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시작 전에는 개꿀일 줄 알았다

헬스장마냥 등록만 해놓고 안 오는 새끼들도 한 트럭일 거고,

무인 운영에 아침 일찍 청소만 해주면 될 줄 알았지

실상은 아침이고 밤이고 새벽이고 민원 전화와서 

맘 편하게 잠 한 번 푹 잔적이 없고,

관리비, 공과금 다 쳐 오르는 와중에

주변 경쟁 스카들이랑 눈치 싸움하느라 가격은 개업 이후부터

계속 동결에 중간중간 꾸준히 이벤트도 해줘야돼서

매출은 그대로다 ㅋㅋㅋㅋ

청소만 해주면 될 줄 알았던 업무는

키오스크 잔고장 생기면 달려가서 재부팅을 해주던

업체에 연락을 하던 해야되고

화장실 변기가 막혔네,

계단에서 누가 담배를 피우는 것 같네,

냉장고에 넣어둔 지 음식 누가 훔쳐갔네 등등

별 지랄같은 이벤트가 매일 날 기다림 ㅋㅋㅋ

고삐리 새끼들은 혼자 오는 날에는

죽 닥치고 고개도 못 들고 다니면서,

친구들이랑 같이 오는 날에는 세상 무서울 거 없는 여포새끼들이 되고

고시생, 공시생 놈들은

온갖걸로 다 예민하게 군다,,,

주변 좌석 누가 자꾸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게 거슬린다

이런 민원 들어오면 해결해줄 수 있는 것도 없음...

아니 뭐 10분에 한 번 나갔다 와도

내가 그 손님한테 adhd 검사를 권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학원처럼 수업시간, 쉬는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아무튼 난 오늘도 공부하는 놈들에 대한 혐오감만 하루하루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