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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실무관이 법원의 장단점 쓸게. 법원직 고민하는애들 봐라

탄자니아장로(58.125) 2021.04.11 00:03:44
조회 30876 추천 102 댓글 91
														

주관적으로 느낀 것이며 전부다 이런건 아니다란걸 알기 바람.


지방 기준이고 일단 단점부터 간다.




1.월급...+초과근무수당+기타복지수당등.


알다시피 최저임금수준임. 초과근무 안할시에는 정말 그냥 끼니만 때우면서 살수 있을정도.그나마 자가주택이 있거나 연고지에서 부모님에 얹혀 사는 경우는 좀 낫다.


타지역서 신규 발령받은 경우 미혼인 경우 관사라면 부담이 적지만 아닌 경우 월세나가는거 고려하면 역시 쓰레기.


기혼이라면 맞벌이하면 그나마 사람답게 살 수 있을듯. 외벌이면... 사는게 가능할까?? 숨만쉬면 될것 같기도??


초과근무수당도 야간에 해도 8천원대로 알고 있음. 짜증나서 정확히 얼만지도 모르겠다.


복지포인트 다른 지방직보다 한참 적다. 확실히 기억은 안나나 40만원대 받은듯. 타지방직은 100이상 받는 걸로 알고 있음.


이제 안쓴 연가에 대하여 연가보상비도 없다. 일은 많은데 휴가를 억지로 써야할때도 있음.




2. 지방순환발령


일단 재수없으면 비정기 신규발령은 자기 연고지 말고 엄한데 갈 확률이 꽤된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려면 보통 3년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보면 된다.


예를들어 지방법원본원에 발령받았다 치고 몇년 일하다 보면 관내에 있는 촌동네로 발령받게 된다.(지역마다 발령내는 주기가 조금씩 다름.)


새로 발령받은 지역으로 이사가서 월세내면서 월급 다까먹고 그냥 노비짓하다가(아니면 중년 아저씨와의 관사에서의 동거) 본원 복귀하거나 아니면


장거리 출퇴근을 하거나 하는데 이 경우 길바닥에서의 시간낭비, 기름값, 차량노후화 등을 생각하면 역시 ㅄ직렬.


결혼여부에 따라 어디로 가느냐가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다. 그냥 좆대로 내는듯싶음. 갓난아기가 있어도 두메산골로 보내버리기도함.


.또한 부부가 모두 법원직이라 하여도 각기 다른지역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역시 ㅈ같음. 육아휴직도 한계가 있다. 애초에 돈도 쥐꼬리만큼 주고.




3. 업무분장


큰법원일수록 그나마 낫긴하나 누구는 쳐놀고 누구는 뺑이까는걸 종종 겪을수 있음. 뭐 사회 어딜 가나 직급이 낮을수록 그렇긴하다만 일단 내가 겪고 잇다는게 중요하니깐.


작은 법원일수록 (다 그런건 아니지만) 토호세력들이 쉬운업무만 맡아서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속기사, 행정계장(일명 여사님)들은 책임질 일도 없고 업무도 상대적으


로 편함.


보통 간식이나 간단한 다과시에 행정계장들님이 준비하실때가 많음. 일적게 한다고 딱히 밉거나 하진않음. 그냥 법원 시스템이 x같지.




4.자리교체주기


같은 과내에서는 6개월에서 1년정도, 타과로의 이동은 1년에서 2년정도마다 한번씩 바뀌는데(지역마다 약간씩 다름)인데 업무에 쉽게 지겨움을 느끼는 사람이면 장점이 될수도 있겠지만 나한테는 짜증날뿐. 자리이동시마다 완전히 업무를 새로 배우는 경우가 많아 매우 귀찮음.



5. 인사발령문이 매우 늦음.+ 가끔식 갑작스럽게 인사발령


희망지역도 아닌 타지역발령인 경우 한달정도는 시간을 줘야 시발 집도 구하고 일도 배우고 좀 하지. 2주도 안남은 상태에서 존나 시골구석으로 보내는 경우가 있음.


어디 두메산골 보낼거면 정식 발령전에 미리 귀뜸을 해주던가. 아니 이건 총무과직원이 ㄱ ㅅ ㄲ인건가??!


갑작스럽게 자리 비었다고 타지역 날릴때가 종종잇음. 금요일 오후에 담주월요일부터 다른도시로 출근하라고 함. ㅅㅂ




6.  옛날인간들(일부다.다그런건 아님)


예전에 할거없어서 공무원된 인간들이라 그런지 점심시간에 술쳐먹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양반들이 있음. (물론 요즘은 짱개바이러스때문에 줄어든듯)


쳐먹고 와서 그냥 쳐잠. 어차피 전화 받는거나 잡다한 일은 실무관이 거의다 하니깐. (재판부에서 참여관은 조서작성이 주업무임. 어떻게 보면 그 것만 해놓으면 쳐자도 할말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이런 계장들한테 배워서 점심시간에 술쳐먹는 실무관들도 있는게 함정...


지네 재판부 전화도 안받는 계장, 사무관도 가끔있음. 심지어 자기일 은근슬쩍 떠넘기는 인간까지 있음..

예전에 음주운전 무용담?이나 등기소에서 돈받아쳐먹은거 자랑하는 인간도 있었음. 확 신고해뿔라.


술쳐먹고 일도 안해서 진작잘랐어야하는 인간도 있는데 그냥 안자르고 봐줌..ㅡㅡ




7. 사무관시험준비하는 인간들.


아주 인사시즌만 되면 서로 편한자리가서 공부만 하려고 하는 양심리스들.


사무관시험 볼수 있는 자격되기 몇년전부터 일없는 자리가서 월급타면서 공부함.


아침에 잠깐 나와서 하루종일 안보임. 그나마 양심있는 양반들은 최대한 자리 지키면서 할일 해가며 틈틈히 공부하는데, 노양심인 색이들은 그냥 없다고 보면된다.


그냥 실무관 혼자서 일함. 당연한 권리인줄 안다. 그런 인간들은 성격도 개꼰대..불행하게도 그런 인간들이 사무관 합격하는게 현실.


근데 이제 사무관시험 없어지나? 통 관심이 없어서 ...



8. 급행료


이건 대도시는 거의 없어진것 같고 시골에는 아직도 있다.


법원출신 타지역 법무사새끼들이 아직도 저럼. 등기신청서에 슬그머니 끼워놓는다. 다신 저짓거리 못하게 앞에서 개쪽을 줘야함.


뭔가 큰케이스의 경우 바로 등기관자리로 가서 쇼부치는 경우가 있음. 그러고 나면 꼭 등기관이 이거먼저 하라고 등기신청서를 던져줌. ㅅㅂ


이건 주는 색이도 문제지만 받아쳐먹는 색이들이 있으니깐 이짓하는거임. 같은 직원중에 돈봉투 받아먹는색이들 한둘이것냐. 특히 등기직 ㅅㅂ


들은바로는 옛날인간들 중에 월급은 그냥 용돈으로 다썻다는 놈도 있었음.



9. 진상민원인


일반행정보다야 빈도수가 적지만 법원은 알다시피 악만 남은인간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쩌다 잘못걸리면 멘탈에 금갈수가 있다.


잘못걸리면 몇시간 전화통화 할수도 있음. 여직원 전화통화하다 우는 경우를 여러번 목격.


가끔가다 사건기록에 신청기록들이 몇십개 붙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초특급 진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함.


말실수 한번 잘못하거나 책잡힐경우 감사실은 물론 드물긴 하지만 고소고발당할수도 있음.



10. 약간의 성별에 따른 차별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ㅈ같은데는 주로 젊은 남자실무관이 가는편. 뭐 그렇다고 남녀갈등이 특별히 있거나 하지는 않음. 어차피 여자실무관들이 점점 늘어서 여자들도 점차 가는 추세임.



11. 업무리스크-중요한걸 빼먹어서 추가함.


민사재판부는 크게 위험한게 없지만 형사나, 집행, 등기, 신청쪽에는 잘못했을경우 ㅈ되는 경우가 있다.

전에 뉴스에서 본 사람도 있겠지만


형사 보석결정났는데 처리안하고 설?추석?연휴 보냈다가 나중에 알아차려서 난리난적이 있다. 아마 국가 손배소 했을듯 싶다.

뭐 구속관련해서는 항상조심해야하고. 피해자 인적사항 이런것도 그렇고.

집행경매, 등기, 신청 이런데는 재산관련해서 위험한 업무가 있어서 가끔 사고가 난다...


------------------------------------------------


이어서 바로 장점간다.



1. 신한은행 1억마통

-타직렬에 비해 많은건 사실. 이걸 바탕으로 부동산이나 주식,코인이든 재산형성에 기여해야할듯함. 탈출할수 있는 유일한 기회의 창. 실패시 평생 노비신세.


2.법률지식 습득.

-그나마 수박겉핥기라도 대충 진행되는걸 알게 되니 혹시 송사에 휘말리게 되거나 셀프등기를 할때 도움이 될듯. 하지만 네이버에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걸 ㅠㅠ

사실 업무 난이도 자체가 고졸도 가뿐할듯함. 특별히 머리쓰는게 없다.


3.법원공무원 간판

-법원다닌다고 하면 우와 할때가 많음. 사람들은 법원에는 판사만 있는 줄 아는듯. 현실은 8과목 가성비 창렬..자세한걸 물어보기전에 재빨리 화제를 바꾸자.


4.최저생계비보장

-사고만 안치면 비록 월세에 살지라도 끼니는 때우며 살수 있음. 다만 결혼을 할때 맞벌이가능한 상대를 고르는건 필수일듯.


5,주말부부

-주말부부하는 계장님들 얘기로는 신의 축복이라함. (사실 농담삼아 장점에 써놨지 이게 장점이겠냐...ㅡㅡ)


6.직장내에서 배우자선택의 폭

-사시공부하다 온 사람들도 많고 해서 그런지 타직업군보다 연령대가 좀 있는 미혼들이 많음. 바깥세계에서 결혼 못할것 같은 분들은 직장내에서 잘 찾아보자.


7. 혼자서 하는 업무 비중이 높음.

-물론 결재권자는 있음. 아예 혼자하는 일은 없음. 형식적으로라도 결재는 필요함. 다만 상급자와 회의하면서 하거나 하는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됨. 사건들어오면 처리해서 결재받고 사후처리하면 끝,


8. 사람들이 온순한편

-학창시절에 공부를 특별히 잘하진않았지만 온순한 사람들이 입사하는 경우가 많음. nerd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남녀노소할것 없이 평균적으로 키가 크지않고 덩치가 왜소한 편이 많으며 외모들이 평범그자체.


9.잘안잘린다.

-심각한 범죄가 아니면 안자르는듯 싶다. 그냥 시골발령등으로 유야무야 넘기는 편.. 우리가 남이가?




==============================


원룸에서 혼자 맥주 좀 마시고 신세한탄하는김에 써본다는게 너무 두서없이 쓴거 같다.


생각보다 길게 썼고 오래걸리는군... 법원직 내년에 7월에 시험 있다며... 심사숙고해라 ...난 분명히 다 말해줬다.


개인적으론 비추다. 오지마 ㅅㅂ 후회한다. ㅠㅠ (물론 본인이 찐따라면 잘 맞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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