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산케이正論 번역] '중국(中国)'의 형성에 정통성(正統性)이 있는가

ㅇㅇ(180.224)2019.02.10






'중국'의 형성에 정통성이 있는가2019.2.1
문화인류학자, 시즈오카대학 교수 楊海英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国)'이라고 일컫는 중국은, 올 가을 10월 1일 건국 7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대규모 열병식을 목표로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목표로 국내의 여러민족에 대한 지배를 강화하고, 홍콩이라는 '성공모델'을 제시하며 '대만통일'을 호소하고 있다. '고희(70살을 일컫는 말)'에 달했던 중국은 어떠한 논리에 의거해 존속해왔는가. 이 기묘한 국명(国名)을 가진 이웃은 어디를 향하여 가고 있는 것인가.
<<중화(中華)라는 것은 한민족(漢民族)을 칭하는 개념>>
중화인민공화국은커녕 중국(中国)이라고 하는 명칭 자체가 새롭다. 메이지 시기에 일본에 망명해왔던 지식인인 양계초(陽計超)들은 근대국가엔 국명(国名)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한민족(漢民族)에 의한 배만사상(排満思想)이 고조되고 있는 실태에 입각하여 '중국(中国)'라는 이름을 적극적으로 쓰는 것으로 되었다. 배만사상(排満思想)이란 청나라의 지배자인 만주인을 내쫓고 "중화(中華)를 회복하자"는 사상이다. 중화는 그대로 한민족(漢民族)을 일컫는 개념이었다. 그때까지의 동아시아의 사람들은 전부 왕조(王朝)의 신민을 칭할때 청국인(清国人)이나 명국인(明国人)이라 해왔다.
일본인 아시아주의자의 지원을 받은 '쑨원(孫文)' 등이 만주인과 그 동맹자인 몽골인을 추방하고 한민족(漢民族)의 민족국가=중화민국(中華民国)을 수립했을 때부터 중국(中国)은 탄생했다. 당연히 일본과 주고받은 국제조약에서도 빈번히 '일지[日支, 일본과 지나(支那)]'라고 하는 용어가 쓰여왔었다.
'마오쩌둥(毛沢東)'은 쑨원의 후계자라는 국민당(国民党)을 대만으로 추방하고 중화민국을 타도하고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国)'을 창설하였다.
'중화(中華)'라는 국명(國名)에 관한 사실은, '한민족(漢民族)의, 한민족(漢民族)에 의한, 한민족(漢民族)을 위한 국가'라는 사실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문제는 '인민(人民)'과 '공화(共和)'다. 이쪽은 모두 메이지 시기의 일본인이 '피플(People)'과 '리퍼블릭(Republic)'이라고 하는 근대 서양의 정치 개념을 일본어로 옮겼을때의 조어(造語)이다. 일본인이 창조했던 근대의 정치용어를 청국인(清国人)인 유학생이 갖고 돌아가 한민족(漢民族)의 민족국가(民族国家)를 창건(創建)하는데 활용한 것이다. 한어(漢語)의 역수입(逆輸入)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 민족국가를 만드는 방법도 사상도 일본으로부터 도입해왔다는 사실을 말하는 증거이다.
<<'일치단결하여 침략에 저항'은 거짓말>>
시진핑씨가 주창하는 '중화민족'이라 하는 개념은, 좀 더 새롭게 1988년 가을에 문화인류학자(文化人類学者) '費孝通'씨가 홍콩에서 연설했을때 들고 나온 용어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에서 운좋게 잘 지내며 '조국의 따뜻함'을 망각했던 한민족(漢民族) 사람들을 향해 '모국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권했을때 費孝通씨는 이 말을 꺼냈다. 그 자신이 대영제국의 런던에서 유학했던 경력이 있지만 굳이 홍콩이라는 땅을 택해 공산당을 위해 선전공작(宣伝工作)에 나섰다.
그러나 다음해 6월 4일에 천안문 광장에서 총성이 울리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과 학생을 가차없이 탄압하면서 費孝通씨의 정치적 언설(言説)도 공론(空論)으로 끝났다. 홍콩 사람들도 그때부터 '중화민족의 일원'이 될지 말지 고민했다.
費孝通씨는 '중화민족의 형성(形成)'을 논했을때 근현대사를 이용했다. 그가 말하길, 한민족(漢民族)도, 몽골도, 티베트도, 위구르도 "일치단결하여 서양열강과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에 저항했다"는 그 프로세스의 안에서 '중화민족은 형성(形成)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은 오히려 그 반대다. 몽골인들은 일러전쟁 때 일본군과 만주에서 마주했다. 근대화를 실현하고 大国 러시아에도 이겨냈던 일본의 출현에 몽골인은 환희(歓喜)했고, 낡은 제국·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쟁취할때 '지지세력'이라고 인식을 고쳤다. 거기서부터 무수한 몽골인이 일본으로 유학했고 귀향(帰郷)한 뒤 만주국(満洲国)과 몽골자치방(モンゴル自治邦)등에서 활약했다.
<<'완전한 자립'이 숭고(崇高)한 목표>>
만주국령내(満洲国領内)에는 고도의 자치를 누리는(享受する) 흥안총성(興安総省)이 있었고, 몽골자치방(モンゴル自治邦)은 또 '몽강(蒙疆)'이라고도 불리며, 두 곳(両者)이 '만몽(満蒙)'을 이루고 있었다. '만몽(満蒙)'은, 말하자면 몽골인이 일본과 협력하여 손에 넣은 자치(自治)지역 내지는 '독립국가(独立国家)'였다. "몽골인이 한민족(漢民族)과 함께 일본제국주의와 싸웠다"는 사실은 없다.
티베트도 마찬가지다. 신해혁명(辛亥革命)이 발발하여 청조(清朝)가 붕괴됐던 것을 봤던 티베트는, 영국과 러시아를 방패로 하여(後ろ盾に를 의역) 완전한 자립을 목표로, 몽골고원 북부에서 부분적으로 독립했던 '복드칸(https://ko.wikipedia.org/wiki/%EB%B3%B5%EB%93%9C_%EC%B9%B8)' 정권과도 외교관계를 맺고 중화민국에 의한 병합(併合)과 침공(侵攻)에 반격했다. 그리고 청조가 19세기에 새롭게 병합한 지역인 '신장(新疆)'의 위구르인도, 유라시아의 투르크계 여러 민족과 연계하여 '동투르키스탄공화국(東トルキスタン共和国)'의 성립을 선언해왔었다. 티베트인도 위구르인도 한민족(漢民族)으로부터 떨어져서 독자적인 국가건립(国家建立)을 숭고(崇高)한 목표로 내세워왔기에 "중화민족(中華民族)의 결성(結成)에 이바지했다"는 사실은 어디에도 없다.
대만의 정권은, 한민족(漢民族)의 망명자집단(亡命者集団)이 원주민과 함께 일본의 통치가 종료된 후, 권력의 공백을 틈타 만들었던 것이다. '중화민국(中華民国)'이라고 칭하고 있다 하더라도, 한민족(漢民族)에게만이 정통성(正統性)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홍콩인들은 이제서야 '홍콩민족(香港民族)'이라고 자칭하며 도시국가의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지역이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国)'의 일부를 이루게 된다는 정통성(正統性)은 확립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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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special.sankei.com/f/seiron/article/20190201/00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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