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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픽] 고등학생 탐정의 동생은 눈에 띄지 않는다 1-3화앱에서 작성

복구(175.208) 2020.02.15 00: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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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ㅡ ミチルちゃん(lilies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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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신이치가 고1이 됐다는 건 그 사건이 일어날 시기지, 하고 당장 비행기에서 사건에 휘말린 코난이 생각했다. 당연히 자기가 처음으로 진짜 살인사건 현장에 협력하여 추리하고 해결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잘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살인자체를 저지하려고 움직였다. 물론, 같이 타고 있는 신이치와 란에게 들키지 않게.
그러나 사건은 일어나 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이전과는 다소 다른 형태로. 잘 생각하보면 애초에 이 사건 때, "코난" 같은 건 존재조차 하지 않았을 터였다. 그 이분자 때문에 자기가 아는 사건과는 다른 것이 되었다고 결론 내릴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사건 자체는 없어지지 않고, 피해자와 범인은 동일인물인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은 예상외였다. 강제적으로 사건발생 자체는 저지하기 위해서는 범인을 사전에 확보하든가, 물리적으로 피해자와 사망 요인을 떨어뜨려 놓는 등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러나 이전의 "코난"일 적에 일어난 사건을 회상해보면 그리 간단하게는 사건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되어, 살짝 한숨을 쉬었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건가, 하는 허무감. 현장에서는 신이치가 메구레 일행과 무언가 얘기하는 것이 들렸다. 그런 코난 본인은 란과 신이치에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말라는 소리를 들어, 순순히 따르고 있었다.


쿠도 신이치에게 있어서 첫번째 사건 해결이 될 현장이다, 제 3자의 시선으로 지켜보자. 그런 생각을 하며 앞 쪽세 있는 신이치와 란을 조용히 보고 있었다. 어쩐지 즐겁게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고보니 란을 놀렸던 기억이 있다. 살인 현장 근처에서 뭐하는 거야, 라고 당시의 자신을 두고 객관적으로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신이치 일행을 보고 있었는데 그 신이치가 자기 곁으로 오는 것을 확인하고 눈을 깜빡였다.


「코난, 기분이 나쁘진 않아?」

「어? 응.」


갑작스러운 질문에 단순히 긍정했다. 신이치니까 사건 내용이라도 재잘대기라도 할까 생각했지만 조언을 구할 것도 아닌데 어린 동생에게 사건에 대해 말하지는 않는 건가, 하고 바로 생각을 고쳤다.


「그래. 살짝 소동이 일어났지만 괜찮아. 나랑 란이 있으니까. 그리고 메구레 경부님도 계시고. 아, 내가 초6 때 만난 적 있는 형사분이셔. 아빠가 아는 사람이야.」

「헤에, 그렇구나.」


뭐, 아주 잘 알고 있지만, 하는 것은 얼굴로 전혀 내비치지 않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건은 해결했다. 물론, 신이치의 추리에 의해.


「신이치 형아, 대단해. 홈즈 같았어.」

「아니이, 홈즈에게는 아직 멀었지.」

「정ー말, 뭐가 탐정이야. 평범한 고등학생 주제에.」


어쩐지 두 사람은 농담을 주고 받고 있지만, 그것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사건이 해결되고 거기어 처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한 메구레와 타카기에게 인사할 기회가 있었기에 코난은 어쩌면 앞으로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겨우 비행기가 도착하고 공항에는 유키코가 차로 마중나와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과 란을 안음으로써 환영의 표시를 했다.


차 안에서 신이치와 란의 사랑 싸움 같은 것을 유키코가 놀려대는 것을 들으며 코난은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여기서 처음으로 만나게 될, 중요인물에 대해.


그리고 드디어 해후하게 된다.


「감사를 할 거면 ―――나에게 해주지 않을래?」


나, 샤론 빈야드에게 말이지.


변장을 푼 샤론이 나타나, 유키코만이 아니라 신이치와 란도 무슨 일인가, 하고 떠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코난도 눈을 몇 번이고 깜빡이며 샤론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옆에서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잘 모르겠다는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보일 것이리라. 그라나 코난은 단순히 베르무트가 아닌, 샤론으로 보는 것이 심히 그립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목적이었던 뮤지컬, 그 대기실로 향했다. 그 후 뮤지컬의 막이 열리고 당연하게도 기억이 있는 사건이 일어났다. 여기서도 미숙하게 막으려고 움직여보았지만 역시나 결과로서는 무의미했다. 그리고 신이치의 추리로 무사히 해결되었다.


「사정청취가 있으니까 택시 잡아서 먼저 호텔로 돌아가렴.」


경찰차에 타면서 유키코는 신이치 일행에게 말했다. 괴한을 조심해, 하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며.


「언제까지고 어린애 취급하고 말이야, 이제 고등학생인대.」

「그래도 확실히 코난 군도 있으니까 조심해야겠어.」


신이치의 말을 듣고 이제 막 중학교를 졸업한 고등학생인 어린애잖냐, 하고 코난은 마음 속으로 생각하며 두 사람을 올려다보았다.


세명이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 앞의 전개는 알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란 쪽 상황은 제대로 모르므로 확정된 것은 아니나 예상은 하고 있다.


기억대로 란이 샤론에게서 받은 손수건을 창문 밖으로 날려버리게 되었다. 택시를 세우고 밖에서 둘러보니 빌딩 계단 난간에 걸려있는 것이 보였다. 신이치는 「가지러 갈 테니까 란이랑 코난은 택시로 돌아가 있어.」라고 말한 후 빌딩으로 들어갔다. 그 말대로 코난은 란의 손을 잡아 끌어서 택시로 돌아가자고 제안했지만 란은 그 곳에 서 있는 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샤론이 한 말이나 범인이었던 그녀를 향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상기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표정으로 알았다. 그리고 란의 눈동자에 눈물이 고이는 것을 확인하고 깜짝 놀라 잡고 있던 손을 강하게 쥐었다.


「란 누나, 」


의식을 이쪽으로 되돌리려 말을 걸었을 때, 저벅저벅하는 구두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란도 코난도 동시에 그 소리가 나는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긴 머리, 일본인. 유키코가 조심하라고 한 "괴한"과 일치하는 용모에 란은 눈을 크게 뜨고 굳어있었다.


그러던 중 코난은.


(…정말로 아카이 씨, 이 때 란이랑 만났구나…)


아카이가 뉴욕에서 란과 한번 만났다고 얘기한 것을 들은 코난은 현실로 그 곳에서 우연히 만난 것을 감개무량하게 생각했다. 그것보다도 어떻게 봐도 수상한 사람으로 보이는 아카이를 보고, 코난은 자기도 모르게 웃을 뻔했다. 아니, 실제로 작게 어깨를 떨어버렸다. 바로 우산으로 얼굴 근처를 감추었기에 아무도 눈치채지 못 했겠지만. 무서운 인상을 지닌 어른과 만나 떨고 있는 아이정도로 인식할 것이다. 일본인인가, 맞아요, 여긴 위험하다, 그렇지만 같이 온 사람이 있어서, 라는 아카이와 란의 대화에 특별히 끼어드는 것은 하지 않고 듣기만 했다.


「사라져라. 이 영역에서 지금 당장.」

「……!」


(아카이 씨, 우릴 말려들게 하지 않기 위해서 떨어뜨리려는 것치고는 말하는 게 무서워…)


아카이는 도중에 차로 온 FBI 동료와, 그 애들을 두고 와도 괜찮은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란 누나, 괴한이 이 근처에 있다는 거겠지? 신이치 형아에게도 전하러 가자.」

「아…! 그, 그렇지!」


자아를 되찾은 듯 란은 서둘러 신이치가 들어간 빌딩을 뛰어 올라갔다. 여러가지 공포가 사고를 빠져나간 것이리라. 코난을 함께 데리고 가는 것을 깜빡 잊은 것 같았다.


그런 란의 뒷모습을 바라본 후, 코난도 달리기 시작했다. 그 앞에는 FBI 동료와 저 앞으로 걸어가는 아카이의 모급. 철퍽철퍽하는 물을 밟는 발소리를 들은 아카이 일행이 뒤돌아보았다. 동료인 남자는 아카이의 얼굴을 엿보듯 옆 눈으로 보고 그 아카이는 한숨을 내뱉을 것 같은 얼굴로 코난을 내려봤다. 아카이가 입을 열려고 한 순간.


「아케미 씨는 제가 반드시 구해드릴 거예요.」


「…윽!!?」


제대로, 아카이를 바라보며 확실히 말했다. 아카이는 있는 힘껏 눈을 크게 뜨고 말을 잃었다. 흔치 않은 것을 보았다, 내심 작게 웃을 생각이었지만 아무래도 조금이지만 표정에 드러난 것 같았다. 아마도 아카이에게 있어서는 불쾌한 웃음으로 보여버린 것 같지만.


그대로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라기 보다 도망치듯 코난은 왔던 길을 서둘러 돌아갔다. 말한 건 좋지만 추궁당해선 곤란하다. 어째서 그 존재를 알고 있냐,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냐, 등등. 그 의문에 대답할 수는 없다. 그러면 그런 말은 안 하면 되었겠지만, 말해 둬야만 했다.


이후, 조직과 싸우게 될 때에는 연결이 필요하다. 예정으로는 내년에 일어나게 될, APTX4869 복용에 의한 쿠도 신이치의 유아화는 어떻게 해서든 막을 생각이다. 이 세계에서 쿠도 신이치는 자신의 이상이었던 쿠도 신이치의 인생을 살아줬으면 한다. 란을 슬프게 할 일이 없는 극히 평범한, 것은 힘들지도 모르지만 고등학생 탐정으로서 이름을 떨치며 밝은 미래를. 그러나 그렇게 되면 조직과의 인연이 없어진다. 그렇다면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접촉해 나갈 필요가 있다.


아카이에게 그렇게 말한 것으로 최악에 경우 나쁜 쪽으로 찍힐 가능성도 있었다. 조직 사람이라고 보는 쪽이다. 그러나 "의심되면 처리한다"는 주의인 그 은발 남자와는 다르게 바로 손을 쓰는 일은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목적이 있어서 이 장소에 와있는 이상, 지금 바로 쫓아가서 무리하게 질문하는 것도 하지 않을 터. 신중하게 정체를 조사하게 될 것이다. FBI라는 정보망을 써서.


그렇게 되면 언젠가는 일본에 있는 자기에게로 올 것이다. 그리고 아카이 본인이 자신을 찾아올 것이다. 그 때 얘기하면 된다. 어디까지 얘기할지는 그때까지 생각해둬야겠지만.


그런 생각을 하며 신이치와 란, 그리고 제 3자가 있을 빌딩을 향해 달렸다. 윗쪽에서 신이치가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란 앞에 "녀석"이 나타난 직후일까. 빌딩 안에서 바깥 계단까지 나온 때에 올려다보니 란이 남자의 옷을 붙잡고 있는 부분이었다. 그것을 확인한 후, 자기도 서둘러 계단을 올라가 현장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신이치의 모습도 있었고 떨어질 것 같았던 남자도 어느새 계단의 층간에 있었다.


「어째서지, 어째서 나를 살렸어! 대체 왜…!」


남자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외쳤다. 이때 신이치가 남자에게 말한대로, 사람을 살리는 데에는 이유가 필요없다. 설령 그것이 범죄자라고 해도 죽어도 좋은 생명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한때 자신이 말한 그것을 눈 앞의 신이치에게서 들으며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살리는 것에 이유는 필요없다, 누구든지 구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하지 못하고 적이나 아군을 상관않고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얼마나 봐왔는가. 문득 그런 생각을 했지만 지금 후회해도 어쩔 수 없다.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그렇게 정했다.


「너도 이런 곳까지… 가자, 코난.」


신이치는 쓰러진 란을 안아올려, 코난을 보았다. 코난의 옆을 지나치고 신이치는 계단을 천천히 내려가 시작했다. 권총을 든 남자는 이미 누구도 해치지 얗을 거라 판단하고 신시치 자신은 란을 안은 상태로 계단을 내려가기 때문에 코난을 앞장서게 하면 발밑이 보이지 않아 위험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코난은 그 뒷모습을 살짝 본 후, 뒤돌아서 남자와 시선을 맞추었다. 그리고 작은 웃음을 보였다. 그런 코난의 모습에 남자는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당신에게도 엔젤은 있었겠지?」


그렇게 말하자 남자는 아까보다 더욱 눈을 크게 뜨고 굳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작게 웃은 코난은 바로 신이치와 란의 뒤를 쫓아갔다.


지금 할 수 있는 포석으로서는 일단 이 정도일까. 일본을 나오기 전부터 생각하던 것을 실행한 결과에 다시 한번 생각하며.


--

이번 생에도 정체를 숨길 생각은 없어보이는 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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