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존경하는 인물평전1 - 도고 헤이하치로 -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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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9-04-12

[논평/정보] 내가 존경하는 인물평전1 - 도고 헤이하치로앱에서 작성

정상국가

2024.03.26 08:40:47

조회 377 추천 2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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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고 헤이하치로(東郷平八郎)

1848.01.27 ~ 1934.05.30

今海軍の父となる

あ、元帥は世の光

- 1935년 (쇼와 10년) 발표된 곡《호국의 군신 도고 원수》中

알 사람은 알겠지만, 일청전쟁과 일러전쟁에서 일본의 승리를 이끌고 원수에까지 등극한 일본의 입지전적인 제독이다. 지금도 도고 원수는 일본에서 영웅으로 취급받고 있으며 특히 대일본제국 해군의 아버지라는 별명도 있다. 사이고 다카모리로 유명한 가고시마현에서도 그를 존경하는 사람이 많다.

그는 일본으로서는 일본 제국이 강대국으로 열강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의 한가운데 서있던 인물이며, 일청전쟁과 일러전쟁이라는 일본의 열강 등극 초기 과정에 모두 참여하였다. 조선인에 있어서도 나는 도고 원수가 존경할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일청전쟁 때 나니와의 함장으로 종군하여 조선의 청으로부터의 독립에 공헌했고 일러전쟁땐 일본해 해전에서 사령관으로서 러시아 발트함대를 격파하여 자칫 러시아에 의해 비참한 운명을 맞았을 조선을 구원했기도하다.

도고의 일생을 알아보면 그는 1848년 1월 27일 사쓰마(薩摩)번의 사무라이 집안에서 출생했다. 집안은 13세기부터 사무라이 가문이었다고 한다. 아명은 쥬고로(仲五郎)였고 성인이 되어서 헤이하치로로 바꾸었다.

한때 무예만을 좋아해 반항아로 불릴 정도로 평판이 좋지 못했으나, 이내 생각을 고쳐먹고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기 위하여 사쓰마의 다이묘 시미즈 타다요시의 휘하 사무라이로서 들어갔다.

사쓰에이 전쟁에도 사쓰마 번의 해안 포대 포술장으로서 참전했었던 전력이 있다. 그러던 중 1863년 어느 날, "앞으로 있을 외세의 침략에서 조국 일본을 수호하려면 먼저 막강한 해군력을 육성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메이지 유신 이후에 해군 사관으로 임관해 1871년부터 1878년까지 동료 11명과 함께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 이 8년간의 유학 생활에서 돌아온 1878년 7월에 중위, 12월에 대위, 그 다음해 12월에 소좌가 되는 등 빠르게 승진을 계속했다. 1894년 청일전쟁이 일어나자 상술한 대로 나니와급 방호순양함 네임쉽 나니와의 함장을 맡아 풍도 해전, 황해 해전, 웨이하이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의 활약상은 말할것도 없이 일본해 해전 하나로 정리된다. 연합함대 사령관에 올라 일본해 해전에서 러시아 제국이 자랑하는 발트 함대를 함선의 성능과 진형, 그리고 러시아 함대의 약점을 정확히 찔러서 완전히 박살냄으로써 사기 측면에서 일본의 승리로 기울어 가던 전세를 완전히 굳혔고, 이 일전에서 러시아라는 거인을 고꾸라트린 도고 원수는 국민적 영웅으로 등극하였다.

이후엔 해군의 원로로서 살았으며, 1934년 5월 30일에 도쿄 고지마치구에서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도고는 몇 안 되는 진짜 군인으로 많은 존경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뤼순 요새를 봉쇄하다가 후지급 전함 야시마와 시키시마급 전함 하츠세가 기뢰에 접촉하는 바람에 폭침되는 대참사 후에 함장들이 보고하러 와서 눈치만 살피자 오히려 따스하게 격려를 했다거나, 발트 함대 격파 이후에는 부상당하고 포로가 된 지노비 로제스트벤스키 제독에게 직접 문병을 가는 등, 부하나 패자에게 너그러웠다. 이런 고매한 인품과 행동으로 생전에 전 일본 국민으로부터 추앙받았다.

실책이 있다면 주변의 지나친 추앙 탓에 자신의 생각을 앞세우게 되었으며, 말년엔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 시기 제국 해군의 체질개선을 가로막게 된 정도이다. 당장 12인치 포를 12문 탑재한 카와치급이 드레드노트급이 되지 못한 것은 적어도 주포 중 일부는 적함보다 강력한 것을 달아야 한다고 주장한 도고의 실책이 컸다. 덕분에 카와치급은 12인치 45구경장과 12인치 50구경장 포를 혼용하는 바람에 일제사격과 협차같은 드레드노트급 전함이 사용하는 함포사격술을 사용할 수 없었다.

나는 도고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일본에게는 승전의 영웅이며, 조선에게도 구원자였다. 도고의 분전으로 일청, 일러전쟁에서 이겼기에 내가 지금 좆같을지언정 반도에 발이나마 붙이고 사는게 아닐까. 전자를 패했다면 지나 변방의 토인이었을 테고, 후자를 패했다면 조선인이 러시아 곳곳으로 추방당해 피가 사라져 나는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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