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거 같은데. 그렇게 되면 고구려의 공격 주체가 왜가 되겠죠.. 이어지는 문맥에서 고구려가 공격하는 주체는 백제죠. 백제와 왜가 동맹관계고 힘을 합쳐 신라를 공격해서 고구려가 백제를 공격했다고 봐야 문맥상 맞지 않을까요? 후 당사서 비교해봐도 백제가 멸망후에 왜로 도망했다고 나오는것도 그렇고 동맹관계가 맞아보이는데.. 좀 더 가면 거의 하나의 국가로 보이기는 함 고조선이 연방제 국가일 가능성도 보이던데 그런식이었을듯한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olonialism&no=294897&fcno=707019

광개토 비석에 나와있는 문구만 봐도 일본은 백제를 씹어먹음. -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마이너 갤러리

https://zh.wikisource.org/zh-hant/%E5%9C%8B%E5%B2%A1%E4%B8%8A%E5%BB%A3%E9%96%8B%E5%9C%9F%E5%A2%83%E5%B9%B3%E5%AE%89%E5%A5

gall.dcinside.com

오늘 로그인하자마자 댓글창 떴는데 이 글에 바로 이런 댓글 달렸음.

먼저 이 댓글 쓴 사람의 의견에 대한 반박을 해보겠음.

百殘、新羅舊是屬民，由來朝貢，而倭以辛卯年來，渡海破百殘，□□新羅，以為臣民。

八年戊戌，教遣偏師觀帛慎土谷。因便抄得莫新羅城加太羅谷男女三百餘人，自此以來朝貢論事。九年己亥，百殘違誓與倭和通。王巡下平穰，而新羅遣使白王雲，倭人滿其國境，潰破城池，以奴客為民，歸王請命。太王恩後稱其忠誠，時遣使還，告以□訴。十年庚子，教遣步騎五萬，往救新羅，從男居城至新羅城，倭滿其中。官兵方至，倭賊退□□□□□□□□來背息，追至任那加羅，從拔城，城即歸服。安羅人戍兵拔新羅城，□城。倭滿，倭潰城大□□□□□□□□□□□□□□□□□九盡臣有尖安羅人戍兵滿□□□□其□□□□□□□言□□□□□□□□□□□□□□□□□□□□□□□□□□辭□□□□□□□□□□□□□潰□以隨□安羅人戍兵。昔新羅安錦未有身來朝貢□。國岡上廣開土境好太王□□□□寐錦□□僕句□□□□朝貢。十四年甲辰而倭不軌，侵入帶方界□□□□□，石城□連船□□□王躬率□□從平穰□□□鋒相遇，王幢要截盪刺，倭寇潰敗，斬殺無數。

이 부분을 보면 중간중간에 해독할 수 없는 것이 많지만, 이 문단을 보면 일본이 백제 신라 가야 따위와 다르게 전성기 고구려마저도 일본의 강력한 국력을 경계하는 뉘앙스는 그대로 나옴.

백제에 대한 이야기는 백제가 고구려에 조공바치던 속국이었다 정도로만 언급됨.

반면, 일본에 관해서는 바다 건너 넘어와서 백제 신라 가야를 점령해서 속국으로 삼았고 일본이 대방군까지 쳐들어오자, 평양성 근처에서 이들을 무수히 죽이고 몰아냈다는 글이 써있음.

고구려는 일본이 백제 신라 가야 점령하고 속국으로 삼으니까 일본을 몰아내 다시 속국으로 삼았다는 내용인데 여기서 왜 일본 백제가 같은 국가라는 결론이 나오는지?

저거 다음에 백제 이야기가 나오나 봤는데 아무런 언급없이 동명성왕 주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옴.( 東夫餘舊是鄒牟王屬民中叛不貢)

물론 동맹국은 맞는데 일본이 상국이었을 확률이 매우 높음.

마한 지역에서 일본 지배층들의 거대한 유적이 줄줄이 나오고 한성 백제 시대 수도에서도 일본 지배층의 유적이 나오고 역사서에도 백제 태자와 왕자가 일본에 인질로 끌려가고 한성 백제 시절에 백제 정치에 일본 사람이 한성에 살면서 정치에 참여했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한국인들 국뽕 마인드 빼고 보면 이건 그냥 속국으로 볼 수 밖에 없음.

그러니 미국 몇몇 세계사 교과서에도 고대에 반도 남부가 일본 속국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고.

미국 역사교과서 쓸 정도인 역사학자가 아무런 생각없이 저런 문구를 넣지 않겠지.

그리고 백제 망하고 일본에 귀화한 것은 소수에 불과함.

백제 고구려 왕족 귀족들은 대부분은 중국에 끌려가서 거기서 노비(고구려 왕족 중에 당나라 환관된 사람도 있고 장군 된 사람도 있지)로 살거나 동화되서 살아간 것이 현실임.

일본 천황이 백제가 같은 국가여서 그랬다기 보단 반도의 속국이 망하고 인질로 있던 백제왕족들이나 소수 넘어온 귀족들이 불쌍하니 하급 귀족 작위 내려주었던 것일 뿐임.

일본에 와 있던 백제 왕자 부여풍에게 일본 천황이 백제왕 직위를 하사하고 백제로 귀국하게 한 것과 남아있던 백제 왕자에게 百済王(백제왕)이라는 성씨를 하사하고 신하로 삼은 것에서 일본은 백제를 동등한 국가라기 보다는 속국으로 봤을 확률이 매우 높음.

저 일본에 귀화한 백제인이라고 하는 것은 마치 조선에서 된통 당하고 여진족에 친밀감을 가져 여진족에 귀화해 여진족장에게 낮은 관직 받고 여진족들 길잡이 해주어서 조선 속국으로 삼는데 도움주었던 사람들과 비슷한 대접이었다고 보면 됨.

그리고 고구려가 일본 백제를 같은 국가로 보았다면, 애초에 백제는 속국으로 보고 일본은 막대한 적대세력으로 묘사하지 않았을 것임.

애초에 백제 신라가 일본과 동등한 위치였다면 일본에 인질보낼 필요도 없음.(백제 뿐만 아니라 신라도 고구려 백제에 왕족을 인질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박제상(또는 김제상:삼국사기)의 이야기에서 일본에 인질로 끌려간 신라 왕족 미사흔을 몰래 빼오려다가 일본에서 죽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음.)

내가 백제에 신라 고구려보다도 일본 향기가 난다는 이유는 일본인들이 백제 남부지방에서 거의 호족처럼 산 기록과 이를 뒷받침하는 사료와 유적이 나타나고, 일본인들이 백제 정치에 간섭하고 백제 왕족들 인질로 끌고가는 등 일본인들이 백제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기 때문임.

물론 백제가 일본에 준 영향도 있긴 함.(나는 환뽕처럼 무조건 사료 무시하지 않음.)

저 과정에서 백제가 중국 남조로부터 받은 중국 문화가 일본에 전해지기도 하였는데 그렇게 국뽕빠는 왕인(이 양반은 여러 사료 보면 의견이 분분하지만 고려 때 당에서 귀화해서 고려에 과거제 틀을 잡은 쌍기처럼 중국 낙랑군에서 귀화한 사람으로 보임.)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왕인이 '백제왕이 일본에 보낸 공물의 일종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나중에 일본에 귀화해 일본인들에게 천자문이나 유교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는 기록임.(애초에 왕인 자체가 일본 기록에만 존재하는 존재임. 반면, 백제가 일본에 왕족을 인질로 보냈다는 것은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 한국 사서에도 많이 언급됨.)

즉, 백제는 일본이 강력하니 왕인 조공으로 보내라고 해서 보낸 것이 진실임.(저때 즈음에 아직기라는 사람도 일본에 파견가서 귀화해버림)

왕인 가지고 국뽕이나 빨 수 있을까 그 기록들을 한번 보자.

15년 8월 6일(가을)에 백제왕이 아직기를 파견해서 좋은 말 2필을 바쳤다.(한국에서 번역한 것은 이거 일부러 빼먹음) 그대로 마구간에 데려가 사육했다. 그것은 아직기에게 시켜 관리시키고 사육하도록 하였다. ... 아직기는 경전에 정통하여 황태자에게 학문의 스승이 되도록 하였다. 천황이 아직기에게 '너를 이길만한 학자가 또 있냐?'고 물어보시니 아직기가 대답하기를 '왕인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매우 뛰어난 사람입니다'라고 말을 올렸다. 그래서 上毛野君 조상이었건 荒田別하고 巫別를 백제에 파견해 왕인을 불러들였다. 여기서 아직기는 阿直岐史의 시조이다. 16년 2월(봄)에 왕인이 와서 바로 태자의 스승이 되었다. 많은 학문을 왕인에게 배웠다만, 그는 어떤 것에도 뛰어나 모르는 것이 없었다. 속히 전해지는 바로는 왕인은 書首(ふみのおびと)의 조상이다.

-일본 서기, 16권 응신기(오진 천황 이야기)-

또, 백제국왕, 조고왕(초고왕),이 수컷 말 한두와 암컷 말 한두를 아직기를 시켜 헌상하였다.(아직기는 아직사들의 선조이다) 거기다나 조고왕(초고왕)은 칼(횡검) 한자루와 커다란 거울을 헌상했다. 또 천황은 백제왕에게 '만약 현자가 있다면 헌상해라'라고 명령했다. 여기서 명령을 받들어 조고왕(초고왕)이 헌상한 사람이 바로 왕인이다. 논어 10권, 천자문 1권 총합해서 11권의 책을 헌상했다. 왕인은 文首(왕인이 다르게 나오듯이 여기는 그냥 한자만 다르게 나온 것일 뿐 이것도 읽으면 ふみのおびと)가문의 선조이다.

-고사기, 중권, 오진천황 24년 기유년-

(오진 천황대에 이르러, 백제 왕이 박사 왕인을 헌상하였다. ふみのおびと의 조상이 된다. 진공(중국계라는 설명이 진나라 한나라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나옴. 그래서 왕인이 중국계일 확률이 높다는 것임.)이 120개의 현민들을 통솔해서 귀화했다. ..... (뒤에는 백제왕이 조공한 내용이 대략적으로 나옴)

-서궁일민-

그냥 왕인에 대한 이야기는 백제가 왕인을 일본에 헌상했다는 소리밖에 없음. 국뽕충들이 백제왕이 일본에 조공했다는 앞뒤 맥락 다 자르고 천자문 유교경전 이야기만 편집해서 가져오는 이유가 있음.

애초에 중국 남조 또한 백제가 조공 바치니 기술자 파견해서 백제 문화에 지대한 문화 영향력을 주었는데 이런 사례는 개무시하고 일본에 조공한 내용 다 삭제하고 달랑 저거만 가져와 일본이 백제 문화 속국이라는 것이 한국인들 대가리 수준임.

애초에 중국 문화 가지고 으쓱대는 것도 웃긴데 막상 까보면 그것도 백제가 일본에 조공으로 바친거니 얼마나 화병이 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