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현재 이해하고 있는 대로 풀어쓰는거라 당연히 틀린 얘기가 있을 수도 있음. 참고만 하고 개체 퀄이나 가격에 관여하는 특징들이 이렇게 다양하니 가격책정은 결국 분양하는 사람의 몫이고 남이 함부로 규정하는게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 가격이 합리적인지를 판단하는건 입양하는 사람의 몫이기 때문에 잘 알수록 나쁠게 없다는게 글의 요지임.
릴리 제외하고는 정확히는 '모프'가 아닌 일종의 다인자유전인거 알고있고 편의상 모프라고 부름.

1. 할리퀸
베이스 및 패턴색이 진할수록
베이스와 패턴색의 색감차이가 더욱 극명할수록
패턴색이 독특할수록(ex 탠저린, 할로윈, 크림)
옆구리 패턴색이 등쪽까지 올라올수록(익스트림 할리퀸)
패턴색이 목, 팔다리 부위까지 침범할수록(풀커버)
퀄리티가 올라감.

2. 달마시안
점이 많을수록(슈퍼 달마시안)
점 크기가 클수록(잉크스팟)
점 외에 별다른 패턴이 없을수록(ex. 패턴리스, 바이컬러)
베이스 컬러색이 밝을수록(결국 색감차이가 극명할수록)
까만 점 외에도 갈색이나(오일스팟) 붉은색 점들도 있을수록(레드스팟)
퀄리티가 올라감.
보통 이모프 저모프에 낑겨있는 경우가 많은데 패턴리스나 바이컬러 달마시안은 잘 없음.

3. 스트라이프
풀핀인 경우
핀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크라운핀(머리쪽 핀)이 두터울수록
핀 색과 패턴색의 차이가 두드러질수록
퀄리티가 올라감.
최근에는 슈퍼스트라이프인지 뭔지 스트라이프가 매우 두껍게 나오면서 가고일마냥 등 한가운데 패턴이 전혀 없이 일직선으로 베이스컬러 라인이 나있는 종류가 있음.

4. 트라이
기본적으로 할리퀸 중에서 고급 형질로 쳐서 있으면 좋음.
배쪽에서부터 나오는 화이트월이 등쪽에 가까울수록
전체적인 개체 색감에서 화이트 부분이 많을수록
퀄리티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감.
여담으로 부모형질에 관여를 받는 경우가 많고 고퀄의 경우 베이비 때는 화이트 부분이 잘 티가 안나지만 릴리처럼 커가면서 화이트 비율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부모개체를 많이 따지는 편임.

5. 릴리
배에서부터 시작한 화이트월이 등에 가까울수록
전체적인 색감이 하얀색 비율이 높을수록
릴리 형질이 드러나지 않은 부분의 색이 독특할수록(레드, 트라이)
등이 완전히 깨끗하게 하얀색인 경우(솔리드)
등에서부터 시작된 릴리형질이 옆구리까지 침범한경우(드리피)
퀄리티가 높아짐.
릴리도 트라이처럼 부모개체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부모가 고퀄이면 베이비도 점점 화이트부분의 비율이 늘어남.

결국 퀄리티는 다른 개체들보다 더 독특한 색, 독특한 패턴모양, 더 색감이 진하고, 더 색감차이가 극명하고 그런 것들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것도 한가지 형질만 있는게 아니라 보통 할리퀸+달마시안처럼 두가지 이상의 형질을 동시에 나타내다보니 더욱 복잡해지는 것임.
  
유명한 브리더들은 다인자 유전인 형질들에 대해서 꾸준한 브리딩을 통해 형질고정을 해둬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듦.
예를들면 할리퀸에 관여하는 형질이 ABCD가 있는데 할리퀸은 우성 형질이라 Aabbccdd 처럼 우성형질 한개만 있어도 할리퀸 패턴은 나옴. 그런데 AaBbCcdd, AaBbCcDd처럼 할리퀸에 관여하는 유전자들 중에 우성형질이 많이 존재할수록 익할이나 풀커버 같은게 된다고 보면 됨. 브리더의 경우 그런 AaBbCcDd 아이들을 모아서 꾸준한 브리딩을 통해서 AABBCCDD의 형질을 가지고 있는, 어느 애와 붙여도 이쁜 자손을 낳을 수 있는 아이를 얻어내는 것임.
실제 다인자유전에 관여하는 유전자는 4가지보단 훨씬 많을거고 크레의 경우 세대교체에 걸리는 시간이 최소 1년은 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작업임.
  
어중간한 투자랑 시간으로는 그런 브리더들은 평생 못따라가고 시장이 과열될수록 어중간하게 고퀄인 아이들의 가격은 방어가 안되니 평범한 우리는 괜히 브리딩해서 돈벌겠다고 욕심부리지 말고 그냥 내눈에 이쁜애로 데려와서 오순도순 키우면됨.