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0월부터 엄청나게 고생하고 일상생활 다포기할만큼 배에서 온갖소리가 튀어나오고(뭐 방귀뀌는소리가 하루종일났음 ㅠ)

여러 일반병원 돌아다니다가 정신병자 비슷한 취급(소리나는게 뭐 대수냐 이런취급)받으며 고통받다가 작년 12월부터 기능의학 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많이 나아지고있는 중이라

제가 치료받은 과정과 제가 알게된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한 분석을 공유하고자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글이 좀 길거고

1.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

-- 보통사람들은 위에서 위산이 분비돼서 웬만한 세균들이 다 제균이 됩니다. 보통 ph4정도에서 30분정도 있으면 거의 다 제균이 됩니다만 위산저하증에 걸린 사람들은 이런 제균작용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알게모르게 섭취한 음식물속 세균이 장에 자리잡게됩니다.

이런 유해균들이 쌓이거나 있으면 안되는 유해균이 장에 서식하면 장에서 가스가 발생하거나 끔찍한 소리가 계속 되거나 복부팽만 설사등등 여러가지 증상으로 반응을 나타냅니다.

여러분이 우유나 차가운음식을먹고 설사를 한다거나 야채같은것들이 대변에 그대로 나오는 경험을 하셨다면 위산 저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산 저하는 보통 베타인을 먹거나 식초를 물이랑 섞어서 먹어주는걸 밥먹기전마다 먹어줘야합니다.(저는 닥터베스트베타인사서 머금)

물론 이거에 대해서 정확한 검사를 먼저 해보는게 좋기때문에 혈액검사를통해 먼저 검사를 받아야합니다(제가 간 병원이랑 치료과정 밑에적음)

그런데 불행하게도 위산저하나 과민성장증후군은 우리나라에선 일반 병원에까지 제대로 알려져있지않습니다 ㅠㅠ 그래서 일반병원에선 애석하게도 위산을 줄이는 제산제를 처방해줍니다.... 의대에서 위산저하라는 파트가 없데요 ㅠ 그리고 제산제를 먹으면 보통 더 증상이 심해집니다..

저는 결국 위산저하인 상태에서 부패한 음식(아마도)을 여러번 먹어서 배가 난리나게된 케이스 였던겁니다...

그러나 과민성장증후군에는 정말 여러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중금속 중독으로 인한 소화장애가있을수도있고 두통으로 인한장애 자율신경계등 신경계에의한장애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곰팡이균감염 무좀균감염등등 너무나도 여러가지 원인이 있기때문에 이 병을 잘알고 치료할줄아시는 선생님을 만나서 증상에맞는 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아야합니다.

2.치료방법

저도 작년에 여기갤러리에서 여러가지 글들검색도해보고 읽어보고 하면서 참고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글들중에 노르믹스, 바이오시딘 뭐 이런 항생제 종류를 들으면서 먹어봤었습니다만 전혀 안나았습니다..그래서 저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절망했었는데 검색엄청해보면서 지금 다니는 병원 원장님께서 쓰신 글들 읽어보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항생제의 종류는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항생제가 제균범위가 전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르믹스나 바이오시딘에 듣는 균을 가지고있었던 사람은 나았던거고 대부분의 사람은 안나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무좀균 곰팡이균 이런거는 항생제가 아니라 진균제를 써야하고요 중금속중독이면 뭐 다른 약을 써야하고 아무튼 항생제의 한종류가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저는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 3주정도 여러가지 항생제 치료해보다가 잘안나아서 장내 세균 종류를 분석해주는 대변검사 eg gut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런식으로 유해균이 어떤게 있는지 유익균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다 나오는 검사입니다 이걸 올해 2월에 받았었고 저는 시겔라균(식중독균)중 콜라이균이 장에 많이 차있는 상태였던거죠. 그리고 이 균에 맞는 항생제로 제균을 했습니다. 또한 특정 유익균도 과다하게 있어서 유해균역할을 하기때문에 저는 단백질먹는 것도 줄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걸 죽였어도 시원하게 나아지진않았고 소변유기산검사(곰팡이균검사 및 그 밖의 거의모든대사검사) 모발미네랄검사(중금속검사) 등등 검사를 받아서 제가 부족한 대사에대한 처방을 받고 먹으면서 또 호전되었고 가스가 어느정도 잡힌다음에 유익균들을 다시 자리잡게해주는 치료를 현재 받고 있는 상태이며 최초 병원을 갈 때보다 많이 나아진 상황이며 점점 나아지고있음을 체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3. 그래서 어디서 치료받고있나요?

여기 이름을 밝히면 안되는 그런게 있는지 어떤지 잘몰라서... 아무튼 을지로4가 더맑은ㅇㅇㅇ 입니다. 을지로4가 더맑은 이라고 검색해보세요.

원장님이신 ㅂㅊㅁ 선생님이 진짜 여러종류의 난치환자분들치료해주십니다. 공부도 엄청하시고 지금도계속 하셔서 모르는것도 거의 없어보이시고.. 아무튼 그런이유로 예약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ㅋㅋㅋ 여기병원이 똑닥어플 다운받아서 천원내고 예약할 수 있는데(한달천원만내면끝) 원장님 예약은 수시로 들어가서 취소된 자리 찾는거 아니면 예약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환자분들이 워낙많아서 재진예약을 다 해주시느라 자리가 없어요 ㅠ 하지만 2진료실 선생님께 예약하는건 비교적 수월하고 원장님 두분이서 매일 치료내용 회의하시고 또 2진료실 치료이후 1진료실로 예약도 가능해서 치료에 대한 차이는 없다고 보시면될 것같아요.

그리고 한번 예약성공하면 그 이후론 선생님과 상의해서 재진날짜를 자동예약해줍니당

다만 단점이 있는데 난치성환자분들 치료하느라 치료시간이 딜레이가 좀 많이되는경우가 많습니다. 제시간에 가도 갈때마다 한시간은 기다려야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두번째 단점이 기능의학 검사가 실비가 안되고 좀 비쌉니다... eg gut(대변검사)가 20만원정도였고 소변유기산검사 모발미네랄검사가 각각 20만원? 정도였던거같아요 그리고 검사결과가 바로나오는게 아니라 대변검사는 보통 3주뒤에 나오고 다른검사는 2주?정도 걸렸던거같아요.

아무튼 처음가면 여러가지 증상을 물어보시고 혈액검사를 통해 위산저하증, 암, 헬리코박터균 여러 영양소결핍등을 알려줍니다 처음 혈액검사는 일주일뒤에결과나와요(9만원정도 였던 것 같아요) 실손안되는 검사말고는 다 보험처리 가능합니다

4. 정리

여기계신분들 진짜 여러증상이야기 읽어보면서 그리고 저도 이딴 ㅈ같은걸 겪어보면서 이 갤러리는 사라져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들 나아서 이 갤러리는 폐쇄되는게 맞아요... 아무도 이런 ㅈ같은걸로 고통받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팔이하나 잘렸다면 이런취급은 안당했을텐데 이런생각을 수도없이 했고 눈앞이 캄캄해서 이제 어쩌지하는생각과 죽는생각도 이해못하는 가족들이랑 부딪히면서 수도없이 했습니다. 거의 한달은 검색 미친듯이해보고 별의별 논문도 읽어보고 그렇게흘러흘러 이 병원 알게되고 치료받고있는지 벌써 반년째네요. 아직 완전히 다 나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여유가 생겨서 제가 낫게되면 여기에 글써서 공유하리라 했던걸 지금 써보고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돈이 없으시면 차라리 돈을 모아서 치료받으러 가셨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원장님도 비용이 비싼걸 아셔서 환자분들에게 이런검사 받아봐라 권하는걸 썩 좋아하시진 않습니다. 그러니까 빨리 낫고 싶으면 그냥 가서 제가 지금 빨리낫고 싶고 받을 수 있는 검사를 바로바로 받아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먼저 말씀을 하시는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한번에 모든검사는 못받으니까(치료 과정이 있어요) 한달정도에 걸쳐서 비용을 지불하면되는거니 몸 낫는거에 비하면 엄청 큰 비용도 아닙니다..

기능의학 검사가 또 결과가 나오는데 오래걸려서 저희같은 환자들에겐 여간 답답한일이 아닙니다 ㅠㅠ 차라리 돈이 없으시면 돈을 모아가셔서 최대한 빨리 받을 수 있는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는게 너무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병원에 먼지역에서 오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간절하시면 꼭 찾아오셔서 치료받으시길 바랄게요

아무튼 모두가 이런 ㅈ같은 병에서 탈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