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Ghost of Tsushima>

게임 고스트 오브 쓰시마에서 침공한 몽골군에 의해 섬의 대부분의 사무라이들이 몰살 당한다.

전투에서 살아남은 주인공은 모든 것을 잃은 채 도망자 신세가 된다.

마지막엔 몽골의 장군 코툰 칸을 죽이는데, 이는 사무라이의 명예와 자신의 땅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에 도달한 대장정의 끝이었음.

전쟁을 하는 데 있어서 수행능력은 상비군의 숫자가 아니라 명분과 사기 일체를 포함한 전의에 달려있다.

전쟁을 정말로 대비하려는 나라라면, 스위스처럼 모든 예비군들이 가정 내 소총 구비, 그리고 사격장 문화를 활성화 해야 함.

하지만 이것은 체제전복이 두려운 한국의 기득권이 절대 허용해 주지 않는 일이다.

아가리로는 항상 호국정신, 애국심을 떠들면서 정말로 강해지는 방법은 허용해 주지 않는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냥 상비군 숫자만 늘려서 전쟁 억제력을 높이고 그동안 헤쳐먹자는 것이 속내임.

하지만 이 전쟁 억제력은 언제까지나 양적 속성으로 유지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기술의 변화, 전술의 변화가 변수로 작용하고 그 결과값이 달라진다.

조선과 청나라의 쌍령전투(1637)가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4만의 조선 조총병이 불과 300기의 청나라 기병에게 학살 당했다.

----

<조선군의 패인은 단지 화약이 떨어졌다는 것만이 아니다. 쌍령의 지형을 적절히 이용하지 못하고 밀접 대형으로 배치하는 등 전략적 안목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패닉(panic), 즉 공황(恐惶)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했다. 다시 말해 큰 그림을 보지 못한 총체적 리더십 부재의 결과다. 허완이나 민영은 그동안 특별한 능력이 없어 변방을 돌다가 인조반정에 편승해 이른바 낙하산으로 진급한 사람들이었다.>

----

단순히 산술적인 수치만 계산할 줄 알았던 조선의 관료들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조총에 강한 인상을 받았고, 조총병의 숫자만 늘린 것이 바로 4만 조총병임.

조총병의 전술이나 훈련도는 개의치 않고 "쪽수가 많으니 이걸로 충분하겠구나"하는 단순 사고에 머무르게 된다.

이것은 현재의 한국 정치인들, 국방부도 다르지 않음.

쌍령전투 이후로도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학살 당하는 전투는 계속 이어져왔고 6.25때도 그랬다.

미래에도 변하지 않는다. 한국인들의 벌은 다른게 아니라

당신의 자식들이, 후손들이 명예로운 죽음이 아닌 바보같은 고깃덩이가 되는 모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