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om/v/oR3fXut5tYs

 

유승준 병역기피사건.



유승준은 90년대 후반에서 00년대 초반까지 매우 인기있던 가수였음.
가창력과 무대위에서의 끼로 인기가 많은 가수였고 남녀노소 모르는 사람이 없었음.

젊고 독창적인 재능을 가진 가수였지만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에게도 인기가 있었다.

독실한 개신교인 답게 술담배도 안하고 스캔들도 없어서 다른 연예인들처럼 안티도 별로 없었고, 남학생들조차도 멋있다고 따라하며 학교 장기자랑때마다 유승준 노래를 할 정도였다.

팬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소한 유승준에게 좋은 이미지는 가지고 있었음
사실상 그 시절 모든 연예인들을 추월한 독보적인 존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유승준 병역기피사건이 벌어지며 모든 게 무너지고 만다.

그때는 정부에 증인 2명이 보증인으로 서주면 병역대상자에게 해외출국을 허용하는 제도가 있었는데,

유승준은 입대전에 일본공연을 하고 미국에 있는 부모님께 마지막인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출국허가를 받고 2002년 해외로 나가자마자 미국국적을 취득하여 센병제에 시원하게 엿을 날려준다.

유승준은 미국 영주권자였고 당연히 국적을 취득할 권리가 있었다.

어릴때부터 평생을 미국에서 살아왔는데 센국에 몇년 발담궜다고 군대에 가라는 센정부의 요구에 뻑큐를 날려주는 건 자유시민으로서 지극히 당연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센징들은 감히 uri의 반만년 유구한 노비정신을 무너뜨린 유승준을 증오했는지

스스로 '왜 저런 유명인이 비난받을걸 각오하고서도 저런일을 했을까'라는 합리적인 고민을 하고 징병문제를 개선할 생각을 하는 대신에 그때부터 유승준에 대한 무차별적 비난만을 퍼붓기 시작했다.

불과 얼마전까지 국민들의 슈퍼스타였는지도 의심스러울 정도로 유승준은 한순간에 반역자,매국노로 매도당했다. (한때 매우 인기를 끌었던 가수임에도, 지금도 추억의 음악 방송 같은거에 유승준 노래는 단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믿기지 않겠지만 놀랍게도 사건이 터지기 전만 해도 센징들은 징병에 대해 지금보다 더 나은 인식을 갖고 있었다.

연예인처럼 큰일하는 사람은 적당히 면제받거나 공익으로 가도 이해해줬고 모병제에 대한 이야기가 진지하게 논의되기까지 할 정도였다

하지만 역시 퇴화만 거듭하는 센징들답게 그때 이후로 의식 수준은 더 퇴화해 모병제에 대한 이야기는 아예 쑥 들어갔고,

연예인에게 관대했던 병역문화 또한 인식이 바뀌어 남자 연예인은 꼭 현역으로 갔다와야만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현빈이 대표적인 예다.)

물론 유승준에게도 잘못이 없진 않다.

군대갈거처럼 입대예정일 전부터 방송에 나올때마다 '남자라면 군대가야되는 거 아니냐'며 갈것처럼 어그로도 많이 끌었고,

아니, 진작에 미국에서 시민권을 먼저 따고 한국에 왔으면 됐을걸 괜히 귀화를 하지 않은채로 한국에 와서 활동하는 바람에 자신을 징병대상에 오르게 한것도 유승준이 잘못한거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센징들의 미개함을 정당화 시켜줄순 없다.

이 사건을, 다른 나라에선 안하는 징병제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하는 계기로 만들지 못하고, 그것에 대한 당연한 거부를 무차별적으로 매도함으로서 한국의 징병문화를 더 퇴화시켰다.

유승준 사건은 한국대중의 저급한 수준과 징븅 센트릭스 광기를 보여준 전설이고 앞으로도 길이길이 기억되어 전세계에, 그리고 후손들에게까지 알려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