다고? 맨파 200으로 150개가 들어온다. 280개로는 슈툭 + 소이탄폭격으로 영국군 전진기지를 한방에 철거해서 영국군 보병과 화기반의 라인 유지력을 상실시킬 수도 있다. (전진기지에 퇴각 지점 설정하는데 드는 맨파가 총 450) 또한 화기반, 수리중인 진지나 탱크, 카츄사 또는 연합군 자주포에 한방씩 떨궈 연합군의 전력 손실을 유도할 수 있으며, 기가막힌 급강하 소리는 연합의 빡종 또한 유도할 수도 있다. (쓰고보니 할수있는게 존나 많네) 운용법은 더 고렙되고나서 한번 써볼까 한다. 

벌써 진지 스팸에대한 걱정이 사라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방법은 

                                                                  (성요한 구호소 http://pelando.tistory.com/882)

진지충의 천적 105미리다. 특정 지휘관에게만 권한이 있으며 8cp라는 중후반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영국 섹스턴은 9cp다 씨발....) 영국 진지를 확실하게 개박살 낼 수 있다. 하지만 이 타이밍이라면 이미 연합은 기갑전력이 확보되어있는 상태이기때문에 추축역시 견고한 방어라인과 충분한 대전차 수단(2AT + 충원수단이면 충분하고도 넘친다)을 갖춘 후 운용하는게 좋다. 8cp에 칼같이 설치해서 진지를 빨리 걷어내는게 중요하므로 지속적인 교전 + 맨파 관리가 필요한데, 난 아직 독일로 이게 잘 안되서 쓰지 않는다. 또한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앞서 슈툭이 152미리나 203미리를 카운터 칠 수 있는 것 처럼 105미리 역시 연합의 포격이나 폭격에 카운터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카운터 지휘관이 존재한다는 뜻.

지휘관 목록

1. 영국 왕립포병 4cp 앤빌업 포격 100탄약, 1~2방(요새는 1방이 자주보이냐)

2. 영국 수염쟁이(니들 얘 뭐라고 부르냐) 10cp 집중 포격 200탄약, 1방(미국이 소령 리콘 띄워준다는 가정하에)

3. 미국 보병중대 8cp TOT포격 180탄약, 1~2방 

4. 소련 여러가지 12cp IL-2 정밀폭격, 200탄약 1방

105미리 쓸생각이 있다면 시작전 매칭 상대를 보여줄 때 커맨더를 확인하는게 좋다. 카운터 당하면 후반에 상당히 불리해지니까. 여담이지만 연합이라면 제발 탄약좀 아꼈다가 105미리를 철거하자...제발좀요... 105미리 철거 유무는 다대다 승패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동독이 설치했다면 오스트빈트를 운용해서 최대한 105미리를 못보게 할 필요가 있으며, 텔러마인이나 기타 수단을 통해서 전차의 접근을 방해해야한다.

정리하며 

본래 영국유저이고 진지 빌드 만들면서 진지스팸으로 많은 게임을 이겨보기도 했지만 반대로 지기도 많이졌고, 그걸 통해서 진지스팸에는 확실한 카운터 플레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됬다. 특히 진지는 서독보다 상대가 동독일때 더욱 까다롭다. 때문에 다대다에서 동독을 상대로하는 진지빌드는 위험한 빌드이고 어떻게 보면 도박에 가까운 플레이다. 추축이 커뮤니케이션만 잘 되어도 위와 같은 방법을 동원하지않아도 부쉴 수 있기때문에(가장 기본적인 보병포 + AT) 어느정도 게임을 이해하고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글 보다는 차라리 한겜 더 돌리는 것이 본인에게 득이 될거다. 하지만 요새 coh2 접하는 유저들도 간간히 보이고, 영국 상대로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서 참고 하던 말던 글 싸본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상황들은 '우리가 기름포인트와 탄약포인트를 하나씩 유지하는 보통의 게임'을 전제하여 쓴 글이기 때문에 전략 시뮬레이션 특성상 모든 상황에 부합할 수 없다는 사실은 너희들도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점 참고해줬으면 좋겠다. 훈수는 환영하나 근거없는 비난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